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프르나 라운드 트레킹 (9일째) - 2011년 11월 2일 (수)
아침을 먹고 드디어 틸리쵸 호수를 향합니다 ,롯지 뒷마당에서 강사르강이 잘 보이네요
다들 고소를 두려워하고 있는데 제 얼굴도 약간 부은거 같죠? 저도 약간 두렵습니다
안나프르나 관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부터는 정말 히말라야에 와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롯지의 우리방~ㅎ
트레킹 출발~
뒤돌아봐도 좋습니다
가운데 타르강이고 좌측 뒤로 강사르강이 약간 보입니다
좌측에 출루웨스트. 센추럴. 이스트로 이어져서 피상피크 오른쪽에 마나슬루 까지 .... 아마도?
여기도 렌드슬라이드가 대단합니다 -실낫 같은 길 보이시나요?
한발만 삐끗해도 손도 써보지 못하고 계곡 바닥으로 굴러 떨어질거 같아 조심 또 조심 ㅋㅋ
우리 일행들이 보이는데 한분은 고소를 못참고 내려가셨고 또 한분은 정신잃고 몇번 뒤로 넘어가셨는데 다시 추수리고 올라오셨 답니다
다들 소형배낭 마저도 포터에게 맡기고 맨 몸으로 올라오시는데도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저 혼자만 꿋꿋이 배낭 메고 가고 있습니다
힘겹게 올라오시고 계시는 우리팀
급경사지역은 거의 올라온 것 같습니다, 틸리쵸피크 바로 아래입니다
급경사를 올라왔는데도 틸리쵸호수는 보이지 않고 완만한 경사의 평평한지대가 계속됩니다,
저멀리 오르막의 끝이 보이는 듯 합니다
TBC에서 4시간을 걸어 드디어 틸리초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물빛이 끝내줍니다
하늘호수로 불리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호수(4919m )-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습니다
정상의 찻집에서 기념으로 블랙티 한잔 사 마시며 여유롭게 최고 호수 감상 들어갑니다 ㅋㅋㅋ
저도 올라올때는 머리도 띵하고 다리도 땡기고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완전 보상받은 기분입니다 ㅎㅎ
단체사진도 한장 찍습니다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좀 춥지만 날씨 정말 좋습니다
내려가기 못내 아쉬워서 제일 마지막 까지 호수에 남아있다가 하산하면서도 사진 몇방 찍습니다
제일 늦게 출발했어도 제일 먼저 TBC에 내려와 점심 주문을 확인합니다- 대단한 총무 ㅋㅋㅋ
이제 어제 점심 먹었던 쉬리 카르가까지 왔던길을 돌아가기만 하면되서 스스로 자족하며 안스러운 마음에 포터 짐을 좀 덜어서 나름 꽤 무거운 배낭을 지고 가고 있는데 자전거 족이 나타납니다 그냥 걷기도 힘든길에 자전거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ㅠㅠㅠ
내 배낭과 비교되는 포터의 짐
너무 부럽고 멋집니다~
숙소에 도착해 저녁먹는데 오늘 고소를 견디며 9시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힘든 트레킹을 해서 그런지 다들 너무 지치고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앞으로의 스케줄를 조정하고 싶어했지만 나는 끝까지 처음 계획했던데로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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