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13-14.토 광양 매화마을
올해는 매화가 빨리 피었고 운산님 공지에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공지가 취소 됐다~ㅠ
혹시 다른 모임이 있나 찾아보다 보게된 블로그의 일출 사진....나를 광양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산악회 단톡방에 가고싶다며 사진을 올리자 라카드님이 차량을 제공해주셨고 12시에 도착해 텐트를 쳤다
아리수 언니와 나는 라카드님 차(소나타) 안에서 핫팩과 침낭을 이용해 자기로 하고 맥주 마시고 푹 잤다
새벽 6시에 눈을 떠 텐트를 친 원격 주차장에서 홍쌍리 매실가 까지 나홀로 30분 이상 걸어가야 했다
이제 나는 매실꽃 피는 날짜는 아주 잘 맞추게되서 꽃보기 딱 좋은 시기에 광양에 왔다~ㅎ 만족~ㅎ
하늘에는 아직 달이 떠있고 오늘 일출시간은 7시 정도 인거 같은데 많은 차량들이 마을로 들어오고 있다
저기가 일출사진 찍는 포인트 인거 같은데... 부지런한 사람들 많네~
새벽 달빛 아래 눈이 내린듯한 매화꽃은 더욱 분위기 있는거 같다~ㅎㅎ
나도 매화 일출사진 찍는 포인트를 여기 저기 누비고 다니며 연속 셔터를 눌러봤는데 ....어렵다~ㅠ
해에 핀트를 맞추면 꽃이 까맣게 나오고... 꽃에 핀트를 맞추면 해가 뭉게진다~ㅠㅠ
미리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사진사님들의 머리도 나와서 여러가지로 더 어렵다~ㅠㅠ
일상탈출님 사진은 칼라풀 하던데 내 사진은 그냥 부옇고.... 뭘 탓해야 할까~
나는 오늘 날이 참 맑다고 생각했는데 저 멀리 해 뜨는 곳에는 구름이 깔려있나 보다~
지금 7시 조금 넘었는데 매화마을에 관광객들이 꽤 많이 있다
그래도 이 사진이 나름 맘에 드는 나의 작품~ㅎ
구석구석에 숨어서 작품활동을 하던 사진작가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나도 일출사진 잘 찍기 위해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어진다~ㅎ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인증 사진은 남겨야 할거 같아서 사진작가에게 동냥 사진 한장 부탁드리고.....
홍매화도 이쁘게 피었는데 아직 햇빛이 부족해서 화사함이 부족하다~ㅠ
사진 작가들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 자리를 맴돌거나 전망대로 발길을 돌린다
나는 혼자서 이골목 저골목 관광 포인트를 돌아다녀 본다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자 라카드님께 이쪽으로 오시라는 카톡을 보내고....
발길 닿는데로 위쪽으로 올라가며 계속 동냥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작가들이 찍어주셔서 그런지 뭔가 내가 찍은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ㅎㅎ
예전에 민우선배랑 왔을때 맨 오른쪽 위 건물에서 재첩국을 먹었었는데...추억을 더듬으며.....
정자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해가 뜨고 나니 사진이 조금 칼라풀 해진 느낌이다~ㅎ
점점 위로 올라가며 사진을 찍고 있고.... 빳데리 체크는 했는데 많이 있다고 착각했다~ㅠ
이 사진 찍고 나서 갑자기 핸드폰이 꺼져버렸고... 혹시 고장난걸까~ 집에는 어떻게 가지....걱정이 태산~
맨 윗집까지 올라오니 사진작가 한분이 다큐멘터리를 만들려고 연속사진을 찍고 계셨고 사정 얘기를 들으시고 자동차 시동을 걸어 빳데리를 충전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여요~^*^
라카드님께 연락을 해서 정자에서 만나기로 하고 하산....ㅎ
이쁜 이곳에서 사진 찍히고 싶었는데... 코로나를 걱정해서 인지 사진 찍어주는걸 거부하셨다~ㅠㅠ
정자에 내려와 라카드님을 기다리며 내가 올라갔던 왼쪽 꼭대기 집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안도 한다~ㅎ
아리수 언니는 파란 대나무 숲에 반해 오시지 않고 사진을 찍으시고.... 3명 밖에 안되는데 만나기 어렵다
먼저 라카드님을 만나 사진 몇장 부탁드리고....
전에 친구들과 왔을때 올라갔던 전망대에도 올라가보고....ㅎ
홍매화 핀 곳에서 여한 없이 사진 좀 찍혀보고....ㅎ
매화를 수확하기 위한 산비탈길도 실컷 걸어보고....
드디어 내 목소리를 듣고 찾아온 아리수 언니도 만나 함께 사진도 찍고....ㅎ
홍쌍리 매실가에서 유명한 장독대와도 기념사진을 찍고.....
아리수언니는 작가 정신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 진달래 사진도 찍고....매화 사진도 소담스럽게....
라카드님이 내 사진 찍어주시는 사진도 찍으셨네~ㅎㅎ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배경으로도 사진을 찍고......
이제 흡족한 마음으로 집에 가기위해 하산 시작~ㅎㅎ
아리수 언니와 홍매화에서도 사진을 한장 찍고....
아리수 언니는 아직도 사진찍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매화농장 다 내려와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찍었다 나를 위해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에는 개방되었던 문인데 오늘은 비공식적인 관람이라 닫혀있나보다
다시 외부 주차장으로 와서 바람과 싸워가며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반찬이 거의 한정식 수준이다~ㅎ
우리는 서울 올라가는 길이니 구례 산수유 마을에 들려보기로 하고 가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지나가는 행인에게 부탁드린 사진인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머리가 난리났다~ㅠㅠ
아리수언니는 이런 클로즈업 사진을 좋아하시고......
전에 같으며 계곡을 찾아들어 갔을텐데... 다른 분들 눈치 보느라 축제장 주변만 맴돌았다
아리수 언니와 라카드님이 교대로 화장실을 다녀 오시며 서로 교대로 사진을 찍어줬다
나는 점심 먹을거까지 음식을 많이 준비해 갔는데 아리수 언니가 매식을 하고 싶다고 해서 라카드님 고향인 완주 황금 코다리 집에서 라카드님 친구를 만나 같이 시래기와 해물 코다리찜 먹고 계산은 내가 했다~ㅎ
매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