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패키지 여행 (2016.5.11-5.26)-26
2016.5.21(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 독일 퓌센 - 로텐부르크 2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고 내려와서 자유시간 엄청 많이 주셨다 아이스크림부터 하나 먹고......
성까지 마차를 타고가는 방법도 있고.... 자유시간 있는줄 알았으면 내부관람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미 내려왔으니 우리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알프 호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호수에서 조망하는 설산도 이쁘고.....
이쁜 호수에서 작은 배를 타는 사람도 있다
호수에 백조는 보이지 않고 오리들이 떠있네~
우리 일행들도 카페나 기념품샾에 가지않고 대부분 이 호수 근처 밴치에서 자유시간을 보내신다~
우리도 둘이 함께 인증 사진 좀 부탁드리고......
여기서 해바라기하며 쉬고 싶지만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호수가에 나있는 호젓한 숲길을 따라 산책을 간다.......
바그너의 "로엔 그린" 처럼 백조의 기사가 작은배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ㅎ
나쁜 스마트폰으로 사진 잘 찍기 어렵다~~~ㅠ
세은이의 좋은 스마트폰~ㅎㅎ
호수에서 헤엄치는 오리들 먹이주며 놀다가......
호수 물에 들어가 물장구도 치다가.....
왕이 살았던 곳 답게 여기 경치 끝내준다~
유명한 관광지를 헤집고 다니는것 보다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져 시간을 보내는게 더 좋은거같다~ㅎ
즐거운 자유시간을 보내고 슈방가우 주차장에서 집합해 다음 코스인 로텐부르크로 간다
유명 관광지라 차도 많고......전용 자전거 도로도 따로 나있다
아무리 봐도 석회 섞인 뿌연 물색깔은 별로다~
트렉터가 건초 작업을 하고 있는거 같고.....유럽의 이쁜 풀만 먹는 소들이 왠지 더 맛있을거 같다~ㅎ
퓨센의 방문자 센터인데......우리는 여기서 버스를 내려 점심 먹으러 걸어서 간다
잠시 걷고 있을 뿐인데.....퓌센도 아기자기 이쁜 도시인거 같다
오늘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고......
와우~~~ 중세시대의 단두대...... 갑옷 입은 기사님도 있고 재미있어 보인다~ㅎ
맥주집인거 같은데 벽화에 왕관쓴 왕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본거 같이 친숙하다
자개로 만든 물고기 실내장식이 근사한 중국집에서 일단 먼저 점심 식사부터하고......
기념으로 세은이 단두대 사진도 찍어주고....ㅎ
나도....삶의 체험.... 이런게 뜻밖의 여행의 재미인거 같다....ㅎ
식당 옆 벤치에 앉아 일행들 좀 기다리다가.....
이 악기 이름이 뭐더라......길거리에서 저음의 호른 연주도 듣고.....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퓌센의 고색창연한 중세유럽 분위기에 푹 빠졌다
유럽에서도 캐래반 차 타고 다니며 여행할 수 있을까......
인포메이션 센터에 다시 와서 우리버스 오기를 기다리며....
버스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서 인포메이션 안으로 들어왔다 포스터 뭐라는 걸까~???
이게 우리 인솔자님이 비올때 쓰시는 우산이네~~~ 피사에서 흑형들한테 산것도 싸고 좋다~ㅎ
인포메이션에서 "로맨틱 가도" 안내서 한국어판을 들고와 읽으며 로매틱 가도를 달리고 있다~ㅎ
로맨틱 가도는 뷔르츠부르크(로텐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약 300키로 정도의 도로 명칭
휴게소에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왜이리 비싼지~~~ 스타벅스 가격이다~ㅠ
이태리가 좋았지~~~ 옆에 맥주는 화장실 이용료 내고 받은 50센트 쿠폰으로 구입했다
커피 사고 돈 내고나서 화장실 쿠폰이 떠오르다니.....지쳤는지 정신이 깜빡깜빡한다
그림같이 이쁜 로맨틱 가도(중세의 모습이 남아있는 소도시를 잇는 도로)는 계속되고.....
드디어 우리는 로맨틱 가도의 보석상자 중세 성곽으로 둘러싸인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
외곽에서 버스를 내려 인솔자님을 따라 관광지인 로텐부르크 구시가로 걸어간다
성곽에 있는 중세의 성문을 지나 성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성곽 위의 길(보루)을 따라 구시가를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단다
어느 구름속에 비가 들었는지 누가 알아....유행가 가사 같은 하늘이 펼쳐진다~ㅎ
로텐부르크에 자리한 유명한 작은 골목 플뢴라인~
로텐부르크도 간판들이 특이한데....과거 문맹자를 배려한 신발가게 앞에 장화~~~ㅎ
1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벌써 4시 훨씬 넘었네~~~
정교한 세공의 옛스러운 철제 간판
16세기의 로텐부르크 시청사~
여기서 공중 화장실 위치만 알려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자유시간~ 엄청 많이~~~ㅎㅎ
로멘틱가도의 도시들 중에 가장 예쁜 마을로 손꼽히는 로텐부르크의 플뢴라인
로텐부르크 성 야곱교회~
세은이는 공짜고 나만 2.5유로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다
로텐부르크 성 야곱교회 내부~
우리 가족은 모두 항상 엄마의 건강과 행복을 빈다
유명한 성혈제단 "최후의 만찬" 목각 조각
두 천사가 받치고 있는 금박의 십자가에 예수님의 피가 들어갔다는 수정이 박혀있단다
정감이 가는 인물들과 예수의 시선 위쪽으로 하나님을 묘사해 놓았다
프란체스코 제단??? 이 교회안에 유명한 제단이 15개나 있단다
12사도와 6명의 성인 그리고 성모의 일생을 표현했다는 프리드리히 헤를린의 제단
제단과 어우러진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답다
5500개의 파이프로 된 오르간
아치형 돔의 천장도 심플한게 이쁘다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답다
유럽에 와서 처음으로 교회를 천천히 여유있게 꼼꼼히 둘러본거 같아 흡족하다~ㅎ
성 야콥 교회는 로텐브르크를 상징하는 고딕양식의 교회이다
빵집 간판 - 로텐부르크의 유명한것 중에 하나가 슈니발렌이라는데....서울에서 먹어봐서 패스~
이제 그냥 시간 때우기로 어슬렁거리며 발길 닿는데로 이쁜 골목 골목을 걸어본다~ㅎ
로텐부르크의 소박한 정원 부르그 가든을 지나고.....
아직까지 튼튼하게 버티고 서있는 중세 성곽의 담벼락도 만져보고....
높이 지어진 건물은 부르그 문
여기 오른쪽 기념품샾에서 세은이가 거금 17유로에 장식용 도자기 찻잔세트를 구입했다
타우버 계곡이라는데....전망이 너무 이쁘다
골목 어귀에서 너무나 귀여운 작은 관광가이드용 차도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세은이가 산 도자기 세트를 떨어뜨려 깨트려서 혹시나하고 기념품샾으로 돌아갔다
빨간 지붕들이 잘 보이는 곳에 있는 기념품 가게인데 주인아줌마 친절하게 새걸로 바꿔주셨다~ㅎ
다시 밝은 미소를 되찾아 부르그 정원의 이쁜 꽃밭에 정신 팔고 있는 세은~~~
사람들이 이상하게 꽃밭 위에 중세 기사 인형들을 늘어놨다~ㅎㅎ
중세풍의 고풍스러운 아치형 문을 가진 부르그 정원을 나와서....
시청사가 있는 마르크트 광장의 종탑도 보이고.....올라가서 마을 전경도 볼 수 있단다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유명한 가게~ 비싸지만 이쁜게 정말 많다~ㅎ
목공예 장난감 가게 앞에 있던 자동차~ 현대판 산타가 선물을 나눠줄때 타고 다니시나 보다~ㅎ
크리스마스 마켓의 나 보다 더 큰 호두깎기 인형~
아까 인증샷 못찍은 시청사~
신구교도간 30년 전쟁 당시 시장이 3리터짜리 와인잔을 한번에 비움으로써 로텐부르크를 구했단다
시청사 오른쪽의 마이스터룽쿠 시계
매시 정각에 시계탑 창문이 열리면서 그 시장의 일화가 인형극으로 재현된단다~ㅎ
역시 고딕양식의 시청사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야 멋져보인다~ㅎ
우리 일행분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쇼핑 좀 하시고 여기서 기다리고 계시네~~~
세은이랑 같이 찍은 로텐부르크 마르크트 광장 시청사 방문 기념사진~ㅎ
일행들이 아직 다 안모인걸 알고 세은이는 어느새 벌써 마르크트 광장 반대편에 가있네~ㅎ
이제 갈시간인데.... 이 골목에 안들어가봐서 좀 아쉽네~~~ 이 골목이 궁굼하다~~~
어디를 봐도 동화책속에 들어온듯한 마을을 지나~~~
오래된 성곽의 성문을 지나 오늘밤 묵을 숙소로 간다~~~
가로수에 꽃이 만발했고..... 여기도 폭주족이 있네~ 오빠 달려~~~~
여기는 아닌데... 숙소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녘 식사를 먼저 하고 우리 숙소로 자러간다
이게 보통 유럽의 식탁 셋팅이다~ㅎ
가정식 콘슾과 포크 컷틀릿~ 좀 짜지만 맛있었다
디저트는 세은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정성껏 이쁘게 장식해서 주시네....
저녘 먹으며 제비뽑기 해서 내가 뽑은 1번 방~ 짐 들고 오르내릴 계단이 몇개 안되서 제일 좋은 방~ㅎ
칼라풀하기는 해도 실내장식은 그냥 심플한 평범한 방이다~
숙박객을 위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준비 할 수 있는 부엌~
옆집의 2층 창틀에서 유러피안 커플이 맥주 한잔하며 손을 흔드네~~~
세은이는 자기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고 하지만 나중에 어른이되서 하기로 하고 동네 산책을 나간다
저 사람들 아직도 저러고 있네~~~ 완전 자유로움의 극치~~~ 사실은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우리를 어디쯤에 데려다 놓은건지 잘 모르지만 동네가 깨끗하고 조용하다
동네 길고양이~~~
온 동네가 꽃동네다.....
마을의 작은 교회......
왜 이리 이쁜 고급 차들이 많은지.....
너무 이쁜 주택이 있고 그 집의 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앞집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열려진 창문을 통해 오페라 가곡이 흘러나오고 있는 일반 가정집......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오페라를 들으며 우리도 흉내를 내보고 있다~ㅎ
더 다녀보고 싶은데 해가 진다......
우리팀만 묵고있는 숙소....겉보기에 그냥 가정집이다
일정표에는 SCHWARZER ADLER 호텔인데......로텐부르크 근처의 B&B 인거 같다
출입문에 붙어있는 경고 - 10시가 넘으면 문이 잠기니까 외출할거면 키를 가지고 나가란다
우리 가정식 호텔의 계단 실내장식 - 빗자루를 타고있는 마녀 위치.....
유럽피안들 처럼 2층 창틀에는 못올라가더라도......이런 색다른 분위기에 세은이 신났다
엄마한테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 보내고 싶다고 해서 세은이 카메라로....
아까 휴게소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며 오랜만에 숙소에서 여유를 즐겨본다~ㅎ
어제 묵었던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나 오늘 묵는 독일의 로텐부르크는 그냥 유명한 관광지 사이에 끼어있어 들러가는 곳처럼 되있지만... 난 이런곳이 훨씬 더 좋고 이번 여행에서 이런곳을 방문하고 즐기고 하루밤이라도 묵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이번 여행의 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