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늡다리 + 청령포

금강저 2017. 8. 14. 13:03

 

영월 늡다리 + 청령포  2017.8.11 - 13.(2박3일)

 

영월 늡다리 (늪다리)

 

2017.8.11.금  

 

한마음 산악회에서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영월 오지 늡다리(늪다리)로 2박 3일 여행을 간

사당역에서 7시에 만나 차량 배정을 받는데.... 우리는 같이 밥하는 1조끼리 모여서 먼동님 차를 탔다

금강산도 식후경~    배꼽장승에 도착해 산채밥(개인부담 7000원)으로 점심을 먹고....

 

영월 시내로 장을 보러가신 분들을 기다리며.....티타임~~~

 

요며칠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많이 불어나서 전에처럼 강가에 내려가보지는 못했다

 

저 돌탑 혹시 그때 호매실님이 쌓으신게 아직까지 멀쩡이 남아있는걸까~~~      전문가 확실하다~ㅎ

 

배꼽장승에서 산행으로 망가지기전 멀쩡한 모습 기념사진~ㅎ

 

비가 많이 와서 계곡은 훨씬 위험했는데....두번째 가다보니 훨씬 덜 힘들다(내리계곡)

 

이번에 남자분 세명이 퇴근하고 온다고해서 여자들도 짐을 무겁게 들고가야했다

 

 짐을 잘 분배했는데도 짐이 너무 많아서 손에 들고오다가 먼동님이 미끄러지셔서 핸드폰이 망가졌다

걷기 시작하고 정확히 2시간만에 늡다리(늪다리) 도착~ ㅎ     나는 휴지 삼겹살 콩나물을 지고왔다

 

다행히 이번에는 일행들이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고 먼저 다같이 계곡으로 씻으러 갔는데....

 

루키님이 빠른 물살에 휩쓸려 내려갔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손쓸수도 없어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선녀바위 아래 계곡에서 목욕하던 지기님과 남자분들이 구하셨고 생각보다 많이 안다쳤다

 

벌써 날씨가 쌀쌀해져서 물이 얼음장 같아 차 우리는 늡다리 올라오며 난 온기를 이용해 겨우 씼었다

 

 여전히 부족한 삼겹살로 저녁을 때우고....회원분들이 가져온 각종 담금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몇몇이 선녀바위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밤이라 어두워 못올라올거라고 생각했던 꼬꼬 관우 신연님이 올라오셨다     고기를 가져오신 반가운 그들과 또 한잔~~~ㅎ

 

 

2017.8.12.토

아침식사(고등어 구이)는 양파님이 준비하셨는데....성격과 체력도 좋고  뭐든지 잘하시는 여자분이다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오늘은 오랜만에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 뱀이 몸 말리러 나올거란다

나는 내가 당번일때만 열심히 일한다      정자에서 뒹굴거리며 3조 아침 설거지 하는거 구경중~~~

 

아침 먹고 지기님이 폭포에 가자는데 나는 패스~    지기님이 단체사진이라도 찍으라고해서.....ㅎ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며 정자에서 뒹굴거린다 (나와 함께 늡다리 두번째 방문한 엘레지님)

 

 

2시간 넘게 자고 또 자며 벌레에 물리다가 12시가 넘어도 사람들이 오지않아서 점심식사 걱정을 한다

 

드디어 2조가 와서 닭도리탕 준비하는데 3조인 꼬꼬님이 거의다 하셨다     닭 4마리도 맛있네~~~ㅎ

 

늡다리 주인장이신 이장님은 늡다리 사진 찍는거 싫어하시는데 .....그래도 기념사진 한장~

 

오후가 되니 정자도 더워져서 선녀바위 아래 그늘에서 시원한 계곡바람 쐐며 쉰다

 

왼쪽이 선녀바위 침대인데 이따 누워서 유성우(별똥별) 떨어지는거 보려고 답사를 꼼꼼히 하고.....

 

우리팀이 저녁당번이라 부침개와 꽁치 김치찜 준비중~    비우티풀님과 1박2일 촬영 깃발을 들고.....

 

 

양파님의 담금주 1.8리터로 술이 부족한 밤을 보내며 17명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

사람들은 이상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자기 피알도 했는데.... 닭목아지가 히트였다~ㅋㅋ

공무원의 연금은 퇴직하기 1년 전까지 혼인신고가 되어있어야 사망시 배우자가 70% 받을 수 있단다

 

2017.8.13.일

나는 잠시 눈 좀 부쳤다가 1시 넘어서 추울걸 대비해 이불까지 챙겨서 선녀바위로 유성우 보러갔다

 

 3시 쯤 볼 수 있을거라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곧 5분에 한번씩 별똥별이 떨어졌고..... 소원을 빌었다

 내가 나올때 랜터불빛을 보신 신연님이 화장실 가시다가 나를 확인하고 유성우 같이 보시겠단다

 그때 마침 구름이 몰려와 별들을 가렸는데 신연님께 내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고 했고.....

30분 쯤 후 또 별똥별이 몇개 떨어졌다     또 다시 구름이 끼고 ... 한번더 하늘이 열리고....총 12개~

 

3시 30분 쯤에는 너무나 밝은 달이 머리위로 올라와 더이상 볼 수 없을거 같아 포기하고 들어왔다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라는데 알퐁스도데의 소설을 연상케하는 한밤의 우주쇼~    멋진 경험이었다 

유성우는 혜성이 지나간 길에 남아있는 잔해속을 지구가 뚫고 지나가면서 지구대기에 부딪혀 밝게 빛나는 현상이다    유성우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주위가 탁 트인 인공 불빛이 없는 지역이 좋다는데...ㅎ

 

늦잠자고 먹는 아침은 남았던 고추장 불고기와 카레라이스~    메뉴에 있던 북어국은 어디로 간걸까~

 

우리는 늡다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메고 빠른 속도로 하산해서 청령포로 간다

 

신연님이 찍어 보내주신 사진~   스마트폰이라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데....계곡이 잘나와서~ㅎ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번도 쉬지않고 빛의 속도로 하산해서 여기서만 지기님이 사진 몇장 찍어주셨다

 

청령포 배타는곳~  그동안 배삯이 3000원으로 올랐다 ~ㅠ   

 

심기가 불편하신 지기님이 단종어소 앞에서 단체사진 먼저 한장 찍고 쉬신다고 나보고 가이드를 하란다

 

단종의 유배시절의 아픔을 지켜보고 들은 관음송 -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 600년 수령 추정~

 

전에 청령포에 왔을때는 눈이 너무 많이와서 시야가 나빠 흐르는 청령포 강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수양대군 사육신 과 얽힌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노산대....  단종의 설움이 느껴지는거 같다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청령포에 머무는 동안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기던 곳  -  노산대

 

수림지는 수십 년에서 수백년 생의 거송들이 울창한 송림을 이루고 있다

 

망향탑을 못봐 아쉬움을 남기고 육지속의 작은섬인 청령포 관광을 마치고 유람선을 타고 돌아나간다

 

우리 조끼리 제천 원뜰(약선음식)에서 남은 회비로 12000원 짜리 정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다       먼동님이 차량비 받으신걸로 여자술(쥐치)과 더덕구이를 추가로 사주셨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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