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오디 따기 2019.6.15.토
설악 톨게이트를 나와서 구비구비 산길을 지나 홍천강 기슬의 아름산님의 아지트.....
아름산님이 준비하신 커다란 비닐을 깔고 라카드님이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를 흔들어서 오디를 떨었다
라카드님이 이렇게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거 15년 동안 처음 보는거 같다~ㅎ
한번 털었는데 바로 두 박스 채우다니 이 나무는 정말 놀랍다 벌래도 안먹었고 알도 굵고 너무 달다~ㅎ
오디 나무가 순식간에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ㅎㅎ
박스 안챙겨오신 라카드님도 스치로폼 박스 하나 챙겨 드리고.....
아름산님과 라카드님이 가져가신 오디는 정말 크고 달아서 상품성이 뛰어나다~ㅎ 각자의 운빨이지~~~
도착 하자마자 오디를 4박스 따고 나서 홍천강에서 시커메진 손을 씻고 있다
오디 떨 때 오디 비를 너무 맞아서 집에 돌아와서 입었던 옷은 버려야 했다~ㅎ
오늘 고기 과일 등 잔뜩 챙겨가지고 오신 라카드님.....감사합니다~^*^
물고기 잡아주시겠다고 어항까지 새로 구입해 오신 아름산님....
사실 나는 어항 놓는건 몇번 봤지만 진짜 물고기를 잡는 사람은 보지 못해서 기대는 안하지만......
물고기 잡아서 튀겨 주시겠다는 아름산님의 마음은 정말 감사하다~ㅎ
홍천강의 상류 모습.....
홍천강의 하류 모습.....
홍천강에 두루미도 날아다닌다~ㅎ
저렇게 돌 사이에 어항을 놔야 물고기가 잡힌다는데.....
아름산님 뒤에 있는 펜션에서 계속 노래와 색소폰 소리가 울려 퍼져서 다소 시끄럽고 짜증난다~ㅠ
12시에 벌써 오디 따기와 어항 놓기를 끝내고 라카드님이 준비하신 소고기 구워먹기.....ㅎ
점심 먹고 나서 수다떨며 조금 쉬었다가 또 한번 오디를 털러갔는데.... 두번째라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오디를 한번 더 따고 나서 어항을 체크해 보니 신기하게도 물고기가 몇마리 잡혔다~ㅎ
오늘의 요리사 아름산님... 살생은 못하신다며 물고기 배는 좋은날 언니 보고 따란다~ㅎㅎ
튀김옷을 두번 입혀서 바삭하게 튀겨야 맛있단다~ㅎ 시장에서 파는 500원 짜리 튀김이 떠오르네~ㅎ
아름산님의 생선 튀김은 기대 보다 훨씬 고소하고 맛있었다~ㅎㅎ
동네 개 인거 같은데 배가 고픈지 계속 우리가 먹는걸 지켜보고 있네~~~
입가심으로 수박 파티~ 라카드님이 참외 좋은날 언니가 방울토마토를 챙겨오셨는데 오디가 너무 달다보니 싱겁게 느껴졌었는데 수박은 맛있게 잘 먹었다 감사합니다~^*^
춘천시의 가로수인 앵두도 좀 땄는데 옛날에 외할머니집에 있던 앵두 나무와 달라서 그런지 싱거웠고.... 잠실에서 홍천강은 비교적 가까워서(100키로) 2시간 안걸리는거 같고 비가 온 후라 쌍 무지개도 떴다~ㅎ
뒤풀이는 전에도 한번 갔던 아름산님 집 근처의 두루치기집에 가서 함께 저녘을 먹었다
라카드님이 계산 하셨는데 우리 산악회 남자 회원님들이 요즘 인심이 후해지신거 같다~ㅎ 감사합니다~
나는 오디를 워낙 좋아하고 여기서 딴 오디가 특별히 크고 달아서 내년에 또 따러 가고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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