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014년 10월 6일 (월) 칠선계곡

금강저 2014. 10. 7. 19:50

 

칠선계곡 올라가기 : 추성- 칠선계곡- 천왕봉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2014. 10. 6(월요일)-10.7(화요일))

 

     2014.10.6 (월) 추성리 - 비선담통제소 - 마폭포 - 천왕봉 - 장터목

 

칠선계곡 -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km에 걸쳐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파노라마가 연출되고 있는 명소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랑탕계곡도 다녀왔는데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인 칠선계곡에 못가본게 마음에 걸려 EBC 가기전에 혼자라도 다녀오기로 결심하고 지켜보다 목요일밤 다른분들이 취소하신 예약을 물려받아 남부터미날에서 23시50분 버스(심야 23,700원)를 달랑 두명이 전세낸듯 타고 가다 함양에서 동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로 옮겨타고 세벽 3시30분에 백무동 전에 큰 평상과 화장실만 있는 마천 버스정류장(055-962-5017)에서 내렸다    함께 내린 9명 중 4명의 일행은 콜택시(1인당 6천원)를 미리 준비했다 먼저 타고 가시고 나머지 5명은 빨리가봐야 기다릴때 춥기만 하다며 한시간(4k) 정도를 걸어서 추성리 주차장으로 갔다    세벽 공기도 신선하고 밤하늘에 별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칠선계곡 올라가기"에 와본적이있고 별이 보고싶어서 걸어간다는 젊은오빠(문희찬)가 말동무가 되주셔서 어느세 너무 편안하게 추성리주차장에 도착했다    한분은 식당으로 가시고 4명이 함께 정자에 앉아서 좀 쉬다가 5시부터 라면을 각자 끓여서 같이 먹었다~ㅎ

          

              아침 따뜻하게 해먹고 6시 30분까지 휴식중~ㅎ   희찬씨의 지리산 종주할 큰 배낭도 보이네~ㅎㅎ

 

 

6시30분 국립공원 직원들이 오셔서 예약과 보험가입을 확인하고 준비운동 후 7시 출발(그냥 생각없이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 버스 맴버들~ㅎ )

 

 

시간이 남아서 입구에서 한장 찍어본다~ㅋㅋ (오늘 나의 찍사로 수고해주실 희찬씨가....)

 

 

추성에서 천왕봉까지는 9.7 K 이고 예약자 60명중 오늘은 보험증 없는 사람과 취소자를 빼고 48명이 출발한다    두지동에서는 창암산 능선을 넘어 백무동으로 갈 수 있다고 국립공원 직원이 설명해 주신다

 

       칠선교 -  투명한 지리산의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러워보였다

 

 

                    비선담(710M)

 

                    칠선계곡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물이 많아 참 이쁘다~~~

 

 

 출렁다리인 비선교 - 가이드님이 사진도 멋지게 찍어주시며 여자 혼자 온 나를 걱정해서 특별히 신경쓰써 주신다~ㅎ

 

 

비선담 통제소(4.3K) 까지는 항시 개방구간이라 길이 편해서 거리상으론 5분의 2인데 두시간만에 도착했고 나머지 천혜의 원시림 구간(5.4K)은 천왕봉까지 5시간 넘게 걸림~  앞사람 꽁무니 쫓아가기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잘 못찍었다~ㅠ)

 

 

맑고 푸른물이 수영 좀 하고 가라고 부르고있네~ㅎㅎ

 

 

 

               칠선폭포 - 여기선 나도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아 보이네~ㅎㅎ

 

               대륙폭포 - 갈림길에서 안가보면 후회한다며 대륙폭포까지 다녀오라는 관리공단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배낭을 내려놓고 등산로를 벗어나  다녀옴 - 폭포가 하도 많아서....모두다 똑같아 보인다~ ㅋㅋ

 

 

삼단폭포 - "되돌아가기 코스 " 참가자는 여기까지만 왔다 원점회귀 한단다

 

 

 

       11시쯤 넓은 계곡에 뿔뿔이 흩어져 점심을 먹었는데 30분 정도라 간단한 행동식을 준비하는게 좋을거 같다

 

                   위로 올라갈수록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마폭포 -여기(12시)까지만 가이드의 통제에 따라 단체로 올라오고 그 이후 천왕봉까지 일반 등산로는 자유롭게~ㅎ

 

태풍 무이파때 산사태가 나서 올라가기 코스의 경관은 별로란다~~~

 

 

 

 

 

 

                   마폭포 이후의 등산로는 좀 가파르지만 매주 가는 등산로와 별반 다르지 않다~ㅎ

 

    2시20분에 겨우 통제구간을 다 올라왔다~ㅠ  선두는 1시20분에 도착~ㅎ  천왕봉까지 100미터~~~

   원래는 백무동으로 바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토요일밤 같이 오기로 했던 언니가 못온다고 해서 다른분을 위해 한명이라도 취소할까하고 예약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운좋게 장터목산장을 예약해둬서 여유부리며 느긋하게 산행 중~~~ㅎ

 

 

가이드분들이  끝까지 기다렸다 명단을 체크하신 후  조심해서 내려가라고 일러주시고 추성으로 되돌아가신다    수고하셨습니다~ ^*^

 

 

                   천왕봉 - 한낮에 시야가 확트인 천왕봉에서 내려다보는 지리산도 웅장한게 멋지다~~~

 

 

 

 

 

 

 

 

희찬씨 배낭이 너무 무거웠는지 다리에 쥐가나서 세석대피소를 예약했는데 거기까진 못가고 장터목에 묵어야해서 세석에 내가 대신 갈까도 했는데 장터목까지 왔더니 나도 많이 지쳤다~ㅠㅠ

 

 

혼자서 밥먹는 것도 잘 못하는데 술을 어찌마실까 걱정하며 소주를  가져왔는데 희찬씨가 동무해준 덕분에 장터목에서 일몰 감상하며 즐거운시간.....ㅎㅎ

 

 

 

                   개천절인 금요일에도 산행한 후 밤12시에 집에 오고 토요일날 빡세게 일하고 일요일날 해명산 다녀와 바로 준비해서 나와 무박으로 지리산에 왔더니 어찌나 피곤하던지 옆사람 신경 안쓰고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죽은듯이 잤다~ㅎ   그리고나서 별좀 보려고하니 보름이 낼모래라서 그런지 별은 빛을 잃고 달만 휘영청 밝네~~~ㅎ   여름 휴가때 장터목에서 바라본 밤하늘이 최고였던거 같다~ㅎㅎ

 

 

                 2014.10.7.(화) 장터목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

                      3시40분에 9시30분 버스를 탈 욕심으로 좀 빠른듯이 세석을 향해 달빛을 친구삼아 나 홀로 출발~~~

 

                            세석에서 주무시고 천왕봉 일출보러 가시는 분이 한장 찍어주심~ㅎ

 

 

                         천왕봉 일출을 못보고 내려가는게 좀 아쉽지만 휴가때 잘 봤고 나도 일을 해야지~~~ㅎ

 

                      세석대피소에 6시10분 도착 - 깜깜해서 너무 조심하며 왔나보다 - 엄청 오래걸겼네~~~ ㅠ

 

 

아침으로 만두국 먹고 원두커피를 끊여 마셨는데 세석산장에 퍼지는 그윽한 커피향기에 사람들 시선 집중~ㅎㅎ

 

 

                           7시에 세석대피소를 떠나 처음가보는 한신계곡을 따라 백무동으로 출발~~~

 

 

 한신계곡은 처음 와보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한 계곡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칠선계곡만큼 멋진 한신계곡 코스 추천해주신 희찬씨께 무지 감사드린다~^*^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따라 올라오시는 분들이 꽤 많다~

 

 

 

 

 

 

 

 

 

10시에 백무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10시40분 버스는 함양까지만 가고 서울 가는 버스는 11시30분에나 있단다~ㅠㅠ    오랜만에 세수하고 이닦고 먹거리 챙겨먹고 같은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과 왜이리 서울에 빨리 가는지 수다도 떨고....ㅋㅋ    1무1박2일 동안 아름다운 지리산의 멋진 계곡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정말 알차게 보낸거 같다~ㅎ   다른분들도 시간내셔서 칠선계곡과 한신계곡에 꼭 다녀오시길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