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5-명사산월아천

                         실크로드-5 (2008.7.26-8.8)

 

 

2008.7.31. - 명사산 월아천

우리는 둔황에 도착 하자마자 내가 간절이 가보고 싶어했던 명사산과 월아천을 보러 간다    나는 오늘은 내 카메라도 없고 시간도 아슬아슬해서 내일로 미루고 싶었는데 명사산 일몰을 보고싶어하시는 팀장님이 오늘 꼭 가보자고 해서 빵차를 CITS에서 잡아타고 명사산으로 향했다~ㅎ

우리가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주고 왕복 50원이란 착한가격에 빌렸으니 우리가 정말 차 복은 있는거 같다 

명사산 - 울 명자를 써서 모래 울음소리가 나는 산이란다

낙타는 처음 줄서서 기다렸다 올라타는데 까지만 시간이 오래걸렸지 타서는 금방 바로 내렸다

30원 밖에 안하는데 나는 낙타 많이 타봐서 안타고 그럼이 언니 낙타 타는 사진만 열심히 찍어드림~ㅎ

우리 일행들은 셔틀(10원) 타고 오고...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낙타만큼 빠르게 걸었다~ㅋ

낙타와 인증사진 한장 찍는데 ...왠지 내가 낙타몰이꾼 같아보인다~ㅎ

황사 마스크 쓰고 있다가 사진찍을 때만 얼굴을 보인다~ㅎㅎ

드디어 사막으로 이루어진 산 샌드듄이 보이기 시작~

그럼이 언니와 명사산 입성 기념 촬영~ㅎ

커다란 호수를 발견해 여기가 월아천인줄 알았는데 그냥 휴게소였다~ㅋ

이게 진짜 월아천....구름신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험난한 여정을 거쳐서 마침내 이곳에 내가 서있다는게 감격스럽다~ㅎ

일단 먼저 명사산에서 모래썰매를 한번 타보기로 했다     걸어올라 가는데 발바닥도 뜨겁고 숨도 찬다

명사산에서 바라본 구름신당 - 이런 모래사막 가운데 누가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우리가 타고 내려갈 나무썰매를 언덕 아래서 언덕 위로 실어나르는 사람도 있다

나무 받침에 약간의 기름을 바르고 가속도가 붙게 뒤에서 밀어준다

제법 속도감은 있지만 브레이크를 잡을 정도는 아니다

모래썰매 타는 사진 한방 찍고 월아천 구경을 와 구름신당 꼭데기까지 한번 올라가보고.....

오랜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월아천 구름신당 앞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제 6시쯤돼 했볕이 약해져서 명사산 걸어 올라가는게 조금 수월해졌다~

썰매 아저씨는 나보고 돈 안내고 썰매를 들고 올라가 더 타라고 하시지만 한번이면 충분하다~ㅎ

정상에 올라 얼음물 한모금 마시고 사방을 둘러보니 정말 이쁘다   힘들었어도 다시 올라오길 잘했다~ㅎ

 

몸과 맘 완전 무장해제~

 

 

 

 

우리 영어동화카페에 있는 월아천 전설에 관한 영어동화책 - 오늘을 위해 서울부터 가지고 왔다~ㅎ

 

월아천 형성에 얽힌 탄생설화 - 현지인들도 아주 흥미있어 하면서 그림을 봤다~ㅎ

이곳에서는 영혼까지 맑고 자유로와지는 느낌이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모래 울음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뭔가 수상한 분위기에 천둥도 치고 ....더 머물고 싶지만 일행들 눈치보여서 포기하고 그냥 내려간다~ㅠ

 

 나는 오늘 카메라 없어서 무지 상심했는데.....있을때 보다 사진 훨씬 더 많이 찍은거 같다~ㅎ

 

명사산에서 내려올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사막에서 비를 만나다니 정말 행운이다~ㅎ

 

때마침 월아천 한바퀴 돌고온 우리 일행들을 만나 그늘막에 몸을 피하자마자 소낙비가 쏟아졌다    

모두들 놀라고 또 감동했나 보다~~~

 

이제 아쉬움을 남기고 멀어져간다~~~

명사산에서 계속 보지 못했던 동환씨가 카메라 없는 나를 불쌍이 여겨 사진 많이 찍어주고 있다  감사~

우리는 셔틀표 안끈었는데 단체라고 하고 셔틀 같이타고 나왔다     배려해주신 일행들에게 감사~^*^

 

명사산과 월아천~   지금은  떠나지만 영원히 내 가슴속에 남을거 같다~~~

 

팀장님이 한식 먹고싶다고 해서 한국식당에 찾아갔는데 많이 비샀다~ㅠ    바가지~~~ㅠㅠ

그래도 오래간만에 분위기 좋아서 양꼬치 잉어구이 닭날개등 시장음식으로 2차도 했다  

모처럼 여유있고 즐거운 저녁시간이었다

시장구경 좀 하고 말린과일 좀 사가지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1시가 넘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