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장가계-3 천문산 천문호선쇼

금강저 2017. 6. 15. 13:08

 

장가계 2017.6.10.토-6.14.수(3박5일)-3

 

천문산 천문동 통천대로 천문호선쇼

 

천문산 천문동 가는 땅속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시작한다     100미터 길이 에스컬레이터 7개~~~

 

30분 정도 타는 계단 200개 정도의 에스컬레이터가 좀 지겨운데 벽에 멋진 천문산 사진이 전시되있다

 

사진 감상이 없었다면 길고 답답했을 에스컬레이터에서 나와서 잔도와 비슷한 길을 또 무작정 걷는다

 

이길 끝에 천문동(해발 1000m 높이 정도 돌봉우리 중간에 뚫린 거대한 구멍) 계단 길이 있는거 같다

 

 

 

 아리수언니가 찍은 사진~

 

천문동에서 부터 999개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나는 계단을 걸어보고 싶은데...ㅎ

 

가이드와 대화가 안되서... 배경이 정체불명인 사진으로 만족하고.....

 

천문동을 형상화한 에스컬레이터를 또 몇개 탔다

 

드디어 밖으로 나오고 거대한 천문산의 천문동과 999개의 계단이 떡하니 나타났다~     감동~~~

 

여기가 30분 이상 길고 지겹게 탔던 땅속 에스컬레이터의 입구~~~ㅎ

 

가이드는 천문동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씩 찍어주더니 바로 버스타고 내려가잔다~

 

혼자서 동분서주하고 있던 아리수언니를 찾아서 천문동에 같이온 기념사진 한장~ㅎ

 

천문동(하늘로 가는 문) 아래가 궁굼한데 우리 가이드가 999개 계단 걷겠냐고 한번 물어봐주지.....

 

천문동 주차장에서 바라본 연기처럼 검은 구름이 피어나오는 천문동도 신비스럽다

아까 저 위에 난간길 오른쪽 끝에서 사진찍은거 같은데...... 아쉬움을 남기고 셔틀버스로 하산~~~

 

 

밖엔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버스 타고 내려가며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천문산 위로 왔다 갔다 하는 케이블카도 보이고......우리 케이블카 왕복인데.....

 

11키로 정도의 길고 구부러진 99구비 통천대로를 버스타고 달려보는것도 좋은거 같다

 

아까 케이블카 탈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지금 타면 비가 와서 조망도 별로일거 같다

 

정말 장가계의 상징이라는 말에 적합한 천문산 ....너무 웅대하다

 

여기는 이따 밤에 천문산을 배경으로 펼처지는 장예모 감독 연출의 천문호선쇼를 보는 곳이다

구름이 껴서 잘 안보이지만 희미하게나마 천문동도 보인다~ㅎ

 

 

천문동에서 타고 내려온 미니버스...그렇게 위험한 커브길을 막힘없이 달리다니 베스트 드라이버....

 

저녘은 삼겹살 무한리필과 고량주(35도) + 청도맥주     산에서 빨리 내려온 보람이 느껴진다~ㅎ

 

저녘식사 후 중국최고의 야외 뮤지컬 장예모 감독의 천문호선쇼(옵션 50$)를 보러왔다

 

저녘먹을 때는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공연 시작 전에 다행히 비가 그쳤다(오늘 운수대통~)

 

여기서 공연준비 등을 하나보다~     

 

공연장 앞에서 비닐우비를 공짜로 하나씩 나눠준다   가벼우니 배낭에 넣어다니다가 나중에 써야겠다

아리수언니가 화장할때 바르는 다이아몬드 크림과 안대도 주셨다(언니는 3시까지 불키고 계신다~ㅎ)

 

날씨가 맑아 하늘의 영롱한 별과 천문산 산세를 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산꼭데기의 불빛~

 

꼬리가 아홉개인 여우 구미백호가 사는 여우골.....

한번에 약 28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노천공연장~

등장인물도 많고(500명) 정말 공연 규모가 엄청나다(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저리 가라다~ㅎ)

 

천문산 여우왕이 백여우를 간택하여 왕비를 삼으려고 하나 백여우는 인간 마을에 놀러가길 좋아하고~

 

가난한 나무꾼이 살았던 조그만 마을... 백여우가 인간에게 잡히는데 나무꾼이 구해주고 사랑에 빠진다

규모가 어마어마해..... 천문산 꼭데기에서 조명을 쏴준다~ㅎ

 

이에 시샘을 한 여우왕이 그 여자가 사람이 아니라 여우라고 소문을 내서 마을에서 쫓겨나고.....

그래도 여우와 나무꾼은 계속 사랑하며 벼랑을 사이에 두고 따로 떨어져 살게된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떨어져 사랑하다가 벼랑 사이에 다리가 이어져 둘이 만나게되는 해피엔딩~~~

공연장 앞에 고인 물에서 살짝살짝 악취가 나는것도 같은데......

일부러 방향제를 뿌린건지 산이라서 그런지 공연내내 청량한 피톤치드 향이 뿜어져 나온다

나는 장가계에 와서 보고싶었던 천문호선쇼(50$)를 본것만으로도 충분이 감동 받고 만족스럽다

구미호가 사랑에 빠지는데 벌 받아 못만나다가 1000년 수련 끝에 다시 만난다는.....

인간세상의 사랑을 갈망하는 여우와 가난한 시골 노총각의 사랑 이야기~~~

공연중에 오른쪽 전광판에 한국사람을 위한 한글자막이 나와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쇼의 마지막 부분에 하늘에서 펑펑 눈꽃이 날리는데.....카메라로는 안잡힌다~ㅠ

 

다리가 연결되서 만나는 우리나라 견우직녀 이야기와 구미호 이야기를 각색한 듯한 스토리.....

 

합창단의 노래 소리와 해설자의 목소리.....너무 아름다운 뮤지컬 공연이었다

정말 감동적이었던 천문호선쇼가 끝나고 우리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장가계의 하이라이트인 천문산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11시 쯤 숙소인 산수중천호텔에 들어왔다

 

새벽부터 밤까지 운수대통하고 감동 받았던 날..... 정말 천문산에서의 오늘 하루가 너무 길고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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