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13편(2013.10.29)
2013년 10월 29일(화) 곱테(3430m) - 망겐고트(3420m)
포터들이 다이닝룸에서 자고 있어 통과해서 화장실 가기가 조금 불편했는데 밤하늘에 별이 정말 이쁘게 반짝거리고 있는걸보니 이렇게 이쁜 밤하늘을 오래오래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하산하려니 아쉽다는 생각도든다 이태리팀은 부인이 몸이 안좋아 짚차를 타고 빨리 내려갈거란다
곱테까지 와서 자길 잘한거 같다 아침공기도 상쾌하고 시야가 트여서 경치도 좋다
아침에 세수하러 나온건데 방에 불이 안들어와서 아직도 랜턴을 하고 있다~ㅎ
짜파티와 야채숲 -이제 한국스타일로 밥과 국 먹듯이 먹게된다 포터들이 권해서 짜파티에 피넛버터 발라먹으니 고소헌게 맛있다
느즈막히 출발해 한시간도 안됐는데 롯지가 하나 있어서 카메라 충전을 부탁했더니 아직 해가 다 안떠올라서 안된단다~ㅠ 지나가는 포터들이 타레파티에 가면 할수 있을거란다
타레파티(3690m)는 눈에 훤히보이는 언덕위의 그림같은 집인데...보기보다 오래걸려 거의 12시 쯤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지역은 3천미터를 유지하면서 능선사면을 따라 티벳고원을 감상하는 곳이라는데 길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고 날씨가 좋으면 경치가 이쁘다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있다 그래도 빨간 열매가 달린 가시나무는 참 이쁘다~
코사인쿤다 롯지 주인아저씨가 한국에서 일한적이 있다며 특별히 빳데리 충전도 해주고 뜨거운 물값도 따로 받지 않으신다 한국에서 고생하셨을텐데도 한국사람을 반가워하시는거 보면 역시 정이 무서운거 같다
산등성이 왼쪽으로 돌아가는데 시야가 꽉 막혀 정글만 계속 이어지고 사람이 너무 없는게 이쪽 트레킹코스는 곧 폐쇄될거 같아 걱정된다
혼자 올라오는 남자가 있어 사진을 부탁했는데 상태가 좀 이상한것이 조심해야 할거 같다
랄리구라스꽃인거 같은데 아쉽게 봉우리만 있다
원기 충만한 네팔리 청년 4명이 조그만 배낭 하나씩만 달랑메고 코사인쿤드로 올라가는데 힌두교신자는 아닌데 그냥 관광왔단다
타레파티의 사우지 한국아저씨가 소개시켜준 망겐고트의 새로지은 호텔 Green View 롯지에 도착했다 단체팀들은 그전에 있는 오래된 호텔에 묵고 여기는 나처럼 프리트레커 6명만 모여 밤늦게까지 우리끼리만 통하는 이야기꽃을 피운다
에그커리를 시켜서 속에 있는 맨밥을 라면스프탄 뜨거운물에 말아먹었는데 제법 라면에 밥말아먹는 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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