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3.11.수 성북동 탐방
연수맘 생일이라 캔싱턴 부페에서 점심을 먹고 연극 빨래를 보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다 취소 됐다
성북동 순례를 하자고 해서 멀리까지 와서 누룽지 삼계탕과 전을 먹었는데 내가 만든게 더 맛있는거 같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만해 한용운님의 옛집인 심우장 부터 시작.....
내부도 들어가서 볼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고 있었다
연수맘 작품인데 나는 처음 보는데 옛날 집에 있었다던 물받이 홈통에 포인트를 두고 찍은거 같다
폐허나 다름없는 집들사이의 골목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북정마을이 나오는데 전에 낙산 갔을때 와봤다
코로나 때문에 사진도 마스크 낀채로 찍고 있다 - 한용운님이 아신다면 또 얼마나 개탄하실까~
소설가 상허 이태준 가옥인 수연산방 전통찻집을 이용되고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거 같다
나의 핑크색 코트와 어울리는 새로 산 부츠 신고 나와서 너무 많이 걸어 발이 고생중이다~ㅠ
상허 이태준... 수필 무서록에 이집을 지은 과정과 집터의 내력 등이 쓰여 있단다
내 친구들은 역사 관광지를 좋아하고 아직도 공부하려고 하는 태도가 기특하다~ㅎ
나도 다음에 수연산방에 와서 차를 마셔봐야 겠다~ㅎ
옛날의 성북동은 정말 부자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산동네 분위기가 나는거 보면 양지가 음지되는거 맞다
내가 처음 가보는 길상사 입구~ 4월 말에 있는 석가탄신일을 준비 하느라 연등을 달고 있었다
오늘까지 법정스님 사진전이 있어서 구경했는데 후광있어 보이게 정말 사진을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법정스님이 기거했던 진영각 - 법정스님의 유골이 모셔져 있는 곳에 어느새 벌써 흰꽃이 피어있었다
공덕주 기생이었던 길상화 보살의 공덕비....
무슨 인연인지 무소유를 쓰신 법정스님이 머물던 진영각이 바라다 보이는 계곡 아래 공덕비를 세웠네~
길상사에는 따로 대웅전이 없고 극락전이 대웅전을 대신한다 하고 지장전은 아주 크게 새로 지은거 같다
연수맘이 가보고 싶다고 했던 근대한옥인 최순우 옛집....오늘은 문을 닫았다 간송미술관 갈때 다시....
사랑방 앞에 두문즉시심산 - 문을 다으면 곧 깊은 산속이라고 말씀하시는 현판이 있다는데 ....
최순우님은 국립박물관 관장을 역임하셨고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 서서"를 집필하셨단다
연수맘 생일이라 코로나를 피해 서둘러 우리 동네 호치킨에 와서 간단히 한잔 하고 헤어졌다
2020.3.30.월 국립묘지-서달산
일요일부터 심심해 죽겠다는 연수맘 성화에 아직 꽃이 다 피지도 않았는데 월요일 아침 국립묘지에 왔다
운명님이 말씀하셨던 축축 들어지는 벚꽃 여기도 피어있네~ㅎ
나는 시간에 딱 맞춰왔는데 미리 도착한 친구들이 구경 다니고 있다며 나보고 찾아오라니 욱~ 화가 났다
나는 전화로 친구들에게 너희들끼리 다니라고 화를 버럭내고 나 혼자 국립묘지를 즐기고 돌아다녔다~ㅠ
아직 조금 이른 국립묘지의 봄...나는 여기는 찝찝해서 조카 어렸을때 한번 와보고 자주오지 안는다~ㅠ
올 봄은 이상하리만치 하늘이 파랗고 이쁘다~ 정말 봄 다운 봄이 왔는데 밖에 나갈 수 없으니 아쉽다~ㅠ
여기 목련이 참 이쁘게 피었네~
친구들이 계속 전화해 화를 참고 청기와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스크 쓴 나를 알아보지도 못했다~ㅠㅠ
친구들과 만나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는데....어디가 어딘지 마무도 모르고 나는 아스팔트길은 싫어서~
~국립묘지 밖 외곽길로 올라섰다 길은 잘 다져진 흙길이라 걷기 좋은데....장벽이 있네~ㅠ
산 중턱에 있는 근린체육시설에서 목 디스크에 좋다는 꺼꾸로 머물기도 해보고.....
1키로 쯤 걸어 달마사 극락전에 왔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49제를 하고 싶은 곳이다
호압사 합창단에 다니는 불교신자 친구는 쌀을 사서 올리고....
달마사는 조망이 참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지금 서달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네~
서달산 달마사 거북바위 설화~ 명당 맞다~ㅎ
나도 저런 모자가 많이 있는데.... 요즘 산행을 잘 안해서 쓸 일이 없네~ㅠ
서달산(179M) 정상비와 인증사진도 찍고 챙겨간 간식도 먹어주고....ㅎ
점심 먹으러 이수역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다~ㅎ
길을 헤메고 있을때 만난 70 이 넘으셨다는 할머니...30대에 산행 시작 대청봉에 10번이나 올라가셨단다
초행길이라 전혀 찾을 수 없었던 지름길도 알려주시고 우리에게 맛있는 맛집도 알려주셨다 감사~^*^
이렇게 3명 단체 인증사진도 이쁘게 찍어주시고....
이 길이 다음주에는 벚꽃이 활짝 펴서 이쁠거라는데....다음에 다시 와봐야겠다~ㅎ
다들 쭉쭉 빵빵인데....내 얼굴은 왜 이리 큰걸까~~~
이수역 남성사계시장을 향해 아파트 단지를 통과해 가는데 봄 꽃이 이쁘게 피었다
이수역 앞 시장 골목에 있는 명동찌개마을...메뉴도 다양하다 나쁜점 ...공기밥 별도...ㅎ
사이즈 중자 시키려고 했는데...주인 아주머니가 소자 시키고 계란말이 시키란다~ OK~
치즈 계란말이 였는데...어떻게 만들었는지 치즈 죽~ 늘어나며 정말 맛있다 두부는 김치찌게에 투하~
수업 해야해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등포 구민체육센터에 전화해 수업료 환불도 신청했다
남성사계시장은 물건값이 저렴해서 쇼핑도 하고 프리지아 한다발(천원)씩을 사서 봄을 집으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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