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실크로드-9 천산 천지

금강저 2013. 2. 16. 13:38

                            실크로드-9 천산 천지 (2008.7.26-8.8)

 

 

 2008.8.4  우루무치 천산 천지 보그라봉 5445m

 

아침에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리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서 전화를 해봤는데 받지 않는다 ~ㅠ   포기하고 우리끼리 버스 타고 인민광장 북문으로 갔다   공안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물어보니 노자 사당 옆에 가야 투어버스를 탈 수 있단다   여기는 버스 한정거장이 엄청 길어서 버스 정류장 중간쯤에 있는 그곳까지 걸어갈것이 두려웠는데 가는길에 천산 천지 가는 좋은 투어버스를 발견하고 모객하는 총각이 영어 좀 해서 천산 케이블카 까지 모두 예약 완료했다~ㅎ     운수좋은날~

우리 투어버스의 중국 관광객들은 외국인인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고 위그르 출신 8명 가족과 드라마의 배용준 얘기도하며 왁자지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집 딸인데 늘씬한게 인도 여자 처럼 예쁘다~ㅎ

 

버스로 2시간 정도 걸려 천산 입구에 도착했

중국 사람들 밥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일단 밥(국수)부터 먹고........어제 보다는 낫다~ㅎ

식사 끝나고 모두 모여 셔틀버스 타고 올라가길래 케이블카는 언제 타냐니까 내려올때 탈거란다

 

버스로 지그제그로 올라가서  숲의 가파른 길을 걸어서 1910m 까지 올라가는데 제법 힘들었다~ㅠ

저 아래로 비취색 천지의 물이 보이는데 처음엔 골프코스인줄 알았다~ㅎ

 

시야가 좀 트인 곳에서도 계속 더 올라간다~

자유시간을 주며 5시30분 출발이라고 그때까지 관광버스로 내려오란다~

 

높은 곳에 있는 절 까지 올라와 기도를 한다~

 

 

소원메듭도 묶어보고.....

절에 정말 계단도 많고 높다~ㅠ

절 아래로 내려왔더니 셔틀(5원)이 서있어서 위로 올라가는건줄 알고 탔다가 시껍하고 내렸다~ㅎ

  천산 천지~  여기 비취색깔의 물이 천산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고인 천지

1

 우두커니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데 뭔가 교감이 느껴진다~    필 받았다~ㅎ

정말 먼거리를 우루무치까지 천산 천지 보러 왔는데 ......감개무량하다

천지 아래서 아까 우리가 올라갔던 높은곳의 절도 보이고.....

 

천지 인증샷도 찍어보고.....

 

 

 

내 스타일대로 천지에 발도 담가 본다~ㅎ

호숫가에서 위그루 민속의상 10원에 빌려입고 사진찍었는데 너무 이쁘다~

 

 

 

 

 

 

 

그럼이 언니와 진짜 위그르 자매 같아 보인다~

 

위그르 신랑 신부 의상 인가본데.....근사하다~ㅎ

 

 

이 이후로 어쩌다 그럼이 언니를 잃어버려 맘고생 좀 했다~ㅠ

 

케이블카 타고 내려오면서 본 풍경~

케이블카 줄에 멋진 서양여자들이 몇명 서있었는데 그 앞에 그럼이 언니도 서있었다는데 못봤다~ㅠ

아래로 폭포와 계곡 호수 절 등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스키장 곤돌라처럼 생겼는데 천천히 30분 정도 내려온다

우리가 셔틀버스타고 올라왔던 지그재그 길도 보인다~

 

그럼이 언니는 먼저 내려와 가이드도 모르게 벌써 관광버스에 앉아 있었고 내가 버스로 올거라고 믿고 있어서 걱정은 전혀 안했단다~ㅎ    역시 우리는 환상의 복식조다~ㅎㅎ 

가이드가 홍산공원 앞에 내려주며 어떻게 호텔에 갈거냐고 걱정했는데...아까 만난 위그루 가족이 우리와 같이 얼다오챠오 시장에 간다고해서 동행했다

홍산공원을 빙 돌아 걸어가고 있다~ㅎ

우루무치 천산 천지에서 잃어버렸다가 다시 만난 그럼이 언니 반갑습니다~ㅎㅎ

얼다오챠오 시장은 우리나라 동대문시장과 비슷한데 도매시장이라서 일찍 문을 닫은것 같아 근처 큰 수퍼에서 염색약 헤나를 힘 닫는대로 많이 샀다   그리곤 길건너 바자르에 가보려고 했는데 입장료도 받고 짐검사도 심하게 해서 그냥 기념사진 한장 찍고 야시장으로 돌아왔

여기 우루무치는 이슬람교맥주처럼 보여도 아니고 현지 쥬스~  그래도 아쉬워 진짜 맥주도 한잔~ㅎ

미소가 이쁜 그럼이 언니~   양꼬치와 우루무치의 마지막 밤~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감사~

 

다른 일행분들은 그냥 시내 홍산공원 구경 다녀왔다는데 표정이 밝지는 않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지만 내일이면 비행기 타고 우루무치(아름다운 목장)를 떠날거라서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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