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장가계-5 무릉 원가계

금강저 2017. 6. 15. 14:40

 

장가계 2017.6.10.토-6.14.수(3박5일)-5

 

무릉 - 원가계 양가계 황석채 - 2017.6.12.월

 

오전에 장가계 유리다리와 대협곡 트래킹 끝내고 점심식사 이후부터 불운이 시작된거 같다~ㅠ

우리 가이드는 비도 오니 오늘 쇼핑 하나 하자며 우리를 게르마늄 가게로 데리고 갔다

나는 옛날부터 게르마늄이 몸에 잘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구매의사가 전혀 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19명 일행 중 나 혼자만 목걸이 팔찌 세트를 거금 100만원에 구매하게 됐다   

귀신에 홀린거지... 우리 가이드는 6만원의 커미션을 받게 된단다~ㅎ

 

직원이 사용해보고 서울 가서 입금해 달라고해서 사게된건데... 또 어쩌다보니 당장 결제일이 다가오는 삼성카드로 구매하게됐다    집에와서 삼성카드에 전화해보니 해외수수료와 중국 위안화를 달러로 전환하며 결제금액이 올라서 1,014,893원 일시불로 입금하란다~ㅠ    정말 미친거 확실하다~~~ㅠㅠ

더 큰 문제는 카드 결제한 후 직원이 멀쩡한 목걸이의 장금장치를 손 봐주겠다며 어디로 가져갔다가 가져와 다시 목에 채워줬다     그렇지 않아도 가짜가 판을 치는 중국에서 품질보증이 의심스러운 게르마늄을 산것도 불안한데 왠지 그사이 가짜로 바꿔치기 했을거 같은 느낌이 스쳐갔다~ㅠ     불안~불안~

 

시간도 늦고 신발도 젖었는데 가이드는 내일도 비가온다며 오늘 그냥 산에 가겠다고 천자산으로 향했다

줄서서 천자산 구내 셔틀버스 기다리는 사이에 군밤도 샀는데 맛있고 너무 저렴하다(5천원에 3봉)

 

억만년 전에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으로 융기되 오랜 시간 침식 풍화 작용을 거쳐 탄생한 놀라운 풍광~

 

우리 보조가이드가 이거 5명의 장군바위라고 설명해준거 같은데...... 위풍당당하게 서있네~ㅎ

보통  장가계 여행 일정표에 어필봉 선녀헌화봉...이렇게 이름붙여진 기이한 형상의 많은 봉우리들~

 

유명한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놀랍고 기이한 산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삼매경~~~ㅎ

카르스트 지형의 석회암과 특이한 지질이 만들어낸 기이한 풍광과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여기 부끄러운줄 모르고 애정행각 벌이는 원숭이들도 많다~ㅎ

 

 

 

 

 아리수언니가 찍어준 원가계 사진들 중에서 백룡엘리베이터 사진....광각이라 배경이 잘나온다

 

세계에서 제일 크고 빠른 수직절벽 백룡엘리베이터(335m)....아쉽게도 타자마자 순식간에 도착한다

 

 

 

원숭이랑 한장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 찍고 보니 원숭이는 이미 사라져버렸다~ㅎ

 

백룡엘리베이터(처음엔 콘크리트벽 나중에 유리벽) 타고 올라가며 찍은 유리창밖 풍경~~~  1분30초

 

장가계 무릉도원 - 우리는 원가계 미혼대 부터 관광을  시작한다

보는 이의 혼을 빼놓는다는데..... 비도 오고 안개가 짙게 껴서 오늘 조망은 별로다~ㅠㅠ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된 건곤주 남천일주 할렐루야바위.....

영화 아바타에서는 봉우리 윗부분만 둥둥 떠있었던거 같은데....감독이 안개에 가려진걸 봤나보다~ㅎ

 

저쪽 건너편에도 또 하나의 미혼대 전망대.....

 

여기 영화 아바타 토르크 막토 조형물이 있는데 줄이 짧아서 아리수언니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

우리팀은 벌써 아래로 내려갔는데... 아리수언니는 모델처럼 사진 다양하게 여러장 찍으시고.....

사람들은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정신을 잃어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 이라고 하고 여기는 특별히 "미혼대"라고 부른다는데 .... 우리는 여기서 가이드와 일행을 잃어버리고 말았다~ㅠㅠ

 

일행들이 간곳으로 따라 내려갔는데 길이 막힌것 같고 사람들이 돌아나와 윗계단으로 올라가길래 따라가봤더니 다시 미혼대로 돌아나왔다   

우리 말고도 또 일행을 잃어버리신 노부부를 만나 백룡엘리베이터 쪽으로 안내해 드리고~ㅎ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반대쪽에 있던 또 다른 미혼대에 가서 사진 좀 찍고 있자니 시끄러운 중국말 속에서 희미하게 한국말 소리가 들려 다른팀에게 가이드 어디계시냐고 물어봤더니 입구에서 기다린단다

관광객 대부분이 비슷한 우비를 입고 있비가 오고 안개가 짙게 껴서 일행을 잃어버리기 쉬운 곳이다

 

다른팀 가이드를 만나 장사에서 장가계 올때 사진 찍어뒀던 우리 가이드 전화번호를 보여주며 찾아달라고 부탁을 했고 우리 가이드에게 전화했더니 벌써 천하제일교까지 갔다며 그냥 주차장으로 오란다~ㅠ

 

다행히 일행 잃어버리고 30분 내에 찾았고 셔틀버스 주차장 까지는 이런길을 100미터 정도 걷는다

우리팀은 내가 화장실 다녀온 후에야 느즈막히 나타났고 우리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단다    Sorry~~~

짙은 안개 때문에 우리가 없어졌는줄도 몰랐고 천하제일교까지 걸으며 아무것도 못봤단다~ㅠㅠ

 

그러고 보니 정신이 없어서 원가계에서는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네~ㅠㅠ

 

장가계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서 또 케이블카를 탄다~~~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기이한 봉우리들이 멋지다는데.....

원가개는 원래 안개가 많은 곳이라니 이정도나마 볼 수 있는것에 감사한다~~~

케이블카 윗쪽 창문을 열어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열선을 설치해 습기를 없에면 어떨까~

백룡 엘리베이터와 함께 원래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천자산 케이블카 편도..... 하산 완료~~~

케이블카는 8명이나 6명씩 함께 타게되는데 오래 타다보니 같이 타는 사람들과 친해진다~ㅎㅎ

 

가이드가 설명을 안해주고 다녀서 우리는 여기가 어딘지도 잘 모른다    아마 양가계~~~???

 

장가계는 장씨 양가계는 양씨의 장군이 피해들어와 숨어 살았던 지명이라던데.....원가계는 원씨...

 

이제 우린 모두투어 선택관광 리스트에도 없었던 가이드가 따로 제안한 황석채40$ 옵션하러 왔다

원가계 반대편이라는데 또 지겨운 케이블카를 타고 안개속을 헤치며 황석채40$ 옵션하러 올라간다

 

가이드가 창문 열어주며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보라는데....이제 케이블카 타는거 정말 지겹다~ㅠ

 

계속되는 강행군에 몸과 마음이 지쳐서 이제 그산이 그산이라는 느낌이 들고 감동이 떨어졌다~ㅠ  

 

케이블카에서 내리자마자 있는 황석채 관광지도~   뭘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2시간 트래킹 코스란다

 

내가 기념사진 찍는 사이 가이드가 일행들에게 시간이 늦어서 바로 그냥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ㅠ

아리수언니는 황석채 입구에 서있던 이 잘생긴 나무에 반해서 감탄사 연발 중이고.....

 

기가막혀서 어안이 벙벙한 나를 두고 다들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버렸다~ㅠ   그럼 왜 올라왔냐고.....

 

가이드가 아래 내려가서 사진찍기 좋은 곳도 안내해주고 VIP버스 타는곳까지 택시도 불러 태워준단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팀은 너무 물렁하다    가이드에게 황석채 옵션비40$ 돌려달라고 해야지~~~

 

아니면 형식적으로 다녀온 황석채 대신 우리 선택관광에서 빠진 황룡동굴30$을 시켜달라고 하던지....

나랑 항상 같이 케이블카 탔던 우리 가이드는 나를 피해 도망 갔는지 .... 지금은 우리칸에 없다~ㅠ

이렇게 멋모르고 얼떨결에 신청해서 케이블카만 타고 올라갔다 내려온 황석채 옵션이 끝나버렸다~ㅠ

 

케이블카에는 더 이상 타려는 손님이 없고 벌써 주변 상가는 문을 닫고 철수 준비를 하고있다(6시~)

 

아쉬움을 남기고 무릉 천자산 구내 셔틀버스를 타고 최초 국가삼림공원 지정 기념비가 있는곳으로 간다

 

 

 

주변 특이한 풍광은 정말 멋진데.....내 스마트폰으로는 넓게 안잡힌다~ㅠㅠ

 

그래도 최선을 다해 잘 찍어보려고 노력해보고.....

장가계국가삼림공원 - 가이드가 미안한지 일행들 각각 한장씩 직접 사진을 찍어줬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곳에 오니 감동해서 나의 화도 언제 그랳냐는듯이 금방 풀려버렸다~ㅎㅎ

멋진 풍광에 창작활동 하시기 바쁜 아리수언니와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비석과 기념촬영도 하고....

오리무중에 빠진것 같았던 천자산 원가계 양가계 황석채 투어.....이 사진 한장으로 보상받은 기분~ㅎ

 

장가계에 오는 사람들이 다 여기 와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보비경은 정말 장관이다~    강추

 

잔디밭 뒤쪽으로 민박집 같이 생긴곳도 보이고.... 다음에 개인적으로 와서 한번 묵어보고 싶다

 

화살표 저쪽으로 가면 산소바(Oxygen Bar)가 있다는데... 이렇게 공기 맑은 장가계에 왠 산소바~~~

"He who fails to climb on Huangshizhai need not have come to Zhangjiajie."

"황석채에 오르는 것에 실패한 이는 장가계에 왔었을 필요가다"   우리 처지를 말하는거 같네~~~ㅠ

중국 최초로 국가삼림공원에 지정된 장가계~   장가계라고 큼지막하게 써있는데 사진에 잘 안나왔다

우리는 어둠이 깔린 후 택시 불러서 30분쯤 달려 우리 VIP 리무진 버스로 갈아타고 저녘 먹으러 갔다

 

 

 

 

아리수언니의 성능 좋은 광각 카메라로 찍은사진들.....

 

저녘식사 후 발마사지 + 전신마사지 40$ 했는데 별로고 침대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 때문에 괴로웠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숙소로 돌아와 샤워 후 오늘 산 세라믹 티타늄 게르마늄 목걸이 팔지 껴보는데 ... 아까 직원이 목걸이 빼갔던 일이 떠오르며 가짜를 샀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ㅠㅠ

 

OLLO라는 브랜드도 처음 들어보고 그나마 팔찌와 목걸이의 장금장치 문양도 다르다    헛똑똑이~~~

 

오늘 오후에 천자산 원가계 양가계 황석채 코스를 진행하기에는 원래 처음부터 시간이 부족했는데 가이드는 알면서도 무리해서 진행을 했는데... 왜그랳을까~~~     점심 먹고 게르마늄 쇼핑을 안가던지 내일 하나만 하면 장가계 공식 일정이 끝나는 보봉호를 오늘 진행하고 내일 오늘 진행한 천자산 코스를 진행하면 좋았을텐데.....   그러고보니 우리는 오늘 천자산 일정에 포함되있던 금편계곡에도 안갔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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