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헬멧다이빙
호핑을 다녀와서 아름다운 세부의 바닷속을 다시 한번 가까이에서 보고싶은 마음에(수면에서 + 수중에서) 자유시간에 헬멧다이빙을 신청해서 우리끼리 가이드 차를 타고 갔다 짐은 다이빙 사무실에 다 맡기고 몸만 갔는데 선착장에서 작은 보우트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바지선)까지 5분 정도 가야해서 작은가방과 모자 썬글래스는 가져가는게 좋았을거 같다 바지선까지 가는 도중에도 바다풍경등 멋진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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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위에서 간단한 수신호와 이퀄라이징 하는법을 알려주고 꼭 필요한 아쿠아슈즈도 빌려준다
강조하는 말은 수영은 하지말고 걸어라.....
용감한 내가 줄계단을 밟고 바닷속으로 먼저 내려갔는데..... 나도 헬멧다이빙은 처음이라 무섭다
왼쪽귀에 염증이 있어서 헬멧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코를 흥 푸는 이퀄라이징을 해도 불편하다
발이 바닥에 닿으니 불안했던 마음도 편안해지고 눈앞에 왔다갔다하는 물고기들이 신기하다~ㅎ
I LOVE CEBU~~~ 여기가 사진찍는 포인트인가 보다~ㅎ
물이 어깨 위 만큼 찼을때 줄계단에 메달려서 이만큼만 남겨놓고 헬멧을 씌워서 내려오는데 계속 공기를 주입해 공기 압력으로 물을 못들어오게 막는 원리다~ㅎ
다이버가 시키는데로 각종 닭살 포즈를 취해본다
머리카락 한올 젖지 않는다는데 ...머리 좀 이쁘게 잘 정리하고 내려올걸.....
다이버가 시키는 식상한 포즈로 사진찍는게 좀 지겨워질때 쯤 2번 연수맘이 내려와 독사진을 찍는다..... 난 자유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혼자서 바닷속을 좀 걸었다 Amazing~~~ 내 앞으로 움푹들어간 분화구 형태의 드넓은 해저가 펼쳐지고 산호와 물고기들이 지천이다~ 정말 아름다운데 너무 급경사라 더이상 앞쪽으로 걸어갈 수는 없었다 연수맘이 그러는데 자기 사진 찍어주던 다이버가 내가 혼자 바닷속으로 걸어가서 무척 당황해 했단다~ㅎ 걸으래서 걸었을 뿐인데..... Sorry~~~
윤이맘까지 3명 다 독사진 몇장씩 찍고나서 단체사진...... 물고기 밥주는 동영상 DVD도.....
바닷속에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대부분 얼굴이 가려버렸다~ㅎ
3명 단체도 또 다이버가 시키는 포즈를 취해 본다
바다속에 사진만 찍으러 들어온거 아닌데...ㅠ
나는 물고기 보며 걸어다니고 싶은데.......마음은 물고기를 따라가고.....
스크럼 짜서 I LOVE CEBU 표지판과 마지막으로 멋진 기념사진 찍고 10미터 정도 걸어서 이동......
정말 닐 암스트롱처럼 달에서 걸아다니는 기분이다~ㅎ
사진 찍는 포인트를 이쁜 산호초 군락으로 걸어서 이동해서....
말미잘인가~~~ 난 만저보고 싶었는데 니모가 속에 알을 낳았는지 내 손까지 물어가며 못만지게 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폰지밥에서 I'm a goldfish in a ball이라고 말하던 여자 다람쥐 Sandy가 된 기분이다
물론 내가 한 모델하지만 쑥스럽게 다이버가 3명중 내사진만 계속 찍어댄다~ㅎ
내 핑크색 래쉬가드가 사진빨 좀 잘 받아서 그런가......
나 원래 사진찍히는거 좋아하는데 너무 사진만 찍으니까 지겹다 걸어다니면 좋을텐데.....
윤이맘 뒤로 우리가 걸어내려왔다 다시 올라갈 사다리 보인다~ㅎ
총 천연색의 칼라풀한 니모가 연수맘에게 돌진하고.....ㅎ
급기야는 계속 뭔가 만지려고하는 내 손가락을 물었다~ㅠ
말미잘에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정말 호기심과 모험심이 충만한거 같다~ㅎ
주의사항에 저렇게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안된다고 했는데......
다이버가 이번엔 단단한 검은 불가사리를 소품으로 쥐어주며 포즈를 취하란다
쭉 못느꼈는데 내 래쉬가드 허리부분이 헐렁해서 그런지 말려올라 갔다 딱 붙는 옷을 입어야지~~~
장풍 날리듯이 저렇게 물방울 만드는거 계속 우리들에게 가르쳐 줬는데.....나는 안된다~ㅠ
나는 다이버가 물방울을 나에게 날리면 손목에 끼우는것만 열심히......ㅎ
I LOVE CEBU 바닷속과 벌써 작별한다 너무 짧은거 같고 바닷속을 좀 더 많이 걷지못해 아쉽다~ㅠ
다이버가 따라 올라와 헬멧을 벗었는데 너무 잘생겼다~ㅎ 나에게 무척 아쉬운듯 작별 인사를 고하는데 돈을 안가지고와서 팁도 줄 수 없고..... 샾에 돌아와 옷 입은채 간단히 샤워하고 수건으로 대충 물기만 닦고 샾에서 제공하는 음료수 한잔하고 공짜 기념 CD 받아들고 돌아왔다
나는 전세계 유명한 바닷속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해봤는데 헬멧다이빙은 처음이었다 보통 씨워킹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왜 헬멧다이빙이라고 하는지 알거같다~ㅎ 그래도 내 인생의 또 다른 잊지못할 멋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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