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도 라다크 지역 여행기 4편 - 레-판공초(2013.7.31)

금강저 2013. 10. 12. 12:32

 

 

 

인도 라다크 지역 여행기 4편 - 레-판공초(2013.7.31)

 

판공초(소금호수)에 가는날인데 사추에서 고소에 지치고 여독이 쌓이신 2호차 두 커플이 안가시고 오늘은 호텔에서 그냥 쉬시겠단다    2호차에서 4명이나 빠졌으니 인원조정이 필요했는데 내게 뻔뜩 떠오른 아이디어는 남자차와 여자차로 나눠 타보는 것이었다    남자차에서 불만이 쏟아졌지만 여자차에선 다 좋다고 동의해서 남자는 애들아빠인 의사선생님과 가이드만 우리차에 타고 판공초로 출발했다    기사님도 남자니까 순수한 남자팀은 아니지만 여자들끼리 단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미비했던 서류를 처리하는동안 여자팀에서 수박을 구입해 나눠먹고....

 

 

 체크 포스트에서 30분이상 기다려야했다

 

 황량하고 지그재그인 길을 지나고....

 

 

 

 ZINGRAL이라는 지명인곳에서 잠시 멈춰 쉬어주고....

 

 

 더운데 무거운 짐을 운반해야하는 당나귀들도 안스럽다~ㅠ

 

와우~ 오토바이 타신분 멋지다

 

  

 

지그재그길을 올라 창라(5360m)에 도착했지만 저번처럼 고소증상 나타날까봐 돌아올때 보기로 하고 그냥 통과한다

 

 2호차 기사님이 눈녹은 계곡물로 세수를 하시는데 우리는 내리면 안된다고 한다

 

 

 

보라색 야생화가 이쁘게 피어있는데....약초란다

계곡 아래 초원이 펼처져있고 야크들이 풀을 뜯는다 

 

 

 

 

 황량한 길을 계속 달리다 조그만 마을에서 화장실 가려고 멈췄는데 모 여행사에서 오신분들이 독차지하고 계셔서 우리는 단체로 노상방뇨~ㅎ

 

 

 

 

 

 

 

 혹시 저기가 판공초???  아니고 좀더 가야한단다~ㅠ

 

 

 5시간 넘게 달려 드디어 판공초(4350m)에 도착했다~

 

우리가 볼 수 있는것은 호수의 한쪽 귀퉁이 뿐이라 그렇게 크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하늘빛을 닮은 파란 물빛의 호수가 정말 이쁘다    - 인수씨 스마트폰 사진

 

 

 혜초팀은 왔노라...보았노라 하고 바로 돌아갔는데 우리는 다수결에 의해 두시간 동안 판공초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산넘고 물건너왔는데 그냥 보기만 하고 가는것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서 캠핑을 하나보다~ㅎ

 

 

 

 발 담그고........

 

돌 던지고.....

얼마나 짠지 맛도 좀 보고.....

 

 

 

우리 뒤쪽팀에서 불평이 많지만 결정된 사항이다~ㅎㅎ 

 

 

의미없는 사진 남기게 될까봐 안찍던 사진들도 찍는다

 

인도 여행객을 만나 같이 사진도 찍어보고.....ㅎ

 

김치 볶음밥인 도시락

판공초 물에 손을 닦고......

 

 하늘빛을 닮은 파란 호수가에서 인도스타일로 맨손으로 밥도 먹고....ㅎ

 

 

 

 

 

 

 

 

 

 호수가를 산책하며 여자들끼리 친목도 다지고~

 

 

 

이제 떠나려니 아쉽다     의사선생님의 따님 두명~

 

 

어르신중 한분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하셔서 다정하게 찍어본다~ㅎ

 

 우리 팀의 최연소자 11살 민주와도 친해지고...

두시간만에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호수인 판공초에 작별을 고하고 돌아선다

 

서울에 돌아가서 판공초를 배경으로 찍은 인도영화 세얼간이를 봐야겠다

 

 

 

 

 

 

 

뙤약볕 아래서 일하는  이곳의 인부들은 너무 고통스러워 보인다

 

 

 

우리차에 또 빵구가 났고 우리 일행들은 그늘에서 쉬고 나는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다~ㅎ

 

 

 

출발 하자마자 또 차가 막힌다....왜......???

 

공사장에서 H빔이 무너져 한시간 이상 길이 막혔다

 

 

 

차에서 내려 여기저기 구경다닐수 있어 나혼자 신났다

아까 호수에서 만나 같이 사진 찍었던 인도 여행자들이 다음 여행지로 남인도를 추천해주신다 

 

 저기 줄서있는 차중에 모여행사에서 오신 백두대간팀 단장님도 타고계신다~ㅎ

 

 

 

 

 

 

 LG건설에 근무하시고 부인이랑 여행오신 이병수님~   부부동반 여행이라 부럽다~ㅎ

 

 

마침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하늘도로 창라(5360m)에 도착해서 기념사진 찍었는데 면역이되서 그런지 의외로 심하게 고소증상 나타나는 사람은 없었던거 같다

 

 

오늘의 긴 여정을 끝내고 레로 돌아오는 길에 .....사원에 노을이 물든다

 

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이라서 그런지 저녘 메뉴가 너무 근사했고  누군가 맥주도 쏴줘서 친해진 여자들끼리 힘든 코스를 끝낸 자축파티중~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