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리 오지캠핑 2020.4.18-19(1박2일)
2020년4월18일 토요일
오지 캠핑이라는 말에 홀려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지막 남은 한자리에 신청을 했다~ㅎ 천안이 이렇게 먼곳이라고 생각 못해봤는데 평택에서도 많이 멀어서 놀랐고 역까지 픽업 와주신 흙까비님께 감사~ㅎ
11시 까지 시간 맞춰 오느라 무리해서 택시까지 타야했는데... 아점 먹으려고 나만 기다리고 있었다~ㅎ
청주에서 오신 얼음녀님 총무 빅파이루피님 벙주 희망여행님..... 만나서 반갑고 잘 부탁드립니다~^*^
솔마로식당 뒤쪽 산책로....봄이라 이쁘다~ㅎ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산림집으로 사용중인데...내가 핸폰 충전하러 갔다가 문을 망가뜨렸네~ㅠ sorry~
다들 찬조를 하신다는데 나는 오게될지 확실치 않아서 미리 준비를 못해....캠핑의 꽃인 머쉬멜로만.....
물 건너 반도 스타일로 튀어나온 곳이 명당 자리라는데 벌써 두팀이나 와있다~ㅠ
우리 옆에도 벌써 한 팀이 와있는데.....벙주님이 진두지휘해서 사이트를 설치하신다
쉘터도 치고 각자 텐트도 치고 한시간 정도 분주하게 움직여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들여 화장도 했으니.... 망가지기 전에 인증사진 좀 찍어주고.....
내 옷과 딱 어울리는 모자도 빌려주신 총무 빅파이루피님이 찍어주셨다~ㅎ
벙주님이 준비하신 카약~ 캐나다 숙소에서 처음 카약을 타고 바로 시합을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ㅎㅎ
2인 1조 였는데 노젓는 법을 몰라서 헛노질 하다가 져서 같이 탔던 어린 여자에게 쿠사리 먹었었는데.....
남들이 무엇을 하던...내 텐트 앞에서 나의 의자에 앉아 물이라도 먼저 한잔 하면서 여유를 즐겨본다~ㅎ
아이요님의 몰카인데....내 텐트 바람에 날아갈까봐 주위에 돌을 올렸다가 졸지에 돌담녀 되버렸다~ㅎ
전에 덕유산 벙개때 한번 본적있는 해무리님...내 텐트 옆에서 낚시 중인데...2마리 잡았단다
아~ 나도 저 멋진 나무 아래 텐트 치고 싶었는데... 왕따 당할까봐 참았더니 고문 흙까비님이 치셨네~
옆에 젊은이 팀과는 거리를 두고.... 그닥 오지 처럼 보이지는 않아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장면 같다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벙주님께 해 지기 전에 카약이라도 타자고 했더니.... 나보고 그냥 타란다~ 헐~
캐나다 이후 15년 만에 카약 타는거 같은데.....일단 용감하게....제일 먼저 시도는 해본다~ㅎ
저 조그만 차는 여기 올 수 있어보이지 않는데.... 어린이 데려온 가족팀이 타고 왔나보다~ㅎ
나 15년만에 처음하는것 치고는 잘 하고 있나보다~ㅎ 벙주님이 사진 이쁘게 찍어주셨네~ 감사~^*^
이건 무주 덕유산 벙에서 한번 만났던 얼음녀님이 내가 부탁드려 찍어주신건데...감사합니다~^*^
물장난 치던 여자 아이가 나보고 잘 한다며 박수갈채를 보냈는데...긴장되서 리액션을 할 수 없네~ㅎㅎ
이번 캠핑은 고즈넉한 강물 위에서 카약을 타본것 만으로도 완전 대 만족이다~ㅎ
총무 빅파이루피님도 카약을 타시고.... 내가 인증사진 좀 찍어드리려고 했는데....
벙주님이 카메라 가지고 나오셔서 멋지게 찍어주셨다~ㅎ
대전팀도 나름 술 판을 벌여놓고 즐거운 시간...ㅎ 계속 얼굴을 가리시던 흐르고님 얼굴 나왔네~
나도 동참해서 클라우드 맥주 두캔 클리어 하고.....
빅파이루피님의 쉘터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다~ㅎ
강건너에 갑자기 노란색 지프차가 나타났다~ㅎ 덕분에 갑자기 사진발이 좋아졌네~ㅎㅎㅎ
쉘터 안에 처음 입장해 해무리님의 쌈장과 막걸리 흐르고님의 두릅으로 술판을 본격적으로 시작~ㅎ
황태무침은 벙주님이 사오셨고....식당의 좋은점은 이모님들이 반찬을 챙겨주시는건데 새나물 맛있었다
내가 총무님과 깻잎과 상추 씻으러 계곡에 갔었는데.... 정말 물이 맑고 깨끗한 청정 지역 확실하다~ㅎ
나는 가려서 안나왔지만... 여기 모인 사람들 12명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다
이런 브로컬리 먹고있는 손만 나오다니...ㅎ
총무님 쎌카에는 머리숱 부족한 내 머리만 나와서 가슴을 아프게 하네~ㅠㅠ
벙주님과 총무님이 식기류를 다 챙겨오셔서 개인 장비 쓰고 설거지 후에 챙길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ㅎ
우리가 술 마시고 있는 사이 벙주님과 아이요님이 더블 카약킹을 다녀오시고....부럽다~ㅎ
드디어 바베큐 파티~ 돼지고기는 밖에서 다 먹어버렸는지 .....텐트 안에는 조금 밖에 안들어왔다~ㅠ
벙주님과 총무님 여러가지로 바쁘시네~~~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여요~ ^*^
와인병에 꽂는 장비까지 챙겨오신 아이요님.....
쏘물리에랑도 사귀어봤다고 자랑하시는 흙까비님....
저 잔이 2만원 짜리인데...저기다가 흔들어 마시면 와인맛이 더 좋아진단다~ㅎ
이마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치즈 사오시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갈아오신 이쁜 막내 피스님...감사합니다
노란 지프차에서 타프 치시고 개를 두마리 데리고 와서 프리즈비 던지다가 우리 팀까지 찾으러 왔었다
금요일에 비가오면서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밖에서 버티시는거 보니 이분들은 젊어서 좋으시다
아이요님의 와인에 이어 해무리님의 1865 골프와인 등장....피스님의 술 설중매까지.....
벙주님의 오뎅탕.....배 터지기 직전이다~
원래 골프 가방에 들어있던 와인은 아닌거 같은데....초록색병 와인이 좋은거란다
나랑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신 여니님....내가 찍었지만 사진이 분위기 있네~ㅎ
얼음녀님의 쥐포와 내가 준비해간 머쉬멜로...오뎅 꼬지 덕분에 빛을 보네~ㅎㅎ
우리의 쉘터도 빛을 받으니 멋지고.... 펼쳐 놓으면 보기 보다 아주 넓다
총무님이 중요한 기록사진은 잘 챙겨 찍어주시고......
머쉬멜로~
나의 머쉬멜로 구워먹기 로망 실현중.....ㅎ
흙까비님의 노래 서비스~ 노래 잘하신다~ㅎ
내가 찍어드렸는데.... 너무 분위기 있게 잘 나왔다
모두 노래에 취해서 서로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자고 해서 몇곡 부르다 보니 12시가 되었고.....
강건너 젊은 오빠 팀에서 그만 자자고 소리를 지르신다~ㅠㅠ sorry~~~
대전팀 텐트도 이쁘네~~~
나는 한번도 텐트 안에 불을 밝혀 보지 않았는데.... 무드등을 하나 사야하나~ㅎ
우리는 대충 정리하고 12시30분 쯤 잠자리에 들었고.....벙주님은 별 사진을 찍으셨다
달~
나는 밤에 화장실 가려고 텐트 밖으로 나왔지만... 이상한 소리(노루) 때문에 별을 볼 여유는 없었다~ㅎ
2020년4월19일 일요일
아침 6시~ 나의 텐트 안에서 바라본 풍경~ 예술이다~~~
피스님 봄이님... 이쁜 언니들이 멀리까지 화장실 다녀오는 중이고.....
남자 막내(닭띠)인 흐르고님 노송님....계곡물에 설거지 하고 계신다~ㅎ
대전팀의 여니님은 홀로 계곡 산책 중이시다~
굽이굽이 계곡도 이쁘네~ㅎ
안고 다니는 개와 어르신을 모시고온 가족팀도 산책 나오셨다
여니님께 내 사진도 좀 부탁 드리고....
이쁘고 날씬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파이루피님 모자 딱 내꺼인데....돌려드리려니 아깝다
30분 정도 가면 계곡 끝에 민가가 한채 있고 ...사유지라고 당장 내려가란다~ㅠ sorry~
여니님은 볼일보러 가시고 나홀로 계곡길을 따라 내려온다
중간 중간 전화가 안 터지기도 하는걸 보니 어제밤에 갑자기 희망사항님께 온 전화가 생각나네~ㅎ
우리 싸이트에 내려오니 다들 각자 아침식사를 준비해 드시느라 분주하다
벙주님도 아침에 주변 진입로 사진을 찍으셨네~
내 돌담집 텐트도 찍으셨는데...멀리 떨어져 있어서 마음이 쓰이셨나 보다
벙주님은 우리가 아침 먹는 사이 카약을 1인용으로 만들어 적벽강까지 카약킹 다녀오셨다
흙까비님은 앤틱 장비를 사용해 커피 내려주시고....
총무님이 어죽도... 흙까비님의 고자세적인 말투는 맘에 안드는데.... 밝고 환한 미소는 좋아 보인다~ㅎ
입이 무섭다고 라면 튀긴 오징어 고추 만두 등.... 어마무시하게 먹었다
가스통도 가지고 다니시면서 아침으로 튀김을 튀겨주시다니.... 희망여행 벙주님 정말 대단하시다~ㅎ
우리 쉘터 안에서 여자 3명은 이너 텐트에서 자고 남자 3명은 야전침대에서 잤단다
여니님과 상냥한 얼음녀님....동갑내기(닭띠)라 금방 친해진거 같다
뒤에 있던 대전팀 텐트도 이쁘고 아침에 산책 같이 다녀온 기념으로 여니님과 사진 한장....
일행들이 나보고 무슨 약을 잘못먹어서 얼굴이 나이들어 보이냐고 놀렸는데... 내가 보기에는 괜찮은데~
벙주님... 저도 적벽강 까지 카약킹 다녀오고 싶은데... 혼자는 무서워요~ㅠ
그렇다고 카약을 2인용으로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할 수 도 없고...ㅠ
흙까비님 카약킹 인증사진 좀 찍어드리고.....
총무님과 흙까비님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1인 카약킹에 도전~
이번에는 구명조끼까지 차려 입고....1인용은 안정감이 부족하고 요동이 심한 편이라 더 위험하다
강건너 팀들은 벌써 철수 준비 하느라고 바쁘네~
관중이 있어야 더 재미있는데....
카약 타기 전에 내 카메라를 드리며 여니님께 부탁드렸더니 잘 찍어주셨네~ 감사~^*^
다른분들 카약 타는 동안 나는 주변 산책을 나가서 반도에 가서도 카약 타는 사진을 찍었다
이 팀들 차량 볼수록 마음에 드네~
우리팀은 계속 카약킹에 몰입중이네~ㅎ 이번엔 대전팀의 흐르고님 차례인가~~~
적벽강은 저 아래쪽에 있다는데... 갔다가 다시 거슬러 올라오기 어렵단다~
갈대와 어우러진 카약도 멋지네~
이차는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라는데 폼나게 네셔날지오그라피로 장식하고 튜닝했다
반도 앞쪽에도 다른 캠핑 팀들이 있네~
화장실 텐트가 제일 부러운건 왜일까~~~
이 외국개는 사냥개라는데 나를 보고 짖지도 않은다
여기 나무토막 처럼 누워있는 도사견도 있다
이쪽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이분은 혼자 오신 쏠캠족.... 나는 멋져보이는데 사람들은 궁상이란다~ㅎ
냄새 날텐데 이렇게 화장실을 바로 옆에 치는 사람도 있다니 놀랍다~ㅋ
30명 정도 밤을 함께 보낸 방우리 강가 산책을 마치고 우리 사이트로 돌아가는데 얼음녀님이 카약 타신다
식당에서 흙까비님이 준 모자인데 너무 잘 어울린다
이 텐트 3동의 대전팀들은 닭띠 동갑네기 팀인데 찬조도 통크게 하고 끈끈한 정으로 뭉쳐있다
강 건너 팀은 벌 써 다 철수 하셨다
우리 때문에 밤새 괴로우셨을 젊은 남자 두명 팀... 개 데리고 캠핑 오는 젊은 감성이 특이하다
비가 올거 같아 빨리 텐트 철수하기 전에 인증사진... 미니 테이블과 술.... 쏠캠 로망이다~ㅎ
시킨다고 다 하고 있네~ㅎ
이거는 흑까비님 스타일...감사합니다
사람들이 계란 한판을 거의 붙여먹고.....토스트까지....
아침인지 점심인지 미묘한데... 콩밥을 해서 수제비 감자탕과 흐르고님 파김치와 함께 먹는다
1시부터 정리를 시작해 2시쯤 출발해 4시에 솔마로식당에 와서 노송님이 찬조한 과일과 과자를 먹는다
어제 전화하셨던 희망사항님이 가지고 오신 두릅도 데쳐서 먹고....수고해주신 이모님들 팁도 드렸다
짜장면 짬봉 탕수육을 시켜서 저녘 먹고....피스님의 스타벅스 커피까지 마시고 집으로....
광명에 사시는 해무리님이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히 왔고 흐르고님이 남았다고 챙겨주신 두릅까지 얻어오고.... 그림 같은 강에서 카약킹 까지... 완전 행복한 횡재한 여행이었다
방우리펜션- 농원마을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