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세종마을(서촌)투어

금강저 2017. 10. 30. 11:27



세종마을(서촌) B코스 투어 2017.10.29.일

가을을 맞이하여 일요일 오후에 친구들과 50플러스에서 세종마을(서촌) 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나는 토요일 마다 엄마 병원에 가서 자야해서 우리는 일요일 오후 투어인 B코스(5000원)를 신청했다

 엄마 병원에 금요일부터 간병인이 새로 오셔서 토요일밤에 내가 병원에서 안자도 된다고 해서 오전에 그동안 시간이 안맞아 미뤄왔던 문래동 소문난 칼국수(5000원)를 점심으로 먹고 경복궁역으로 갔다

 아직 배가 부른데 친구들이 통인시장 유명한 떢볶기도 먹어보자고 해서.... 기름에 튀겨 느끼해서 별로~

이 근처에 세종대왕 탄생지 표지석이 있던데.....


 세종마을(서촌) 투어 해설사님을 만나 경기상고까지 버스를 타고와서 투어를 시작한다    누구 집일까???

 자하문 터널 앞 은행나무가 벌써 노랗게 물들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늦으신 일행중 한분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시대 도성 안의 5대 경승의 하나인 백운동천 - 청계천 최상류의 독립운동을 하셨다는 김가진의 집터~

 백악산이라고 해서 내가 모르는 산이 있었네 하고 놀라 해설사님께 물으니 북악산의 다른 이름이란다

 백악의 정기 뻗치는 경기상고 안으로 들어왔다~ㅎ

 해설사님이 포토존이라며 찍어주신 우리사진~~~     다리 길어 보이게 잘 찍으셨네~~~

 배경에 치중하여 찍은 사진~       나는 이런 사진을 선호한다~ㅎ

 소나무의 쭉쭉 뻗은 가지처럼  정기가 뻗치는 느낌이다~ㅎ

 누구도 찾아갈 수 없을거 같은 정말 뒷골목에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체모를 멋진 나무도 있고......

 청송당 유지 라는 바위돌 각자 - 조광조의 제자 성수침 은둔자의 집터를 기리고자 후대에 새긴 각자~

 청송당터 - 조선시대 대학자인 성수침의 독서당터~

 겸재 정선이 그린 백악산 그림과 오른쪽의 바위가 일치한단다~ㅎ


 길 건너 인왕산 쪽으로 이동했는데 동네가 전체적으로 부촌인데 가끔 이쁜 한옥들도 보인다

 (대명일월) 백세청풍 이라는 각자가 새겨진 바위 - 청풍계 - 겸재 정선의 그림~  계곡은 복개되어 있단다

 명나라를 숭상해서 청나라와 싸우자는 북벌론을 피신 송시열 선생이 쓰신 글-  오늘 각자투어 온 기분이다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런 아담하고 이쁜 한옥에서 한번 살아보고도 싶다

 한옥 앞에 주차되어있는 이 벤은 뭐냐~     이 차도 멋지네~~~

청운초등학교 - 입구에 한글로 가사문학을 쓰신 시성 송강 정철이 나신곳 표지석과 교내에 지금은 복개된 백운동천 위에 놓여있던 돌다리의 부재(다리 기둥 6개) - 신교 유구가 보전되있다


 서촌의 핫플래이스인 국립농학교(청각장애인 학교) 개교100주년 기념비와 보호수 느티나무(270년)~

 조선의 나무는 소나무고 고려의 나무는 느티나무라는데 정말 멋지다

 어떤 식물 열매를 3등분하면 부엉이 3마리가 나온단다~ㅎ

 해설사님이 담쟁이 덩쿨이 멋진 여기도 포토존이라고 사진을 찍으라신다

 우리 세종마을(서촌) 투어 단체사진~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중간에 스카프까지 꺼내서 했다~ㅎ

 학교 뒷편에 있는 선희궁터 -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란다

 사당 뒤쪽으로 작은 물래방아도 있고 언덕에 숲이 우거진게 가보고 싶어진

 내가 꿈꾸던데로 우리는 해설사님과 선희궁터 옆 계단을 올라가고.....

 가파른 숲길을 걸어올라 꼭데기에 있는 정자까지 갔다     멀리 롯데 L타워도 보였는데...

 조선 성리학을 기반으로 주체적인 우리의 화풍을 꽃피운 진경산수로 유명한 겸재 정선의 한양전경~

세심대와 옥류동 자락의 높은곳에 세운 서원소정에 앉아 도성 안을 조망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

 우거진 나무 뒤로 청와대도 보인다

 서원소정 = 삼승정 - 빼어난 절경과 정선의 빼어난 그림 이병언의 빼어난 글 이 합쳐져 삼승~

 정조가 올라 마음을 닦던 세심대로 추정되는 바위...

 나는 오늘 코스중에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들고 다음에 다시 와보고 싶다(주변경관과 전망 좋음)


 이승만과 대적한 대통령 후보 해공 신익희 가옥~

 

 효자동의 유래가 됐던 두 아들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내린 쌍홍문 터~

 당대 베스트셀러인 무정을 쓴 소설가 춘원 이광수 가옥(산부인과 여의사 허영숙과 살았던)~

 깔끔한 개량 한옥들이 많이 눈에 띈다

친일파 매국노인 이완용의 가옥으로 추정되는 집~

 해설사님이 이런 지도를 보여주시는데 벽수산장 소유자인 윤덕영은 이완용 보다 더 나쁜놈이란다


 

 우리는 상촌재를 마지막으로 해설사님과 3시간의 세종마을(서촌) B코스 투어를 마무리한다

종로구 세종마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시설인 상촌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9세기 말 전통 한옥방식으로 조성된 상촌재~      부엌은 우리 외가집과 비슷하네~~~

 걷기투어를 하는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상촌재에서 다운 파카로 갈아입었다~ㅎ

 여기 상촌재도 우리집이라고 외국애들에게 자랑하고 싶다~ㅎㅎ

자그마한 앞마당 한쪽에 굴뚝과 연결된 무쇠솥도 걸려있고 우물도 있다

 

 조선의 도읍지 한양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안내해설...정통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주는 길라잡이~

나는 역사기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인왕산에서 흘러나오는 옥류천의 기린교는 보러가고 싶다


 집에 돌아와 추위에 지친 내 몸을 위해 뜨끈하게 우리의 음식 매운 떡볶기를 만들어 먹었다


 

2012년 창경궁 가을 야간개방 추억의 사진~








산사랑 산악회 회원 몇분과 다녀왔었는데.....

그림자 놀이~



사진은 나와 찻잔님 작품~

우리는 이때 4차까지 갔었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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