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대종주-2 (2014.7.27-30)
2014.7.29(화) 벽소령-장터목 (9.7K)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장터목을 향해 출발한다 다들 좀 지쳤어도 아직은 즐거워 보인다~ㅎ
선비샘까지 2박을 하고 왔는데 겨울에 백두대간팀이랑 왔을때는 그때까지도 세벽녘이라 깜깜했었다~ㅋ
세석대피소에서 여유부리며 짜파게티 끓여먹고 쉬며 롬므님 코펠을 광내줬더니 바로 잃어버리셨단다~ㅠㅠ
날씨가 맑아짐에 따라 우리의 컨디션도 좋아졌고 다시 유쾌하고 즐거운 산행~~~ㅎ
남자애들 왕창 몰고다니는 여아를 보니 내 대학시절이 떠오른다~ㅎ
마지막 쌀을 전부 쏟아붓고 큰솥으로 밥을했는데도 아침 주먹밥 꺼리도 남기지 않고 거의 다 먹었다~ㅋ
장터목 산장은 정말 끔찍하다 칼잠 잘 정도로 좁고 아이들 울음소리에 역한 냄새....마치 지옥 같다~ㅠ 그 와중에서도 9시에 취침해 밤 11시30분 쯤 깨어 밖에 나갔더니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 선명하게 쭉 흘러가는 은하수와 반짝이는 북두칠성을 확인하며 완전 감동 먹었다~ㅎ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다니 이번 화대종주가 잊지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거 같고 그동안 힘들었던거 완전 보상받은 기분이다 옆에서 자고있는 구피님도 그냥 옆에 있어줬던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하다~ ^*^
2014.7.30 (수) 장터목 - 천왕봉 - 대원사 (15.5k)
잠도 못잤고 세벽에 귀신소동과 산생각님의 물때문에 짜증으로 세벽을 시작한다 그래도 복이 있어서 다행히 완전하진 않아도 멋진 천왕봉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천왕봉에서 보는 운무도 일출 못지않게 너무 근사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중봉 가는길은 수풀이 우거져서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중봉 반대편으로 내려가 천왕봉을 바라보는 느낌은 완전히 다른거 같다~
여기서 우리처럼 화대종주를 하신 남자분을 만나 점심먹으며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 이후 뵙지못했다~ㅠ
뒤쪽으로 천왕봉~???
치밭목산장은 개인 산장인데 그 사장님이 화대종주는 의미가 없다고 말씀하시니 왠지 3박4일동안 신기루를 쫓아 산행한 기분이다~ㅠㅠ
다같이 점심을 먹은 이후 나 혼자 30분 정도 빨리 내려가 대원사를 좀 여유있게 둘러보기로 하고 먼저 하산하던 중 무재치기 폭포에서 선녀처럼 목욕~ㅎ
오르락 내리락 가파른 길을 비지땀을 흘리며 달려왔다 (뱀도 만남)
유평계곡은 물도 맑고 정말 근사한거 같다 (내가 모르는 신천지~ 피서지~ㅎ)
드디어 대원사 입구 도착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있다
30분정도 지난 후 일행들이 도착해 단체사진 찍고 콜택시로 유평탐방센터로 이동(15,000원)
진주가는 버스(5,400원) 기다리면 막걸리 한잔과 그동안 지니고 다녔던 쓰레기 정리
진주에서 7시 서울(20,300원)가는 표 끊어놓고 뒤풀이......
뭔가 섭섭했던 감정과 짜증을 마구 퍼부어대고 바닥까지 다 보여준 전쟁을 치룬다 물론 예전 같진 않겠지만 우리의 인연이 그런걸로 끝날 수는 없는거 같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일차 EBC 칼라파타르 촐라패스 고쿄리 룸비니 (0) | 2014.11.13 |
---|---|
2014년 10월 6일 (월) 칠선계곡 (0) | 2014.10.07 |
지리산 화대종주-1 (2014.7.27-30) (0) | 2014.09.25 |
2014년 8월 24일 곰배령 (0) | 2014.09.12 |
제주-3 백록담 올레 오름 곶자왈(2014.9.9-11) (0) | 2014.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