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8편 (강진곰파-랑시사카르카 - 랑탕마을)

금강저 2013. 11. 19. 19:41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8편(2013.10.23)

 

 

2013년 10월 23일(수)  강진곰파(3800m) - 랑시사카르가 - 랑탕마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만난 김재환씨가 묵고 있는 놀링게스트하우스로 달려갔다    거기서 판다는 김치찌게도 먹고 싶고 김재환씨에게 어제 체르고리 정상의 모습은 어땧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김치찌게는 너무 맛있어서 언제 소화가 안됐었냐는듯이 두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한국에서 일한적이있다는 요리사가 강진곰파에서 내가 다녀온곳 히스토리를 듣더니 랑시사카르가를 꼭 가보라고 조언해준다   산위에서 많이 봤던곳이지만 안가보고 나중에 후회하느니 랑시사카르카 다녀와서 랑탕마을로 내려가 하루 더 묵기로 했다    밥을 다 먹어갈때쯤 김재환씨가 오더니 다치지않고 하산했는지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준다   너무 경사가 심하고 눈이와서 누구에게나 힘든 산행이었을 거다   시간이 없어서 오늘 하산해서 바로 귀국하신다길래  돌아가서 연락드리겠다고 전화번호를 받고 돌아왔다

카메라 충전을 맡기고 다녀왔는데도 주인아저씨가 안계셔서 그런지 내가 미워서 그런지 카메라 충전을 안해두셔서  김치찌게 먹었는데도 아침밥을 또 시키고 키친보이에게 특별히 부탁해 충전해 올때까지 기다려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 사진 찍어준 커플이 내가 어제 체르고리 정상에 갔었는지 궁굼해한다~ㅎ

 

 

 

 

 

 

 

 

다들 조금만 가다 돌아가겠다더니 아직 아무도 돌아오지 않고있다  경치가 좋은 여기서 속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메고만다니던 애플파이도 먹고 낮잠 좀 자며 쉬다가 내가 제일 먼저 돌아가기 시작한다~ㅎ

 

 

 

말을 타고 오는 방법도 있었네~~~

 

산 위에서 내려다볼때는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래서 보는 강은 다른거 같다    강변 풍경이 소박한듯 멋진게 오길 정말 잘했다     5팀이 갔었는데 모두 비슷한 시간에 강진곰파로 돌아왔다

 

 

이제 강진곰파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에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게된다

아침에 카메라가 없어서 못찍었는데 내려가기 전에 기념사진- 김치찌게 파는곳

 

네밤이나 자 정든 내방인데 내가 랑시사카르가 다녀오는 사이 새로운 주인이 오셨다

 

 

 

주인아저씨 여동생이라는데 며칠동안 잘 챙겨주며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줘서 고마웠다    처음 내 큰배낭을 다시 멜때는 도저히 메고갈수 없을거 같았는데 금방 맨몸으로 걸을때와 비슷한 속도로 내려간다

 

 

 

강진곰파 사람들은 이렇게 산아래에서 모든 물건을 조달해서 산다

 

 

강진곰파에서 4시쯤 출발했는데 랑탕마을 숙소에 7시쯤 도착했다    오늘도 깜깜한 길을 렌턴켜고 두시간이나 걸었다     짐을 들어주겠다는 사람과 그냥 자기내 숙소에서 묵고 가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끝까지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주인아저씨가 기억하고 반가이 맞아주시니 버틴 보람이 느껴진다~ㅎ    저녘으로 볶음밥을 시켰지만 씹을 수가 없어서 그냥 국물있는거 먹을걸하고 후회했다   오늘은 길을 걸을때 먹고 싶은것도 생각나고 보고싶은 사람들도 떠오르는게 다른날 보다는 조금 여유로왔던거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