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실크로드-7 투루판

금강저 2013. 2. 16. 13:31

 

 

 

                           실크로드-7 투루판 (2008.7.26-8.8)

 

2008.8.2  투루판

 

투루판 사막의 달빛이 아름답다고 소문났는데...그믐 밤이라 달이 없어 아쉬웠다~ㅠ

아쉬운데로 편안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기차안에서 일출도 보고 일기도 썼다

 

창 밖으로 광할한 사막이 끝없이 이어진다~

어제 일은 다 잊고  꽃 단장하고 날진수통에 사발면 끓여서 아침식사 중~ㅎ

 

아침부터 태양 작렬이다~  커튼 치고 가야할 정도~~~ㅎ

투루판 기차역을 나오자 바로 삐끼가 달라붙어 봉고차(11인승)를 400원에 대절하고 투루판 투어코스를 정하는데 우리는 제일 긴 7개 관광지 도는 코스로 정하고 입장료를 총 165원으로 할인받고 혹시 돈황에서 일어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봉고차 번호판 사진을 찍어둔다~ㅎ

 

투루판 투어리스트 서비스 센터

첫번째 코스는 카레즈 운하 - 이쪽은 건축양식도 아라비안(이슬람)식이다

 

카레즈에서 양동이에 물을 길러가는 현지인~ㅎ  아직도 우물 사용중이다~

포도원 안에 있는 카레즈인데 물병과 벽화 등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칼라풀하고 시원해 보인다

우물에서 물 퍼올리는 조각~

포도원 카레즈 지하 운하 - 투루판 지역에 1000 여개의 카레즈가 있단다

투루판에서 처음 보는 포도~    빽빽한 포도 덩쿨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하다~

박물관인데.....왠지 쇼핑센터 같은 느낌이다~

외부 구경을 마치고 지하에 있는 카레즈로 내려간다~

나는 카레즈에 대해 전혀 모르고 갔는데 ......너무 신기하다~ㅎ

천산산맥의 만년설 녹은물이 지하수로 흐르는곳을 찾아내 수직으로 우물을 파 연결해 수로를 만들었단다

증발을 막기위해 수로 위에 뚜껑도 만들어 덮고.....

 

카레즈 기념 사진인데......이쁘게 나왔네~ㅎ

 

 

다음 코스는 교하고성 - 두개의 하천이 만나는 30미터 벼랑에 위치해 성벽이 없는 고성

 

3000년 전의 고창도성의 유적이란다

작열하는 태양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고성 안에 성문 거리 사원 민가 등이 건조한 기후 덕분에 잘 보전돼 있다

 

 

 

 

다음은 고창고성 - 너무 방대한 면적이라 당나귀 투어(40원)를 한다

 

투루판이 세계에서 3번째로 더운곳이라는데.....그런 더위에도 나는 신났다~ㅋ

뜨거운 사막에서 당나귀 마차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ㅎ

 

 

 

현장법사가 법회를 한곳으로 그 당시 음향효과를 위해 이렇게 만들었단다~

1

 

짚 섞은 진흙벽~

 

 

 

 

 

보존상태 엄청 양호한 1500년 전에 축성된 건물이란다

 

 

마차 타고 고창고성 밖으로 나오면서 보는 풍경사진~

비슷비슷한거 같으면서 다른......ㅎ

 

 

 

성문 앞 상가의 이 청년이 너무 영업을 잘해 하미과 두개(30원)는 내가 쐈다~ㅎ   노란색 하미과 맛있다~

 

여기는 아스타나고분~ 위그루어로 휴식을 뜻한단다  인류의 시조인 복희와 여와 탑, 주변의 12지신상~

고창왕국과 당나라 귀족의 공동묘지~    인류의 시조인 복희와 여와는 상체는 사람 하체는 뱀 이란다

지하고분에서 출토된 미라.....고분 벽화에 오리와 사신도 그려져있는데 너무 선명해서 놀랐다

멀리 유명한 화염산도 보이고.....

특히 수호신 12지신상이 멋지다~

 

화염산은 입장료 내기 아까워 그냥 버스안에서 보고 지나갔는데 밖에서 스며들어오는 열기도 대단하다

화염산은 불타는 듯한 검붉은 색을 띄고 지면의 온도가 80도가 넘는단다~ㅠ

서유기에 손오공이 화염산의 불을 끄기 위해 파초선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ㅎ

얼마나 뜨거우면 이렇게 붉은산 일까~~~   위그르어로 쿠르고다

 

 

 

사막의 초록색이 너무 이뻤던 베제클리크 천불동 - 위그르어로 아름답게 장식된 집(석굴)

백자주리 베아클리크 이름은 다양하게 표기되지만 천불동의 그림들은 심하게 훼손되서 본건 하나도 없다

나도 그렇지만 이 많은 사람들은 무얼 보러 여기까지 오는걸까~~~

이곳의 명물이신 기타치며 노래하는 할아버지~

 

 

 

나하고 노시는거에 재미붙이셨는데....내가 팁을 너무 적게드려서 조금 서운해 하셨다~ㅠ

본의아니게 죄송했고......난 혼자서도 잘 논다~ㅎ

 

내 옆에 서있는 카우보이 모자쓴 이분은 누굴까~~~~~

딱히 벽화를 본건 없어도 사막의 오아시스 본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졌다~    만족~~~

 

사막에 이렇게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 있다니 정말 놀랍다

 

점심 먹으러 갔던 포도구는 정말 멋지고 낭만적이었다~

청포도 사랑 노래를 흥얼거리며 포도도 먹고....읽기도 쓰고.....행복한 시간~~~ㅎ

우리 일행들은 날 싫어하는데 권선생님은 내가 밉지 않으신지 내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신다   감사합니다

 

포도 정말 탐스럽고 달고 그늘을 만들어줘서 사막에서 꼭 필요한 고마운 식물이다

나중에 포도값이 문제가 되긴했어도 정말 잊지못할 즐거운 점심 시간이었다

 

 

투루판 군왕부 - 투루판 왕이 살던곳~

난 항상 왕을 능가하는 포스~ㅎ

 

 

언제나 그렇듯이 전생에 왕이 아니었나.....아련히 회상해본다~ㅎㅎ

완전히 내집처럼 편안하다~ㅎ

위구루인 지하 거주지~  너무 더워서 지하에서 생활했단다~

이슬람 사원 - 미네르바

 

마지막 코스인 소공탑

나도 이제 좀 지쳤다~ㅎ

 

그럼이 언니만 지치지 않으시는거 같다~ㅎㅎ   위그르 아주머니 우리와 사진 찍고싶어 하신다~ㅎ

나도 소공탑 기념 사진은 한장 남겨야지~ㅎ

 

사후 세계는 누구에게나 중요한거 같다~

7개 관광지를 힘겹게 다 구경하고 우루무치행 버스(32원)를 탔다    위그루 독립운동 때문인지 검색이 엄청나다~ㅠ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좀 나와 돌아다닌다~  시내의 위그루 여인들의 의상이 너무 세련되고 화려하다~

우루무치에 도착 하자마자 팀장님이 버스 내린곳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에 방을 잡았고 절데로 한발자국도 더 못가겠다고 찧어지자는 일행들을 두고 나랑 그럼이 언니가 남산목장과 천산천지 투어를 알아보러 나왔다    까르프 근처 한국식당에 가서 물어보니 전혀 반대방향이라 동시에 할 수는 없다고 해서 투어는 포기하고 우리도 많이 피곤해서 근처 YH호텔에서 묵으려고 할때 도와줬던 중국학생들....겨우 찾아간곳이 러브호텔이라 불편해서 택시타고 일행들 묵는 숙소로 돌아왔는데.... 너무 맘에 든다~   팀장님의 탁월한 선택~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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