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자라섬캠핑+남섬

금강저 2019. 10. 9. 19:14

자라섬캠핑+남섬 20198.10.8-9

 에바언니 체크인 가시고 택시기사님이 내려주신 56구역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 비싸단다(해먹)


 관리소 쪽으로 되돌아와서 173에 싸이트 설치중~   왼쪽 174가 넓고 데크와 식탁도 있어 더 좋은거 같다


 사이트 설치 후 지난주에 페스티발이 있었던 재즈광장 쪽으로 산책을 간다


 전에 왔을때는 황량하기만 했던 남도에는 구절초등 꽃잔치가 한창이란다


 백일 동안 핀다는 백일홍이다

 드 넓게 펼쳐진 구절초 밭.....

 

 오늘 화로 가지고 오시느라 포기하신 카메라를 아쉬워하시는 에바언니....새로나온 M9 이 좋단다


 에바언니와 나는 먹는거에서 잘 맞지 않는데.... 먹을거 싸와서 정자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거 같다


 저 건너편이 남이섬이고 짚라인은 양쪽으로 탈 수 있어서 남섬에서 배로 원점회기 시킨단다


 우리는 그림자로 단체사진 한번 찍어보고....ㅎ


 소박해 보이는 구절초도 무리지어 피니 이쁜거 같다~ㅎ

 

 이제 사진 찍는거 별로지만... 기념으로 한장~ㅎ

 

 백일홍은 의외로 향이 찐한거 같고.....


 요즘 유행하는 핑크뮬리~  그냥 잡초....ㅎ


 프로포즈하는 남녀~ㅎ

 오늘 남섬에는 사진 작가들이 정말 많이 와서 작품활동 중이다

 이 사진은 에바언니의 연출이다 - 정말 남자들이 눈이 멀어서 프로포즈를 하는걸까?

 나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복하고....ㅎ


 

 빛을 받은 핑크뮬리는 안개가 피어오르는 듯이 이쁜거 같다

 저기 작은 오두막들은 정말 귀엽고 이쁜거 같다


 저 강건너가 내가 다녀갔던 캐러반 싸이트인거 같고 매점도 있어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을 수 있


 이 집은 캐러반 사이트에 정말 살림을 차리셨는데 쌓아놓은 장작이 부럽다~ㅎ


 집에서 챙겨온 냉동 차돌박이와 라면으로 대충 저녘을 먹는데 오늘밤은 너무 춥다~ㅠ


 

 우리도 20분 쯤 걸어가야하는 마트에 가서 화목장작을 사와서 불을 피웠다(8천원)

 쏘세지와 된장찌게 끊일 거리를 사와서 먼저 소세지 굽기 - 오래간만에 먹으니 맛있다


 에바언니는 헬리녹스 의자도 안가져오셨고 침낭도 봄가을 용을 가져오셔서 밤새 추워서 고생하셨다


 새벽에 빗방울도 좀 뿌렸고 텐트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버티다가 8시 넘어 밖으로 나와 장작을 피웠다

 나 혼자 처음 피워보는 장작불이라 어설펐는지 옆집 아저씨가 모든것을 챙겨오셔서 도와주셨다


아저씨가 챙겨오신 불고기를 장작불에 뽁아서 아침을 먹는다~ㅎ     에바언니는 원래 아침 안먹는단다~ㅠ


 시간 죽이기도 할겸 아저씨가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내려주시겠단다       내가 압력을 가했을까~~~

 이게 인도에서 사온 토스터기라는데....와풀이나 붕어빵 만들어 먹으면 맛있을거 같아 탐난다~ㅎ

 해외여행을 많이 하셨던 아저씨는 우리가 얘기 들어주는데 신나셔서 우리의 사진도 잘 찍어주셨다~ㅎ

 중국 베이징에서 운전면허를 따셔서 3개월 여행하시고 베트남 들어갔다 나오며 비자 3개월 더 연장해서 

 총 6개월 동안 중국 구석구석을 여행하셨단다  

  카스토리에 저장된글을 보여주셨는데 아들하고 여행하신거 같다

 에바 언니는 아저씨의 장비들이 탐나는거 같은데.... 커피콩 저정도면 커피 4잔이 나오는거 같다

 이렇게 커피 내리는것에 집중해 보기도 처음인거 같다

 아저씨는 차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사모님 섬기기도 힘드시다면서도 내 사진을 기꺼이 찍어주셨다~ㅎ 

 우리 자리는 식탁도 있고 바람막이도 있어서 좋은데.... 데크가 없어서 습기가 다 올라와서 나쁘다~ㅠ

 에바 언니는 내가 새로 산 의자에 앉아서 좋아하는 커피 마시며 햇빛을 쪼이고 있다~   여유~~~


우리 먼저 마시고 내가 아저씨와 사모님 커피 또 내렸는데.... 빵 잘 만들었다고  칭찬 받았다~ㅎ


 에바언니가 된장찌게 끊이고 기름 없이 소세지 구워서 점심을 먹고 짐 아저씨 텐트에 맡기고 산책을 간다

 아저씨 차(스타렉스)는 캠핑에 최적화되게 만들어 졌는데 기술 장인이 최고인거 같

 어제 갔던 남섬에 다시 갔고 어제 봤던 똑같은 백일홍인데 느낌이 다르


 남섬에는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토끼가 많고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한다~ㅎ


 어제의 구절초....

 어제의 퓨리물리.....바람에 날린다

 한글날 휴일이라 어제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짚라인 타는 커플들도 많았는데....

 그들을 태우러 배가 들어오고 있다


 이번주에는 열기구 축제를 한다는데.... 타보고 싶다(에바언니랑 똑같이 터키에서...ㅎ)

 오늘은 어제 멀리서 보기만했던 작은 집에 들어가 봤다

 안의 사이즈가 사람이 살 정도는 되는거 같고 축제 기간에 맥주를 판매하는 가게로 사용하는거 같다


 우리는 콜비 내고 택시(5천원) 불러서 가평역으로 나와 itx기차 타고 1시간 만에 용산역에 왔다

입석 밖에 없어서 5천원에 탔는데 문 옆에 보조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와서 좋았다

이번 여행은  1박2일이지만 짐 맡기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여유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요즘 뜨는 배우 김응수 닮은 아저씨(안선생님)를 만나서 반갑고 여러가지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