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세부헬멧다이빙

금강저 2017. 3. 31. 17:34

 

 

세부 헬멧다이빙

 

호핑을 다녀와서 아름다운 세부의 바닷속을 다시 한번 가까이에서 보고싶은 마음에(수면에서 + 수중에서) 자유시간에 헬멧다이빙을 신청해서 우리끼리 가이드 차를 타고 갔다    짐은 다이빙 사무실에 다 맡기고 몸만 갔는데 선착장에서 작은 보우트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바지선)까지 5분 정도 가야해서 작은가방과 모자 썬글래스는 가져가는게 좋았을거 같다    바지선까지 가는 도중에도 바다풍경등 멋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바지선 위에서 간단한 수신호와 이퀄라이징 하는법을 알려주고 꼭 필요한 아쿠아슈즈도 빌려준다  

강조하는 말은 수영은 하지말고 걸어라.....

 

용감한 내가 줄계단을 밟고 바닷속으로 먼저 내려갔는데..... 나도 헬멧다이빙은 처음이라 무섭다   

왼쪽귀에 염증이 있어서 헬멧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코를 흥 푸는 이퀄라이징을 해도 불편하다

 

발이 바닥에 닿으니 불안했던 마음도 편안해지고 눈앞에 왔다갔다하는 물고기들이 신기하다~ㅎ

 

I LOVE CEBU~~~     여기가 사진찍는 포인트인가 보다~ㅎ

 

물이 어깨 위 만큼 찼을때 줄계단에 메달려서 이만큼만 남겨놓고 헬멧을 씌워서 내려오는데 계속 공기를 주입해 공기 압력으로 물을 못들어오게 막는 원리다~ㅎ

 

다이버가 시키는데로 각종 닭살 포즈를 취해본다

 

머리카락 한올 젖지 않는다는데 ...머리 좀 이쁘게 잘 정리하고 내려올걸.....

 

 

 

 

 

 

 

 

 

 

 

 

 

 

 

 

 

 

 

다이버가 시키는 식상한 포즈로 사진찍는게 좀 지겨워질때 쯤 2번 연수맘이 내려와 독사진을 찍는다..... 난 자유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바닷속을 좀 걸었다     Amazing~~~     내 앞으로 움푹들어간 분화구 형태의 드넓은 해저가 펼쳐지고 산호와 물고기들이 지천이다~     정말 아름다운데 너무 급경사라 더이상 앞쪽으로 걸어갈 수는 없었다    연수맘이 그러는데 자기 사진 찍어주던 다이버가 내가 혼자 바닷속으로 걸어가서 무척 당황해 했단다~ㅎ   걸으래서 걸었을 뿐인데..... Sorry~~~

 

 

윤이맘까지 3명 다 독사진 몇장씩 찍고나서 단체사진......  물고기 밥주는 동영상 DVD도.....

 

바닷속에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대부분 얼굴이 가려버렸다~ㅎ

 

 

 

3명 단체도 또 다이버가 시키는 포즈를 취해 본다

 

바다속에 사진만 찍으러 들어온거 아닌데...ㅠ

 

나는 물고기 보며 걸어다니고 싶은데.......마음은 물고기를 따라가고.....

 

스크럼 짜서 I LOVE CEBU 표지판과 마지막으로 멋진 기념사진 찍고 10미터 정도 걸어서 이동......

 

정말 닐 암스트롱처럼 달에서 걸아다니는 기분이다~ㅎ

 

사진 찍는 포인트를 이쁜 산호초 군락으로 걸어서 이동해서....

말미잘인가~~~ 난 만저보고 싶었는데 니모가 속에 알을 낳았는지 내 손까지 물어가며 못만지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폰지밥에서 I'm a goldfish in a ball이라고 말하던 여자 다람쥐 Sandy가 된 기분이다

  

물론 내가 한 모델하지만 쑥스럽게 다이버가 3명중 내사진만 계속 찍어댄다~ㅎ

 

내 핑크색 래쉬가드가 사진빨 좀 잘 받아서 그런가......

 

 

 

나 원래 사진찍히는거 좋아하는데 너무 사진만 찍으니까 지겹다     걸어다니면 좋을텐데.....

 

윤이맘 뒤로 우리가 걸어내려왔다 다시 올라갈 사다리 보인다~ㅎ

 

총 천연색의 칼라풀한 니모가 연수맘에게 돌진하고.....ㅎ

 

급기야는 계속 뭔가 만지려고하는 내 손가락을 물었다~ㅠ

 

말미잘에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정말 호기심과 모험심이 충만한거 같다~ㅎ

 

주의사항에 저렇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안된다고 했는데......

 

다이버가 이번엔 단단한 검은 불가사리를 소품으로 쥐어주며 포즈를 취하란다

 

 

 

 

 

 

 

 

 

쭉 못느꼈는데 내 래쉬가드 허리부분이 헐렁해서 그런지 말려올라 갔다   딱 붙는 옷을 입어야지~~~

 

 

 

 

 

 

 

 

 

 

 

 

 

장풍 날리듯이 저렇게 물방울 만드는거 계속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는데.....나는 안된다~ㅠ

 

 

 

나는 다이버가 물방울을 나에게 날리면 손목에 끼우는것만 열심히......ㅎ

 

I LOVE CEBU 바닷속과 벌써 작별한다    너무 짧은거 같고 바닷속을 좀 더 많이 걷지못해 아쉽다~ㅠ

 

다이버가 따라 올라와 헬멧을 벗었는데 너무 잘생겼다~ㅎ     나에게 무척 아쉬운듯 작별 인사를 고하는데 돈을 안가지고와서 팁도 줄 수 없고.....     샾에 돌아와 옷 입은채 간단히 샤워하고 수건으로 대충 물기만 닦고 샾에서 제공하는 음료수 한잔하고 공짜 기념 CD 받아들고 돌아왔다

나는 전세계 유명한 바닷속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해봤는데 헬멧다이빙은 처음이었다     보통 씨워킹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왜 헬멧다이빙이라고 하는지 알거같다~ㅎ    그래도 내 인생의 또 다른 잊지못할 멋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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