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2편(샤브로벤시-곰나촠)|

금강저 2013. 11. 14. 13:50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2편(2013.10.17)

 

 

2013년 10월 17일(목) 샤브로벤시(1460m)-곰나초크(2670m)

 

 

 아침으로 예전에 즐겨먹던 티베탄 브레드를 시켰는데 예전의 그맛이 아니다~ㅠ

 

 

 저렴한 가격에 밀크티도 한잔~

 

 

호텔 밖에 나가 내가 하루밤 전세냈던 호텔을 올려다 본다(내빨래 아직도 널려있음)

 

 

짐 정리 끝내고 어제 빨아 널은 빨래만 걷으면 출발준비 완료된 내방~

습기가 많아 빨래가 잘 안말라 그냥 입고 가면서 말리기로 했다

 

 

샤브로벤시 마을을 뒤로하고....
 

샤브로벤시 체크포스트  - 수녀님 자매의 가이드가 먼저 수속중 - 오늘 트레킹 시작하시는 분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내심 든든하다


 

 

 

첫번째 통과하는 마을

 

 

                              트레킹 출발당시의 내 배낭~ㅎ

 

 

처음 포터들 쉬게 만들어논 자리인데 나의 20키로 배낭과 기념사진


 

 

 

설산을 처음 볼수 있었던 다리 - 버스에서 만났던 프랑스 남자가 찍어줬는데 이스라엘 여자들이 아침 일찍 출발했다고 서운해한다


 

 

 

 

파이로가 보이는곳 - 아르헨티나 트레커 3명을 만났는데 계곡물도 그냥 마시고 거의 야생이다~ㅎ


 

 


군데 군데 보이는 폭포 - 누군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칭송했다는 랑탕계곡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점심을 먹는 곳인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남들과 똑같이 점심까지 시켜먹으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거 같아 난 미네랄워터 한병만 사서 그냥 통과한다


 

 

 

.

 

계곡이 이쁜곳에서 물소리들으며 배낭에 바리바리 싸온 온갖 먹거리를 꺼내 먹는다


 

 

 

 

밤부 지나니까 점심시간이라 트레커들도 없고 정글도 우거져서 분위기 으스스하지만 난 이런 분위기를 즐긴다~ㅎ


 

 

 

림체에 도착하니까 라마호텔에 빈방이 없다며 여기서 자고 가란다    아침에 수녀님 가이드도 성수기에는 방구하기가 어렵다고하던데...  조금 더 가니 다른 가이드들이 라마호텔에 방이 없다며 내려오고 가이드만 데리고 트레킹하던 남자도 림체로 되돌아 간단다    설사 방이 없더라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돌아갈수는 없다   Just  Go~~~


 

 

 

 

이 지역은 설악산 단풍드는것과 비슷한 풍경이다


 

 

 

8시간 산행끝에 라마호텔에 도착했는데 입구부터 정말 방이 없다고 롯지주인들이 다이닝룸에서 포터들과 자던지 텐트에서 자란다~ㅠㅠ   버스에서 만났던 프랑스 남자는 제일 먼저 올라와서 방을 구했단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꿋꿋하게 앞으로 더 가겠다며 기념 촬영 한장만 부탁했다


 

 

 

 

보통 한시간에 한번씩은 있던 롯지가 이구간은 두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보슬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길에 아무도 없고 이제 아까봤던 동굴에서라도 자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야생 아르헨티나 트레커들이 나타났다    방가방가~ ㅎ   라마호텔에서 밥해먹고 왔단다   나보고 무거운 배낭 메고 여기까지 온거보니 무지 Strong 하다며  여기가 Riverside고 이제부터 롯지가 몇채 있단다    난 더 갈 힘도 없어 무조건 첫번째 롯지에서 잘거라고  했고 우리가 일행이라고 착각하신 Riverside 주인아저씨는 전화예약이 되있지만 우리가 먼저왔으니 창고로 쓰던 침대 4개짜리 방을 우리에게 주겠다고하셔서 내가 먼저 들어가 젖은옷 갈아입고 짐 풀고 나가보니 아르헨티나 트레커들은 비와서 질퍽거리는 잔디위에 텐트를 치고있다~ㅠ 

 

전기불도 안들어 오는 방에 혼자 있기가 뭐해서 키친에 와서 요리하는것도 구경하고 장작불도 쬔다


 

저녘으로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여기 요리사는 뚝딱뚝딱 정말 요리를 잘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 늦게 6명의 트레커가 더 왔고  결국 나는 키친 옆에 주인아저씨  혼자 쓰는 쪽방으로 옮기고 둔체에서 트레킹을 시작했다는 프랑스남자 하나도 다이닝룸으로 옮겨 그사람들에게 방을 만들어줬다      그팀 가이드가 계속 고맙다고 난리인데 ....비오는데 짐 옮기기가 좀 불편했지만 당연히 그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른 트레커들은 일찍 자러가고 포터들이 좀더 따뜻한 키친에서 밥먹는 사이 자기방 내주고 다이닝룸에서  자야하는 프랑스남자가 한방 찍어줬다~ ㅎ

오늘밤 주인아저씨와 20살쯤된 아들과 요리사는  키친 맨바닥에서 잔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