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패키지 여행 (2016.5.11-5.26)-12
2016.5.16(월) 이태리 밀라노 - 피사 -로마
어제 우리 이탈리아 로꼬 기사님 유럽 버스 일일 운행시간 제한에 걸려 오늘은 늦게 출발한단다~ㅎ
4시간 버스 타고 피렌체 옆의 피사로 가서 딸랑 종탑 하나 보고 4시간 버스 타고 로마로 간단다~ㅎ
버스 이동이 쉬운건 아니라도.....빡센 일정 중의 여유~~~ㅎㅎ
여기가 밀라노의 어느 구석인지 모르지만 살살 호텔 주변 산책을 나가본다~
그냥 평범하고 조용한 마을이라 작은 교회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세은이의 로망인 예쁜 2층집도 있고.....
그냥 동네 피자 가게인 피자리아~~~ 여기서 피자 시켜 먹어보고 싶다~~~ㅎ
피자리아의 유럽식 기와 지붕이 맘에 든다~ 새가 날아가네~ㅎ
원래 아침에 일어나는걸 힘들어하는 세은이인데....오늘은 컨디션 좋은거 같다~ㅎ
나도 오늘 하늘이 높고 맑아 이탈리아 온 실감 팍~ 느끼며 즐기고 있다~ㅎㅎ
밥 먹을 시간이라 호텔로 돌아왔는데 ...HOTEL POLO - 좁은 샤워부스가 오래 기억날거 같다~ㅎ
이태리에서는 아침식사 별로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컵라면 챙겨 식당에 왔다~ㅎ
세은이는 역시 한국사람 맞는지 컵라면 하나를 혼자 국물도 남김 없이 다 먹어치웠다~ㅋㅋ
짐도 다 챙겨둬서...아니 어제밤에 푸르지 않았나~~~ 아뭏든 버스 출발 시간까지 또 산책~ㅎ
아까 가지 않았던 호텔 앞 다른 작은 골목길.....내가 좋아하는 목단이 참 이쁘게 피었다
골목 끝에 밀밭???이 펼쳐져있다~~~
내가 농작물은 잘 몰라서 장담할 수 없지만 어쨓든 푸른 들판이 장관을 이룬다~
그림만 멋지면 되지~~~ㅎ 난 이런 작고 이쁜 동네 산책을 좋아하고 즐긴다~~~
세은이도 자기집에 이런 타이어 화분 만들고 싶단다
유럽피안들은 정원안에 동화속의 캐릭터 모형을 많이 장식해 두는것 같다
이탈리아 휴게소에서 카푸치노 한잔~ 2유로 미만의 착한가격~~~
저렇게 스탠드로 서서 빨리 한잔 마시고 간다~ 그래서 휴게소 커피가 제일 신선하고 맛있단다~ㅎ
세은이는 동생 민준이 준다며 장난감이 들어있는 초콜릿~ 초콜릿은 버스에서 다 먹어치웠다~ㅎ
이탈리아 북부에 이어 중부도 계속 산악지역이다
이제 산세가 친숙한 우리의 산하와 비슷해졌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들......
다소 긴듯한 차량 이동시간에 잠을 자도 좋은데.... 뭐든 눈에 담아두고 싶은 욕심에 ......
길가에 SOS 빨간 사인이 많이 보이는데...... 고속도로의 안전구역 같다~
스위스 국경 지역부터 계속되는 많은 긴 터널들~
산이 높으면 계곡도 많게 마련이다~~~ㅎ
스위스와는 분위기가 다른 이탈리아의 산속 이쁜 집들~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을 띠는건 석회 성분이 많아서 그렇고 많이 마시면 무슨 병에 걸린단다~ㅠ
옛날부터 이상하게 높은 산위에 집을 짓고 살아와서 그런지....
지금도 그런 형태의 마을(uptown)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ㅎ
이탈리아의 상징인 귀여운 우산 소나무~~~
까라라의 대리석 광산의 채석장인 대리석 절벽 - 마치 흰 눈 덮인 산 같다~ㅎ
까라라 근처 토스카나 해변에 큰 항구가 있어서 채취한 무거운 대리석을 이동하기 편리했단다
드디어 사이프러스 나무가 많은 피사에 도착했다 - 갈릴레오가 태어난 곳
위와 아래로만 일직선상으로 쭉쭉 뻗는 사이프러스 나무~ 묘지 주변에 많이 심는 단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지도는 찍었지만~~~ 역시 까막눈이라....인솔자님을 따라간다
일단 중국 음식점에서 이른 점심부터 먹기시작~ 테이블 당 분배의 문제가 있어서 중국음식 별루~ㅠ
피사에서 자유시간 보내고 여기서 모이기로해 사진을 찍어뒀다~ 화장실 인심이 야박하지는 않다~
많은 상가와 흑형들을 뒤로하고 빠른 걸음으로 피사의 교회 건물군 안으로 입성~ㅎ
맨 앞의 건물이 세례당 다음이 대성당 두오모 마지막이 대성당의 부속건물이었던 종탑-피사의 사탑
입구에 있는 세례당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 인솔자님이 자유시간 많이 줄테니 설명 먼저 들으란다~
1999년 배낭여행때 피렌체까지 왔지만 기울어진 종탑 하나보러 피사까지 가기싫다고 안왔었는데.....
아직까지 안무너지고 서있어줘서 고맙고..... 이제라도 와보길 잘한거 같다~ㅎ
넑고 푸른 잔디밭인 두오모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는등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 - 실제로 보니 감동이다~~~ㅎ
피사의 대성당 두오모~
입구에 있는 미술관에서 무료 입장권을 받으면 들어갈 수 있다고 인솔자님이 따라오라고 했는데....
우리는 피사의 사탑에 꽂혀서 홀린듯이 직진~~~
1174년에 건축을 시작해서 1350년에 완성된 176년 걸려 만든 종탑~
탑이 기울어진 이유는 지질이 충적토로 해안지대의 모래와 점토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반공사가 부실하였
기 때문이다. 한때 매년 1mm씩 기울어져 세계 7대 불가사이에 포함되기도한다.
이 탑은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이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실험으로도 유명한데, 당시 정설로 믿어온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더 빨리 낙하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뒤엎는 실험을 피사의
탑에서 실행한다. 금속 공을 떨어뜨려 무게가 달라도 떨어지는 속도는 같다는 낙하 운동 이론을 만인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실험을 하였던 것이다.
원래는 부속건물이었는데 지금은 다른 건물들의 존재를 무색하게 하고있다~ㅎㅎ
세은이는 오늘의 이벤트인 "개 쇼"에 홀려 정신을 못차리네~ㅎ
나는 먼저 피사의 사탑과 트릭포토 찍는 많은 사람들을 피해 한가한 피사 반대편으로 왔다
기울기가 확 바뀌었는데 최대한 피사를 떠받치고 찍어본다~ㅎ
원래도 천하장사였는데.....그럴듯하네~
이제 힘이 넘쳐 피사를 똑바로 세워버렸다~ㅋㅋ
아니~ 이제 반대쪽으로 기울이고 있네~ㅠ
다시 서서히 원래 상태로 기울여 놓고 있다~ㅎ
종탑이 너무 커서 쉽지는 않은거 같다~~~
제 실력이 어떠신지요~~~~~ㅎ 사진 찍어준 세은이 실력인가~~~ㅎㅎ
세은이 사진은 세은이 카메라로~~~ 내가 잘 찍어줬는지 확인불가~ㅠ
그래서 하나 가져와 봤다~ㅎ
웅장하고 훌륭한 교회 건물군 뒤쪽의 미술관 부속건물~
피사 두오모 대성당도 한창 수리중~~~ 내 뒤쪽으로 "개 쇼" 참가하신 분들 보인다
20여년을 세계를 떠돌다 겨우 세은이와 함께 왔으니 같이 피사의 탑 인증샷~
사진 찍어주신 외국인 남자분 내가 데리고온 개 칭찬 좀 해드렸더니 피사의탑 너무 기울이셨다~ㅋ
피사의 종탑에 올라가 보려고 줄서계신 분들...정상까지 294개의 나선형 계단에 입장료 18유로라는데.....
일단 두오모 쪽으로 와서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그늘에서 피사를 바라보며 잠시 쉰다~
이게 교회군의 본 건물인 대성당 두오모에서 본 피사의 기울기~ 시간도 있는데 올라가 볼걸 그랬나~~~
대성당의 예배시간을 알려주던 종탑~ 유명세 타고 많이 컸네~ 확 밀어버릴까~~~
횡 한거 보니 오늘쪽 사람들 벌써 알아차리고 슬슬 피하신거 같다~ㅎ
세은이는 팔이 짧아서....ㅎ 벌써 확 밀어부친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본다~ㅋㅋ
두오모 대성당을 지나 세례당까지 가는데 너무 덥다~~~
대성당에 들어가 보고 싶은데 경비원 아지씨가 입구의 미술관에 가서 입장권 받아 오란다~
빡빡하시긴~~~
뜨거운 태양 아래서 그냥 대성당 주변돌기 사진만 찍어본다
저 위에 푸른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처럼 생긴 동물은 뭘까~~~
다른 사람들은 잘 만 들어가는데....이제 나도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려고 한다~ㅠ
굳게 닫힌 청동문~
저 아저씨는 인정 많은 이탈리아 남자처럼 생겼는데 봐주려나~~~ 출구~~~ㅎ
이제 세례당만 둘러보고 나가면 된다.....시간을 보니 아직 자유시간 많이 남았다~ㅎ
두오모 광장을 둘러싼 고성곽을 배경으로....
세은이도 더워서 그런지 지치고 사진 찍어주기 싫어서 짜증났다~~~
세례당에도 들어가보는 사람들이 있네~~~ 나도 궁굼하다~
이제 홀가분하게 포기하고 그냥 간다~~~ 두오모 안녕~~~
이탈리아는 하늘의 뭉게 구름도 이쁘네~ㅎ
나오려고 했는데....한국 사람들이 어렵게 연출사진 찍고 있어서 따라 해보고 한장 부탁드렸다
피사의 탑을 손가락으로 집어올리며 찍었어야 했는데......ㅎ
더워서 빨리 나가려니 왠지 아쉽네~~~
좋은 카메라 둘러멘 외국인들에게도 사진 좀 부탁드리고.....
뒤의 사람들 분위기는 자유로운데.....우리는 과도한 햇빛 싫어한다~ㅎ
드디어 성문을 통과해 밖으로 나간다~~~~~
자유시간도 좀 남았고....목도 말라서 노천카페에 앉았다
뒤에 보이는 아저씨가 이 카페 주인아저씨??? 계산할때 카드 드렸더니 다른분을 가리키신다~
주문한 아이스크림과 맥주 나오기전 포토 타임~
컵에 나온 젤라또 아이스크림 너무 양이 많아서 세은이가 나보고도 먹으라며 인심쓴다~ㅎ
딱 마시고 싶었던 시원한 맥주 한잔~ 갈증이 확 풀린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카드 한번 써보려고 삼성 마스터 카드로 계산했는데 18유로 넘게 계산되서 영수증 보고 놀랐더니 아저씨가 잘못 됐다고 다시 카드 받아서 8.9 유로로 다시 전표 끊어주시며 오버액션 하신다 난 불안해서 취소 영수증 받고 싶은데 내 먼저 영수증 낚아채 꾸겨버리시면서 걱정하지 말란다 찜찜하지만 일행들 집합시간도 다되고..... 설마~하며 그냥 돌아선다~
카페 이름이 TRATTORIA 이고 왼쪽 테이블이 우리가 먹고 일어난 자리.....오른쪽에 서빙 접시 들고 계신분이 카드로 두번 계산하신분~ㅠ 서울 도착해 불안한 마음에 공항버스에서 삼성카드사에 전화해서 신고했는데....내가 취소 전표 안받아서 내 잘못이란다~ㅠ 여행가기 한달전 에코 마트에서도 내가 달라고 하는데도 필요 없다며 취소 전표 안줬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는데.....이탈리아 피사가 눈감으면 코베가는 곳이었다~ㅠㅠ 난 그까짓 2만원 때문에 이러는게 아니라 그분이 상습적으로 선량한 외국 관광객 소비자를 우롱하는것 같아 마스터 카드에 전화해서 합당한 조취를 취해달라고 했는데 다시 삼성카드로 떠넘기고 담당자가 전화해 조치를 취하는데 두달 정도 걸릴거라며 그때까지 기다리란다 카드 연체고객만 심의할게 아니라 이런 악덕 업주들도 리스트에 올려 관리하는게 마땅할텐데...인터폴에 신고해야하나.....
그 와중에도 난 인솔자님 만나 버스로 걸어가며 흑형들에게 이탈리아 관광지 프린트된 접는 우산을 샀다~ㅎ (1개 5유로라고 들었는데 버스 근처에서 1개 3유로라고 해서... 3개 9유로에 구매~)
세은이가 찍은 난민 상인들......
이제 길은 거의 평평한 평야지역으로 바뀌고 광활한 포도밭이 펼쳐진다~
낮은 구릉지대와 여전히 변화무쌍한 날씨~~~
이쪽 지역은 목초지를 만들기도 좋고 ..... 농사짓기 좋아 보인다
여전히 우릴 따라다니는 보기 안좋은 송전탑~
이탈리아에서 꼭 알아둬야하는 단어 우시따~ 출구~~~
휴게소에 있는 관광지도~~~ 내가 아는건 ...... 우리는 로마로 가고 있다~ㅎ
버스 위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건 창밖 풍경이 아무리 그림이라도 좀 지루하다
여행의 행운을 암시하는 무지개도 뜬거 같고.....성곽도시....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사진찍기는 너무 어렵다~ㅠ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성곽도시 오르떼~
천연요새 - 언덕진 산 중턱이나 산꼭데기 절벽에 건설한 마을에서 불안한 맘으로 아래를 지켜 본다~
나는 그냥 다운타운걸로 사는게 맘 편할거 같다~~~
날씨는 또 다시 맑아졌고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기차길을 따라 로마를 향해 달린다~
로마 입성~
로마 어디쯤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저녘을 먹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된장찌게와 상추쌈~~~
식당 앞에 있는 우산 소나무와 기념사진 한장 찍고 로마 외곽에 있는 호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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