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곤지암 화담숲

금강저 2017. 11. 2. 12:36



곤지암 화담숲  2017.11.1.수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오늘 곤지암 화담숲에 왔다     친구와 전철역에서 만나 시간을 조회해보니 전철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강남역에서 버스 대신 전철을 이용하기로 한다    

화담숲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교통 정보는 버스가 더 많은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내버스로 환승해 도궁초교 앞에서 내려도 걸어서 30분 넘게 걸려 곤지암역에서 그냥 택시(7천원)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경쟁자가 너무 많아 한참 걸어나와서 터미날 근처에서 겨우 택시를 잡아탈 수 있었다


 택시(6500원)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분위기 좋은 와인 레스토랑....... 나도 들어가 보고싶다~ㅎ

입장권(만원)을 인터넷 예매(10%할인)해 매표소에 가지 않아서 지도나 가이드북도 없었는데....

친구가 월요일에 화담숲에 다녀오신 엄마꺼 가져와서 다행이었다~ㅎ  원웨이 일방통행이라도 지도 필수~

 공짜라면 양재물도 먹는다고...ㅎ     걸어 올라가도 된다는데 무조건 리프트 탑승장으로 GO  GO~~~

 생각보다 조금 기다려 탑승했는데....신난다~ㅎ       역시 기다렸다(10분) 타길 잘했다~

 리프트 아래로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이는데 우리는 내려올때 걸으면 되지~~~

 리프트 구간은 아주 짧아서 타자마자 도착~    그래도 하늘길로 가을 공기를 가르는 느낌이 좋다~~~

 화담 -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라는 의미라는데 오늘 친구와 정답게......

관광객  대부분이 여자분들인데....사진 찍으시던 할아버지들이 상부상조 하자시며 찍어주셨다~ㅎ

 200년 됐다는 입구의 천년 단풍나무  - 원래 이렇게 생긴건지 낙엽이 떨어진건지.....

 가을 대표 테마원인 화담숲 입구에서 본 가을 풍경이 이쁘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오늘 오지 않았다면 이번 가을에 빨간 단풍을 보기 어려웠을거 같다

 왜 곤지암 화담숲이 가을 단풍지로 유명한지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일단 입구에서 기념사진부터 몇장 찍고.....

 아까 곤지암 전철역에서 택시 기다릴때는 추워서 얼어죽을 뻔했는데......이제 다소 덥다~ㅎ

 모노레일 길을 따라  왼쪽으로 걷다가 먼저 약속의 다리.....

주름이 자글자글 큰일이네~    나도 언젠가는 내 얼굴 사진 찍는게 싫어지는 날이 오겠지~~~ 

 가끔씩 폭포 비슷한 물줄기도 보이고.....

 아주 완만한 지그재그 경사로를 편하게 걸어 올라갈 수 있고 중간에 앞질러가는 빠른 계단길도 있다

 저런 프레임 액자 안에 들어가 그림처럼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오늘도 구름이 끼었는데 가끔씩 햇살이 비춘다

 

 모노레일(8000원)이 비싸기도 하고 다리 튼튼할때 마음껏 걸어다니며 즐기려고 안탔는데.....


구석구석 속속들이 가까이 봐야하는 1년초들도 이쁘다

 내 인생에도 꽃보다 더 이쁘던 시절이 있었는데.....

원래는 음식물 반입 금지인데..... 운이 좋은건지 우리는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안당했다

 중간중간 테이블도 마련돼 있어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거 같은데....

 자작나무숲  -  나무가 아직은 좀 작다

 나는 여름 가을의 자작나무숲에 가봤으니 이제 눈내린 겨울 자작나무 숲에 가보고 싶다

 

 

 중간중간 멀리 멋진 가을 조망을 볼 수 있다

친구는 구름낀 날에도 주름살 가리겠다고 썬글래스를 챙겨썼는데.....나도 이제 써야할거 같다~

 쎌카봉 가져갔지만 옆에서 사진 찍는 분들과 서로서로 상부상조 하고있다

 숲속산책코스 입구~  상부 힐링코스는 예약제에 유료지만 여기는 공짜~ 

 줄서서 걷다시피하는 많은 인파를 벗어나 호젓하게 흙길을 걸으니 너무 좋았다

 물론 외길인데 너무 천천히 걷는 분들 때문에 길이 막히기도 한다

 조금 답답할 때쯤 넓은 길로 나왔다

 

 포장된 임도라도 낙엽을 밟으며 걷는 느낌은 좋다

  숲속산책코스는 정말 이쁘고 걷기 좋은거 같다         강추~~~

 

 이 나무 잘생겼는데 색깔이 왜 이런걸까~~~

 입장료만 아니라면 새벽에 일찍 와서 저녘까지 정자에서 한숨 자고 집에 가면 저절로 힐링이 될거 같다

 높이 420m 지점 지나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우박 낙뇌 등 천재지변을 대비해 만든 대피소가 곳곳에 많이 있다

  숲속산책코스 는 소나무 정원까지 2Km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분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소나무 정원까지 왔다

 여기부터는 본격적인 관광지인데.....역시 사람의 손길이 느껴진다

 내 뒤로 많은 인파가 몰려나오는 길은 가지 않은 길이라 인파를 거슬러 전망대까지 걸어본다 

 소정길 / 새이야기길 이라는데 조망이 좋다

 

 전망대에 왔다

 내려다 보는 화담숲 풍경이 너무 이쁘다

 화담숲에 오기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오는걸 망설였는데 정말 큰맘 먹고 오길 잘했다

 후회가 남지 않게 가지않은 길을 가보고 다시 잘 가꿔진 소나무 정원으로 돌아왔다(관람로는 일방통행?)

 커플이 사진찍은 곳에서 똑같이 동냥사진도 찍어보고....ㅎ

 

 

 잘 가꿔진 소나무 정원을 뒤로하고 이제 내려가기 시작한다

 

 특이한 나무도 있고.....

 분재원에 모과나무 분재가 많은데 정말 멋지다

 30년~120년 생까지 다양한 분재들이 전시되있어 분재원은 정말 볼만한거 같다

 분재는 모과나무가 최고인거 같다

 내가 식물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우기만 한다면 하나 구매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기회 있을때마다 친구와 다정히 사진도 찍어보고.....

 

 비슷한것도 같은데 분재원에서 소사나무는 두번째로 멋진거 같다

 암석정원을 지나 멋진 나무와....

 정말 다정해 보이네.....

 연못이 있는 아이리스원인데.....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나는 왜이리 물을 좋아하는지.....

 

 자수화단이다

 

 

 

 

 

 특이형태원에 국화꽃 분재도 있다

 붉은 별빛이 내린다~~~

 

 

 

 올해 보지 못하고 가을이 가버려 아쉬운 억새~~~

 철지난 장미원~

 잔디마당에 있는 화담숲 모형꽃~

 나비랑 잘 어울리네~~~

 

특이한 조각도 몇개 서있다

 

 추억의 정원에 옛 추억을 떠올릴만한 작은 모형 장식들이 많다~ㅎ

 나는 이번 가을에 모과청을 담갔는데 한달 후에 향기로운 모과차 마실게 기대되네~~~

 커다란 호랑이에 기어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에베레스트라도 정복한 기분이다~ㅎㅎ

 

 이거 낙타 조각상인데 내가 혹을 다 가려버려서 라마 같이 보이네~ㅠ

 원앙새 들이란다~    친구가 지쳤는지 민물고기 생태관에 들어가기 싫단다~ㅎ 

 우리는 3시간 이상의 관람에 지쳐서 잠시 쉬러 화담숲 안의 그...찻집으로 간다

 

 

 구름도 물도 쉬어가는 운수휴당 옆 한옥주막의 파전은 16000원으로 다른곳 보다 좀 비싸다

 커피도 비싸지만 이곳에서 점심도 사먹지 않았으니 이정도 여유는 누려도 될거 같다

이렇게  정말 이쁜 가을이 가고 있다

 

 커피 좋아하지 않는 나는 하겐다이즈 아이스크림~~~

 화담숲에는 미술관(유료)도 있다      여기서 10분 기다려 순환버스(무료)를 타고 곤지암 리조트 주차장까지 왔는데 곤지암역에 가는 셔틀(입석 금지)은 한시간에 한대만 다니고 콜택시 부르기도 쉽지 않아 고생 좀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아주 좋았는데... 화담숲 관리자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에 대한 배려로 끝까지 좋았으면 정말 최고였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가을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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