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병원생활 - 2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고 일주일째 되는날 호흡기내과 쪽은 더이상 진료할게 없다고 해서 다시 신경외과로 전과하고 10일째되는 금요일날 뇌에 물 차는걸 자동으로 빼주는 션트를 삽입하는 수두증 수술을 받으셨다 토요일 오전에 중환자실 면회 갔을때는 전에 보다 좋아지신거 같아 안도했는데 일요일 아침에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MRI 도 찍었고 약간의 뇌출혈때문에 당분간 중환자실에 계속 계시기로 했다
1층 MRII 촬영실 - 션트 수술한 사람은 MRI 촬영 후 자력 때문에 션트 위치가 바뀌어서 꼭 다시 자리잡아주는 처치를 해야한단다
월요일날 밤에 1인실을 무균실로 지정해 이동했는데...역시 1인실이라 럭셔리하고 좋은거 같다
햇살이 너무 강해 더운거 말고는 조망도 좋고 침대...... 역시 돈이 좋다~~~ ㅎ
엄마는 수술하느라 많이 힘드셨는지 좋아하는 드라마를 틀어놔도 안보시고 계속 주무신다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안 간병인을 둘 수 없어서 화요일 오전 내가 병원에 가서야 수술전에 하시던 간병인을 다시 불렀다 잘하시는 분이라 돌려보내며 아쉬웠는데 다행히 아직 다른일을 시작하지 않으셨단다 삼성병원에 와서 간병인을 3번 바꿨는데 일 잘하시는 간병인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ㅠ
내가 보호자로서 그전에 호흡기내과에서 받았던 주의를 또 다시 신경외과에서도 받고 싸인을 했다
1인특실이 너무 좋아 사진찍고 있는 나에게 간호사님이 내일 오후에 전에 있었던 2인실데 무균실로 지정한 방으로 옮길거란다~ 무균실은 보험혜택 받을 수 있는데.....옮기려니 아쉽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수술 잘 됐으니 처치 끝나고 다음주에는 재활병원으로 옮기란다~ㅠ
삼성병원은 2인실이 정말 비좁다~ 청소하는분이 몇일 안나오셔서 오늘은 병실상태 최악이었다~ㅠㅠ
전에 맞춰뒀던 명지춘혜병원은 VRE 균이 나오는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해서 무균실을 보유한 영등포 마리아 성모병원을 소개받았다 먼저 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빈 병상이 없다고 대기자 명단에 넣어주겠단다 다음날 찾아가서 직접보니 신축건물이라 깨끗하고 규모도 크고 위치도 5번 버스정류장 앞이라 보호자가 다니기 편할거 같아 마음에 쏙 든다
진료과목도 많고 재활치료실은 물론 중환자실도 있다 - 무균실 2개에 침상10개 보유
엄마가 계실 예정의 3인 무균실인데 널직하고 공동간병인 1분도 상주하고 계셔서 너무 좋은거 같다
7층에 있는 재활치료실이다 지하가 아니라 환자 건강에도 좋을거 같고 환자와 직원들 표정도 밝고 친절하며 특히 트렌스퍼 요원이 계셔서 공동간병인이라도 덜 불안하고 맘이 놓이는거 같다
전에 강남성심병원에 있을때 진료비 본인부담금 상한제 알아보려고 원무과에 갔었는데.......두달치 병원비만 천육백만원이었다 그리고도 한달넘게 더 입원해 계시다 삼성병원으로 전원했다
진료비 본인부담금 상한제는 보험 급여부분의 많이 나온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 (개인에 따라 다른데 1년에 400-500만원 )만 내면 된다는건데 중환자실의 진료비는 비급여가 훨씬 많아 여전히 부담스럽다
삼성병원 13일치 중간 진료비가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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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성모병원에서 전원 구비서류를 알려주시면 먼저 전원소견서 부터 팩스로 보내달란다
주치의 선생님께 전원 소견서를 받아 팩스로 보내고 마리아성모병원 간호과장님께 언제쯤 옮길 수 있을지 물어보니 모른단다~ㅠㅠ
엄마 상태가 불안해서 삼성병원에 오래있고 싶지만 다니기 힘겨워 빨리 우리동네 병원으로 옮기고 싶다
병원 생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