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상생활 -6

금강저 2016. 1. 18. 11:22

 

일상생활 -6

 

2016년 1월 12일

6시쯤 갑자기 페트릭님께서 당산에 오셨다고 시간되면 보자는 카톡을 하셨다

그래도 내가 화요일 목요일 운동을 안해서 시간이 있다는걸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네~ㅎ

지난주 내내 방바닥과 엑스레이만 찍어서 심심하던차에 수다도 떨고 전에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중국인 거리의 찜해둔 음식도 맛볼겸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만났다   

 

제작년 9월에 대림정보문화도서관에서 진행한 문화탐방때 찍어둔 사진을 찾아들고 나섰는데 오래전이라 식당 위치를 옮기셨지만 간판은 그데로라 다행히 찾아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간판에 적혀있는  마라탕을 먹어보려고 한건데.......

일단 탕수육과 칭다오 맥주를 한병 시킨 후 마라탕을 주문하니 이제 더이상 마라탕은 안판단다~ㅠ

탕수육 맛은 살코기를 찹쌀반죽을 입혀 튀겨서 쫄깃하다

칭다오 맥주는 큰병이라 4잔 나오는게 맘에 든다~ㅎ

 

1차를 식사대용으로 빨리 끝내고 마라탕을 찾아헤메다 들어가 내가 안통하는 말로 부페식으로 차려진 재료통에서 낙지등 해물을 골라 겨우겨우 마라헝궈를 주문했는데 페트릭님이 위 그림의 매운 가재볶음(마라***)이 더 맛잇어 보인다며 갑자기 주문을 바꾸셨다   나는 다 잘먹는다고 흥쾌이 주문변동을 OK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버렸다    요리가 젓갈처럼 너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ㅠㅠ

기분이 언짢아지신 페트릭님은 밥을 시켜 마지못해 식사를 하시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하시고....나는 가재 몇마리 못먹고 물만 벌컥벌컥 들이킨다    포장을 해달라니까 아주머니가 직접 이렇게 먹는거라고 알려주셨지만 오늘은 분위기상 더이상 못먹을거 같다~ㅠ   수다도 못떨고 맛없는 음식에 여러가지로 페트릭님에게 죄송하게 됐다~ㅠㅠ

지난번 관악산 번개에 참석한 이후 재채기 콧물 가래로 몸이 급겨히 안좋아져 우리동네 이빈후과로 옮겨서 계속 치료했는데 낫지 않더니 집에서 약이나 먹고 쉬라는 하늘의 뜻인거 같다~ㅎ

다음날 만원짜리 귤을 한박스 사서 먹으며 만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껴본다~ㅎㅎ

 

우리 엄마의 담당 교수님이신데 해외연수를 가셨다며 이번주 내내 오시지 않아  나혼자 괜한 걱정했는데 금요일날 드디어 오셨다      다행이다   방가방가~^*^

 

지금 상황에서 엄마 심정이 무척 괴로우실것 같아 마음의 안식처인 종교라도 권해드리고 싶어서 우리동네 담당 천주교대림3동성당에 찾아가봤다   목사님이나 신부님 누군가 말씀을 잘 하시는 분이 엄마에게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삶의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에서.....

 

 

 

2016년1월 17일

 

다부도님의 1박2일 설악산 번개에 가고 싶었지만 아직 안될거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엄마 병원에 갔더니 외가 친척들이 엄마 병문안을 오셨다    다른분들은 몰라도 시골 큰외삼촌과 외숙모는 서울나들이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큰맘 먹고 오신거 같다   감사합니다

고모도 병문안을 오셔서 엄마가 다른병원으로 옮기셔야하는데 좋은 병원을 알아봐달라고 부탁드렸다

오늘이 초파일이라 손님접대하는라 좀 늦었어도 호압사에 다녀왔더니 저녘에 작은아버지도  병원에 다녀가셨단다    이런게 친척들의 마음인거 같다......  

모처럼 누군가 향을 남겨두셔서 나도 3개 피워본다

너무 늦어서 호암산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 호압사 산책길로 내려간다 - 잣나무산림욕장

나는 흙길을 좋아하는데.....

잣나무 숲길 끝에 관악산 어느 봉우리도 보인다~ㅎ

내가 호암산 오르느라 안오던 사이에 데크길이 완성됐는지 사람들은 데크길을 주로 이용한

 

이렇게 데크길 중간에 휴식공간도 있어서 사람들이 앉아 책을 읽기도 한다

나무가지에 봉우리가 맺힌걸 보니 곧 봄이 올거 같다

봄에는 엄마랑 같이 산책도 하고 저런 벤치에 앉아 맛있는것도 먹고 싶다

 

일상생활 ㅡ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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