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창경궁-덕수궁

금강저 2019. 9. 22. 20:01

창경궁-대온실 : 덕수궁-석조전

원래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으로 1박2일 캠핑을 가려고 예약해뒀었는데 태풍이 와서 일정을 취소했다~ㅠ 

 아무데도 안가기고 집에 있기는 싫고... 태풍이 와도 괜찮을 만한 곳... 도심속의 고궁 방문~ㅎ

 오랜만에 온 창경궁인데 호수와 숲이 우거져 있어서 너무 맘에 든다- 입장료도 500원(여행주간 50%할인)

 창경원일때 아빠랑 와보고... 창경궁 야간개장 할때 한번 와본거 같은데... 고궁안에 커다란 호수가 있다

 이번에는 에바언니가 가고싶은 곳에 가려고 했는데....나보고 정하라고 해서....내 사진만 찍어주신다~ㅎ

 헌법재판소에서 봤던 백송인데...이곳의 백송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호수(춘당지) 반대편의 탑이 특이하게 생겼고... 주변에서 단체 모임도 하고있다

 오늘의 나의 목표는 몇년전에 개장한 창경궁의 대온실(식물원) 구경하기.....

 귀여운 2마리의 벌이 꿀을 모으고 있었는데 나의 카메라에는 안잡힌다~ㅠ

 내 옆으로 보이는 빨간 꽃이 핀 잔대가 이뻐서 한장 찍었는데....다음에는 잔대를 키워보고 싶다

 구경 할만은 한데....대온실(식물원)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작은거 같다~ㅎ

 8각7층석탑-중국의 라마탑과 비슷하게 생겼다는데... 특이하게 생겼다

 감시소에서 cctv로 감시하고 있어서 조심해야한다(음식물 섭취 금지)

 풍기대가 있는 언덕에서 내려다본 창경궁 ... 남산타워도 잘 보이네~ㅎ

 통명전의 현판과 천장~ 특이하다

 통명전은 용마루가 없는 지붕이 특징이다

 

 문정전은 지붕이 왠지 가분수처럼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ㅎ

 인조의 꿈과 영조의 희로애락이 서린 창경궁 명정전.... 내부 옥좌천정의 봉황문양을 봤어야 했는데....

 여기서 사진 한장 찍으려다가 또 지적질 당했다~ sorry~

 창경궁만 3시간 동안 관람 후 다시 올걸 기약하며 명전전을 뒤로하고 창경궁을 떠난다~ㅎ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앞 옥천교에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우리는 허기져서 덕수궁 옆 할머니국수에서 오징어 덮밥을 맛있게 먹었고 약사회 행사에서 선물도 받았다


 테이크 아웃한 커피를 덕수궁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마시고....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관람~ㅎ

 100년이 넘은 진품 탁자라고 수위아저씨께서 해설사 인솔 관람 기다리며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ㅎ

 오래동안 와보고 싶었던 석조전에 드디어 들어오니 베르사이유 궁전에 들어온거 같은 기분이다~ㅎㅎ

 우리의 해설사님께서 중앙홀에서 에바언니와 함께 한장 찍어주셨다

 1층의 귀빈대기실의 진품 탁자와 장식장~

 조개문양 등은 거실 사진 속 거울에 비친것을 참고해서 복원 했단다 

 거울이 사람들이 모습을 비춰보는 역할이 아니라 조명을 밝히는 역할을 했다는게 특이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손잡이 난간도 진품이고 청동으로 제작되있어서 만질수록 광이 난단다~ㅎ

 계단 난간을 붙잡고 2층으로 올라가려니 타이머신을 타고 100년 전으로 거슬러 간거 같은 기분이다~ㅎㅎ

 에바 언니도 여기서 사진 찍어드렸는데...내가 실수로 삭제해버렸네~ㅠ     sorry~


 황금색으로 장식된 황제침실-가구는 메이플 사에서 주문 제작 했단다~ㅎ

 100년 전의 화장실인데 바닥의 대리석도 멋지고 요즘의 화장실과 많이 다르지 않은거 같다

 욕조도 그렇고...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근대 건축물... 대칭용 가짜문~

 황제 서재 - 회전식 책장이 탐나는데 주문 제작 해볼까~ㅎ

 황후 거실 - 설명서에서 붉은색 글씨로 쓰여진 것은 진품이란다

황후침실-황후의 색깔은 와인색인거 같다

  황후의 침실에서 내가 황후라도 된것처럼 진품 가구를 배경으로 한장 찍어봤다~ㅎ

 드디어 야외 테라스에 나와 사진찍을 시간이 주어졌다     양머리 돌기둥과 덕수궁 분수~

 석조전은 대한제국기 황궁의 정전을 원형 복원한 건축물이며 자주 근대국가의 염원이 담겨 있단다

 석조전 서관은 아직도 미술관으로 사용중이고.....건축은 고린도 양식이란다~ㅎ

 그나마 내려올때 해설사님이 한장 찍어주셔서 에바언니의 계단 사진이 생겨 정말 감사했다

 계단도 보면 볼 수록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쉴브르궁전이 떠오르네~ㅎㅎ

 마지막 코스인 대식당~ 서양식 만찬 장면 재현~

 접견실에서는 "황제의 식탁" 특별전 이 있었는데....손님을 맞이하던 공간답게 샹들리에가 멋지다

 조선 왕가의 상징인 오얏(자두)꽃무늬 식기세트도 전시되어 있고....

 궁중 음식 - 왕의 수라상 - 나도 열구자탕(신선로) 한번 먹어봐야 할텐데....

 역시 외빈 접대를 담당했던 독일인 미스 손탁의 손길이 느껴지는 대식당에서 마무리~

 파르테논 신전이 떠오르는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지붕의 오얏꽃 문양~ 

  배꽃 아니라 자두꽃이라고 강조하신 해설사님 말씀이 떠오르네~ㅎ    감사합니다~^*^

 석조전 지하는 자유관람이라 한바퀴 둘러봤는데... 종로거리에서 전차를 타보고 싶어졌다~ㅎ

 

 오늘 너무 많은걸 봐서 피곤하지만 .... 중요 포인트인 경운궁 석어당도 봐주고~ㅎ  살구나무란다~

 오늘 외국공사 접견례 시현(토,일 2:30)이 있었던 정관헌에 갔다가 중화전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중화전의 천정의 용문양이 눈에 띄네~

 남들도 다 찍으니까 나가기전에 중화전을 배경으로....ㅎ

 태풍이 와서 캠핑 못가게되서 무척 아쉬웠는데 창경궁과 덕수궁 석조전 내부를 보게되서 너무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