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병원(양방+한방)
2019년11월23일 토요일
동국대학교 양방 병원에서 한방 병원으로 옮기시면서 썩션방이 아닌 일반 병실로 옮기셨다
꽤 오래 먹고있는(두달) 경옥고는 한약과 함께 먹어도 된다는데 안먹을려고해서 엄마 약 먹이는건 힘들다
2019년11월24일 일요일
옆에 입원하신 환자는 갈비뼈가 부러지셨다는데 성격도 좋으시고 우리 간병인 여사님께도 잘해주신다
한방과에 오셨으니 한약과 침은 물론 배 뜸도 뜨시는데.... 30분 동안 계속 옮겨줘야해서 신경써야한다
엄마는 네블라이저 하는거 싫어하시는데 가래가 더 많아져서 네블라이져는 하루 3회로 늘었단다
오전에 침 맞을때 인턴샘이 바늘 하나 없어졌다고 마구 찾으셨는데 다행히 목덜미 아래 떨어져 있었다
밤새 가래가 끓고 삼키고 신음 소리를 내며 거의 못주무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침은 잘 안드실려고 하고 원래 점심과 저녘은 보호자가 드려서 다진반찬이 나온다는데 나는 그냥 편한거 아무거나 달랬다~ㅎ
식 후에는 꼭 이를 닦아달라고 하시고 잇몸이 좋아지신거 같고 총기도 좋으신거 같은데 내년에 나오는 사람이 제일 좋다고 뜬금 없는 말씀을 하신다~ㅎ
2019년12월7일 토요일
엄마 컨디션이 좋으셔서 간병인 여사님께 잘 다녀오라고 말하며 손도 흔들어 주셨다
26일 서남병원으로 옮기실 예정이라는데 유동식을 안드시고 밥만 드셔서 그런지 얼굴살은 빠지셨다
인지가 좋으신데도 내가 만만해서 그런지 한약은 안드실려고 다 뱉으셔서 약드릴 때마다 애를 먹는다~ㅠ
2019년12월8일 일요일
잠이 덜 깨서 그런지 아침식사도 안하실려고 다 뱉으셨는데 특이하게 이는 꼭 닦아달라고 하신다
계속 주무시면서 엄마가 싫어하시는 침도 맞고....
마찬가지로 뜨겁다고 싫어하시는 배뜸까지 맞고 모처럼 똥을 시원하게 싸셨다
다행히 점심은 잘 드셨고 홍시를 좋아하셔서 계속 매끼니 한개씩 챙겨 드렸다
2019년12월21일 토요일
오늘은 이상하게 엄마가 나를 못알아 보신다 나보고 김관순이라고 내 이름 말고 이모 이름을 댄다~ㅠ
엄마 드릴려고 과일을 골고루 준비해 왔는데.... 옆에 일반 환자가 있으니 뭘 나눠먹기 좀 불편하다~
오늘은 다진반찬이 나왔는데 인턴샘이 괸찮냐고 물어보시는데 나는 어차피 병원 반찬은 잘 안드린다
2019년12월22일 일요일
요즘에는 엄마가 먹는데 흥미를 좀 잃으신거 같다 그냥 아침이라서 잘 안드시는걸까~~~
안약을 하루에 2~3번 넣어드리려고 하는데 이제 눈이 거의 안보이시는거 같아 걱정이다
새벽에 너무 곤하게 주무셔서 8시부터 네블라이져를 시작했는데 계속 주무신다
점심에는 또 다진 반찬이 나왔는데... 감자볶음 처럼 익숙한 반찬은 잘 드시는거 같은데 나물은 안드신다
한약으로 치료해서 소변 냄새는 거의 없어져서 다행이고 이제야 정신 드셔서 나를 알아보신다~ㅎ
오늘 동지라는데 간병인 여사님이 들어오시면서 사오셔서 나도 먹고 엄마에게도 드렸다
2019년12월31일 화요일
이번 주말에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서 1월1일 신정에 내가 병원에서 지내기로 했다
남동생이 일찍 와서 새해 맞이 목욕 시켜드리고 엄마 드시라고 야채죽 댑혀주고 집에 갔다
2019년1월1일 수요일 신정
새해라 서둘러 일어나 네블라이져 하고 아침을 챙겨드렸지만 잘 안드시고 주무신다 원래 그러니까~
점심에 떡국 잡채등을 준비해드렸더니 "왜이리 많아~" 하고 좋아하시며 잘 드신다 "명절이라서~"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너무 급하게 드시다가 혀를 깨무는거 같고 보시는 사람 마다 새해 인사를 하신다
지난주에는 대변을 잘 못보셔서 약을 쓰셔야 했다는데.... 엄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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