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9편(2013.10.24-25)
2013년 10월 24일(목) 랑탕마을 - 라마호텔
랑탕 Peace Full 호텔 다이닝룸에 있는 불당 - 주인아저씨가 아침마다 정한수를 올리신다
호텔에 수도 있었는데 내 목욕물 받느라 물이 안나와 호텔앞 개울에가서 급한데로 양말만 먼저 빨았다
독일팀은 오늘 림체까지 간다며 내려갔고 일본팀은 내일 문두가서 클라이밍 할거라며 준비중..... 나는 꼭 솔라 샤워하고야 말겠다고 물 데워질때까지 해바라기하며 기다리고 있다 ~ㅎ
18일날 샤워했으니까 오늘은 24일 - 얼마만에 샤워를 하는거냐~~~~~ 꽃단장하고 지붕위로 선명하게 보이는 랑탕2와 기념사진 찍고 내집 같이 편한 여기서 조금 이른 점심까지 먹은후 하산 시작~~~ㅎ
여기 키친보이가 깜깜할때 다니면 위험하다고 충고를 한다~ㅠ
몰랐는데 겨울장갑은 하나 없어졌고 등산장갑 하나는 짐쌀때 배낭에 휩쓸려들어갔는데 없어진줄알고 투덜거리며 장갑 짝짝이로 끼고 내려가고 있다
올라갈때 다 봤던 풍경인데도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달라 또 사진을 찍게된다
고라타벨라 체크포인트인데 올라간 날짜를 기억하냐고 묻는데 가물가물해서 일기장 찾아보고 말해줬다
어제는 거의 내리막길이라 짐이 무겁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오늘은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짐이 천근처럼 느껴지는게 오르막길은 한걸음 옮기기도 힘겹다~ㅠ
처음 리버사이드에서 랑탕 올라갈때는 금방간거 같은데 가도가도 리버사이드 호텔은 보이지 않았고 햇볕도 너무 뜨거워서 어디 그늘 없나 찾게된다
3시45분에 리버사이드에 도착했고 시간만 있었으면 그 요리사가 해주는 밥을 시켜 먹고 싶었는데 콜라만 사서 마시고 주인아저씨 아들 요리사에게 아쉬운 작별을하고 라마호텔로 향한다 다행히 5시전에 라마호텔 첫번째 롯지에 도착했고 더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여장을 풀었다
2013년 10월 25일(금) 라마호텔 - 툴로샤브루(2210m)
내가 묵었던 호텔앞에 닭들이 다니는데 한마리 잡아먹고 싶은 심정이다~ㅎ
조금 내려가다가 리버사이드 주인아저씨가 양배추 한통을 사가지고 올라오시는걸 다시 만났다 이 아저씨랑 나랑은 정말 인연인거 같다~ㅎ 기념사진이라도 한방 찍어둘걸~~~~
랑탕마을로 간다는 네팔 군인아저씨들
올라갈때 그냥 지나쳤던 밤부에서 사진도 찍고 과자도 사먹으며 여유를 부려본다
파이로(1800m) 지나서 그냥 하산하는 사람과 코사인쿤드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갈라지는데 또 점심먹는다고 길에 개미새끼 한마리 안다닌다 이길이 맞는건지 물어보고 싶은데 말못하는 소들만 길을 차지하고 있다~ㅠ
이제 이쪽길로 접어든 팀들과 코사인쿤드까지 같이 가게되는데 정 많은 이태리팀이 지나가며 내 짐을보고 안스러워하신다 깜빡하고 파이로에서 물준비를 못했는데 이태리 아저씨에게 따뜻한 민트티도 얻어마셨다
쭉 1시간 정도 치고 올라간 후 너무 힘들어서 꼭데기에서 오렌지쥬스(쌕쌕이) 하나 사먹고......
다시 쭉~ 내려가고....
또 쭉~ 올라가서..... 얼마나 힘들면 여기 목마를 사람들을 위해 수도까지 설치해뒀다
툴로샤브루 - 내 뒤로 랑탕마을에서 같은 호텔에 묵었던 독일팀 올라가신다~ㅎ 고지가 저기라고 힘내란다~ 죽을거 같다~ㅠㅠ
전형적인 민가라서 사진한방 찍다가 이집앞 파라다이스 호텔 딸이 삐기하는데 넘어가 바로 숙소를 정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가스온수로 샤워하고 빨래하고 나혼자 이 호텔 전세내서 전망좋은 테라스에서 음악들으며 랑탕코스 무사히 마친 자축파티중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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