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 다이센 -2 (DBS크루즈) 2017.12.7.목 - 10.일(3박4일)
다이센 등반 제 2일차(동해-DBS) - 2017.12. 8.금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 계속 잡지책을 본다 "팬심인류" 다이센에 대한 열정적인 팬심이 나를 이끌고 있다
오늘도 나는 레스토랑의 나의 지정석 창가에 앉아 든든하게 아침 식사중~
당장 조금있으면 배에서 내려 다이센에 가야하는데 교통편도 없고 고민중~~~
이 사진 찍어주신 부부팀이 승선할때 봤는데 어떤 키큰 남자분이 등산장비 메고 배에 탔으니 찾아보란다
눈가 주름 장난이 아닌데....사진 아주 이쁘게 나왔단다~ㅎ 이쁜건 모르겠고 아무 걱정 없어보이네~ㅎ
산에 가서 마실려고 보온병에 뜨거운물을 받으러 갔더니 다른 두분도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받고 있어서 혹시 다이센에 가시면 차비는 드릴테니 투어버스 좀 태워달랬더니 가이드와 대장에게 물어봐 주겠단다
호랑이 장가가는 날인지 이상하게 해가 났는데 비가 온다~
다이센에 눈 때문에 썬글래스 꼭 필요하데서 챙겨왔는데 딱 한번 써보고 끝~
돗토리 사카이미나토는 울긋불긋 단풍든것이 아직 가을이다~
이제 갑판의 국기가 일장기로 바뀌었다
어느나라 국기인지 궁굼했던 왼쪽의 국기는 없어졌네~
배는 사카이미나토 항구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고....다이센 등반팀 아저씨가 오시더니 가이드가 회사 지침이라 안된다고 했단다~ㅠ 충분히 이해는 된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다이센에 가면 좋을까~~~
일본에서 하선할때는 개인승객이 먼저 내리는데 개인적으로 오신분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하선 기다리며 얘기하는데 피부 좋으신 할머니는 온천만 하러 혼자 오셨는데 일본 친척이 데릴러 올거란다 단체팀 같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팀도 있다
맨 앞에 섰다가 혹시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아까 밥먹을 때 들었던 키 큰분 배낭 메고 서있다 일행이 세분인거 같은데 좀 쑥스럽지만 다가가서 다이센 가시냐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교통편은 어떻게 할거냐니까 렌트를 했단다 그럼 차비는 드릴테니 좀 태워달라고 부탁드렸고 사정해 힘들게 허락을 얻었다~ㅎ
돌아올때를 대비해 DBS 셔틀버스 시간표 사진을 찍어뒀다 우리는 5시까지 돌아와야한다
사카이미나토 항 기념사진도 찍고.... 비도 안오고 태양 작열이라 눈이 부신다
첫번째(9시15분) 셔틀버스는 벌써 떠나고 없고 두번째 셔틀(9시35분)을 기다리는 중~
셔틀로 10분 정도 걸려 사카이미나토역에 왔고 길건너 렌트카 숖~ 우리차가 기다리고 있다~ㅎ
생각보다 작았던 사카이미나토역과 번듯한 건물인 미나토사카이 교류관~
렌터카 직원이 차에 이상이 있나 보라는데 내가 차 돌려찍기를 하고 있다~ㅎ (렌트비 18만원)
탁트인 길로 나오니 저 앞에 구름에 덮인 다이센도 보인다 지금 다이센엔 눈이 오고 있겠지~ 카톡사진
렌트카 빌리느라고 10시 거의 다되서 출발했고 네비는 목적지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뜬단다
택시로는 25분 쯤 걸린다고 했는데 차로 40분 이상 걸려 물어보니 우리 기사님 제한속도 50키로란다~ㅎ
생각보다 늦어졌지만 나는 지금 운좋게 렌터카를 얻어타고 다이센으로 가고 있다
창밖의 호젓하고 멋진 가을 풍경과 내가 감사의 표시로 드린 문제의 육포도 보이고......ㅎ
어느새 길가에 눈이 쌓여있고 우리는 겨울로 들어섰다
앞에 잘 안보이지만 눈 덮인 다이센도 있다
다이센에 가까워 질 수록 감정이 벅차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늘은 맑고..... 이렇게 날씨가 좋을 수가~ 완전 복 받은 느낌이다~
스노우 타이어 라더니 운전 하시는분 정말 일본차의 왼쪽 운전도 잘하신다~ㅎ
집에 돌아오는 배에서 키 크신분 전화번호를 따서 카톡으로 받은 다이센 사진~ 이제 산속으로 들어간다
다이센의 전체 모습 사진 한장 찍으려고 했는데 뒷자리에 앉은 나는 어렵다~ㅠㅠ
역시 산의 형태는 멀리서 봐야 멋지게 잘 보이는거 같다~ㅎ
이제 날씨가 완전히 바뀌어 안개인지 눈보라인지 앞도 잘 안보인다~ㅠㅠ
오늘 날씨가 좋은건 아니었는지 이쪽은 완전히 흐렸다 나중에 물어보니 돗토리에는 계속 비가 왔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음의 부담을 덜기위해 천엔 버스비만 차비로 드리고 그분들과 헤어져서 먼저 다이센 정보관에 볼일보러 왔는데 공사중이라 문이 닫혀있다~ㅠ 입산신고도 해야하는데.....
산행시간 약 6시간에 7키로~ 어떤 사람은 9키로라고... 드디어 이렇게 생긴 다이센 속으로 들어간다~ㅎ
다이센 겐가미네(북벽)의 설산 풍경~ 다이센 정상까지 펼쳐진 설산 파노라마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이센 산행 지도는 너무 공부해서 외우다시피 했다~
일본말은 전혀 모르지만 간단 명료해서 그림만 봐도 어떻게 가는지 알수 있을거 같다(초록색 선~)
여름 산행이지만 이 자료가 신빙성 있어보인다~ㅎ 여러가지 자료를 바탕으로 나홀로 산행 시작~~~
오늘쪽은 다이센 자연역사관이고 직진하다 우회전 해야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저 큰 나무 지나 우회전 해야하는데 작은 우체국도 있다 저분들은 다이센지에 다녀오시나 보다~ㅎ
다리 전에 몽벨이 있는데 의외로 손님이 많았다
나는 아무것도 안사면서 좀 미안하지만 화장실을 다녀와서 여자 직원에게 다이센 가는 길을 확인했다
이 다리 건너는거 맞단다~ㅎ 눈이 엄청시리 많이 왔다
다리 위쪽 계곡은 이런모습~ 여름에는 계곡이 좋다는데.....
다리 지나 20미터 지점 왼쪽 등산로 입구~ 벌써 11시다 서둘러 등산 준비를 해서 출발~~~
다이센은 정말 이정표가 잘되있다~ 대중교통만 잘 지원되면 사계절 다 와보고 싶다~ㅎ
아까 가이드가 차 못태워준다고 했던 팀은 대절버스로 와서 벌써 출발 하셨나보다 쭉쭉 뻗은 삼나무숲~
다이센 등반은 해발 고도 900m에서 시작한다
계단이라 100m 올리는거 쉽다~ㅎ 아이젠에 낙옆 썩인 흙덩이가 붙어서 떼느라 힘들지만~~~~
가끔은 아주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나무위에 겨우살이도 많이 있다~ㅎ
금방 다시 구름속으로 들어가 어두침침한 잿빛으로 변하지만.....
다이센 3합목~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좀 아쉽지만 다이센 등반의 10분의 3이 금방 지나갔다
너도밤나무 군락지라는데.....
4합목에서 드디어 앞에 팀을 만나서 기념사진을 부탁했다 다이센 첫번째 사진~ㅎ 감동~~~
우리나라의 소백산 산행 할때와 비슷한 풍경이다
남자분 11명이 산행 오셨고 내 뒤에 여자분이 현지 산행 가이드란다
나는 잠깐 쉬시는 그분들을 뒤로하고 다이센 정상을 향해 먼저 출발한다~
5합목에 왔는데 아쉽게도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네~~~ㅠㅠ
안내 표지판에 뭐라고 써있기는 한테.....
이건 뭘까~~~ 지도에 나오는 아미타당은 아닌거 같은데.....
11명 중에 1분이 먼저 올라오셔서 사진을 찍어주시며 뒤에 사람들이 너무 느리다고 불만을 토로하신다
그래도 내 사진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여요~ ^*^
내 뒤에 있는 분이 다이센 산악 경찰(국립공원관리원) 인거 같다 뭔가 너무 열심히 적으신다~ㅎ
여기가 교자다니 분기점 - 이따 하산 할때는 왼쪽 다이센지 여관 거리로 가야한단다
인증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있으니 너무 행복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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