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5일차 EBC 칼라파타르 촐라패스 고쿄리 룸비니

금강저 2014. 11. 15. 21:40

 

EBC 칼라파타르 촐라패스 고쿄리 룸비니 5일차

 

2014년 10월 23일(목) 팡보체(3,930m) - 딩보체(4,410m) - 낭카르창(5,000m)

 

침낭에서 나오기 귀찮아 불도 끄지 못한채 잠들었는데 12시쯤 깨서 화장실 가려니 건물 전체가 완전 소등이다     전기사정이 안좋은 네팔 여행에서 필수품은 단연코 렌턴이다~ㅎ   김옥희님이 위에 올라가면 물사정이 안좋다고 말해줘서 찬물로라도 마지막 세수를 한다~ㅎ   산책 나갔더니 설산이 쫙 펼쳐져 있는데 스마트폰은 충전 맡겨둬 안가지고 나왔고 혹시나하고 손가방안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보니 뷰파인더가 반이상 까맣지만 렌즈는 튀어 나오고 사진이 찍힌다    그나마 천만 다행이다    사진이 잘 찍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또 작동 안될까봐 조심하면서 몇방 찍어본다~ㅎ

 

     에베레스트       로체                    팡보체 마을         아마다블람(유일하게 확실히 아는산)

 

 뒤쪽의 탐세르크(6,606m) - 산들이 겹쳐있어서 구분하기 쉽지않다~ㅠㅠ

 

정말 볼때마다 구분하기 어려운 산 이름들~ㅠㅠ

 

좁교인지 야크인지 모르겠지만 롯지 뒤뜰 돌담안에 가둬놨다~ㅎ

 

올라오길 잘했다고 생각한 팡보체 하이랜드 세르파 리조트 롯지 - 아직 마르지 않은 내빨래 널려있다

 

 

아침으로 에베레스트 지역에서 농사지은 시벅쥬스와 계란 짜파티 - 김옥희님과 수다떨며 함께 먹어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다~ㅎ     위에서 화장실때문에 고생을 하셨는지 내방보다 10배 비싼 화장실 붙어있는 방을 사용하시고 내려가다 팍딩에도 들리셔서 전기장판 깔려있는 50불 짜리 방에서 쉬고 내려가실거란다    남았다며 콧물 감기약도 주시고 여러가지 산행 정보도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 ^*^

 

혹시 카메라 사진 안찍혔을까봐 스마트폰으로도 인증~ㅎ

 

파쌍의 친구가 포터일을 봐주는 이스라엘팀이 오늘 등정간다는 아마다 블람을 배경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설산을 보며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의 목적지인 딩보체도 보인다....)

 

                                     뒤도 한번 돌아보고....

 

                         계곡을 따라 걸으며 간간히 인증샷~

 

                       

 

 

외국인들에게 여기서 사진찍어달라니까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한다~ㅎ

 

소마레를 지나며 기념으로 뒤돌아보고 한장 찍어본다 - 탐세르크

 

 

설산을 조망할수 있는 넓은 평원이 나와 한가해 보이는 가이드에게 스마트폰을 주며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가 기다리고 있던 영국사람(토마스)이 나를보고 아는척을 한다~ㅎ

 

        우리가 만난적이 있냐니까 작년에 랑탕지역에서 트레킹중인 나를(내 짐을) 쭉 지켜봤단다~ㅎㅎ 

 

내 기억엔 없지만 이렇게 일년만에 쿰부지역에서 다시 만난것도 인연이라 생각하고 기념사진 한방~ㅎ

 

토마스도 3패쓰 하고 하산중이라는데 내가 모르던 패쓰 하나는 저 산너머 꽁마라에 있는 패쓰란다~   김옥희님이 말씀하시길 요즘 3패쓰 한번에 통과하는게 유행이라는데 나도 할수 있으면 해보고 싶다~

 

부지런한 트레커들....11시 ...  벌써 딩보체(4,410m) 다 와간다~ㅎ

 

 

서양사람중에 스마트폰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도 많던데.... 이건 작품인가???

 

딩보체를 한눈에..... 꽤 큰 마을이다

 

 

숙소로 가기전 언덕위에 있는 노란 초르텐에 먼저 올라가  안전산행을 빌어본다~ㅎ

 

Bright Star Hotel에 방을 잡고 모처럼 시간 여유가 있어 메뉴엔 없지만 칼국수인 뚝바를  점심으로 특별히 주문해 먹었다   포터 파쌍에게 아까 토마스가 자랑한 꽁마라 패쓰에 가볼까 물었더니 고개를 젓는다    원래 몰랐던곳이니까 포기하고 김옥희님이 추궁 대신 고소 적응지로 추천한 낭카르창 올라가는길을 물어도 자기는 모른단다~ㅠ     듣고있던 롯지 주인아저씨가 앞산을 올라가면 된단다...

 

 

 

추궁가는 길로 조금 가보다 그냥 평이한 길인거 같아 돌아와 돌담에 앉아 해바라기 하며 일기를 쓴다

 

돌담 앞의 설산 전망이 끝내준다~ㅎ      한국 젊은이 3명이 임자체 B.C. 간다며 추궁쪽으로 지나간다

 

일본 할아버지팀이 줄지어 로부제쪽으로 가길래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그팀 가이드가 따라오란다~ㅎ 

 

언덕위 작은 스투파있는곳에 올라왔는데 추궁쪽이 아주 잘보인다

 

 

스투파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데....어차피 내일 로부제 갈때 지나가는 곳이다~ㅎ

 

내일 사진 못찍을지도 모르니 인증샷~ㅎ    가이드가 저기 마칼루(8,463m)가 보인단다~ㅎㅎ

 

내친김에 위에 보이는 정상 낭카르창(5,616m)에 갈 수 있는 만큼만 올라가보기로 했다

 

내려다본 풍경 -  오른쪽 평원이 로부제 가는길...... 올라오는 사람도 개미처럼 보인다~ㅎ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불면서 추워진다~

 

계속 올라가니 깃발도 세워두고 룽다도 나부낀다~

 

좀 올라오니 이제까지 보던 각도와는 다르게 경치를 볼 수 있어 좋은거 같다

 

 

현지인이 내려가며 위에 마을도 있다는데  언제 올라갈지 까마득하다~ㅎ

 

계속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벌써 3시라 낭카르창은 여기에서 만족하고 하산하기 시작한다

 

 

 

추궁쪽인데....너무 어둡게 찍혔네~ㅠㅠ

 

아마다 블람의 다른 모습 

 

지나온 팡보체 쪽도 잘 보이고~~~ㅎ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더 올라가면 더 멋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강추~ㅎ

 

 

숙소로 돌아와 저녘식사 주문하고 아직 4시도  안되 한국 단체팀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궁굼해 딩보체 마을 구경을 나갔다가  어제 잠깐 뵀던 김수성님을 다시 만났다    내 카메라 고장났을지도 모르니 좋은 카메라로 기념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서울가서 연락드리기로했다     내일 추궁으로 자체(아일랜드픽 6189m) 등정가신다니 안전하게 정상까지 완등하시길 빈다

 

지도가 없어 답답하다고 말씀드리니 구멍가게에서도 팔거라는데.......등잔밑이 어둡다고 숙소 다이닝룸 벽에 크게 붙어있네~ㅎ

오른쪽으로 이스라엘팀이 등정간 아마다블람 B.C.가는길도 보이고

 

추궁 가기전 꽁마라(5,535m)패스 지나 로브제 가는길도 보이는데 숙소가 없어 일찍 출발해야된단다

 

앞으로 일정   토클라 -  로브제 -  고락셉  - EBC B.C.  - 칼라파타르  - 로브제 -종라

 

종라 - 촐라패스 - 당락 - 고쿄 - 고쿄리     지도 봐도 모르겠다~ㅠ

 

저녘메뉴는 치킨스테이크 - 너무 태웠고 짜서 맛이 없다   고도가 높아져 입맛을 잃은거 같다~ㅠ   고소 걱정에 맥주는 못마시고 한국에서 가져간 스 커피랑 억지로 먹고있다    좁은 다이닝룸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대로 밥을 먹었고 물 색깔이 이상해 이닦기도 찜찜하고 화장실 가는건 거의 공포 수준이고 옆방에서 코고는 소리도 다 들린다~ㅠ    찬바람을 쐬서 그런지 목 양쪽 임파선도 부은거 같다   이런적은 처음인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이제 정말 무슨일이 생기면 포터 파쌍의 도움이 필요한 때가 됐다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