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작자작나무숲

금강저 2018. 2. 5. 14:43


2018.2.4.일. 자작나무숲 + 수타사 산소길

 작년 여름에 자작나무숲을 다녀와서 겨울에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지난주 TV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영화 "눈길"을 보며 더 가고 싶어졌다    싱글벙글에서 연수맘과 같이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뒤에 보이는 나무가 하얀 수피를 가진 자작나무입니다

닥터 지바고의 오프닝에 배경으로 나온 그림

오늘의 진행자이신 빙고님이 닥터지바고 영화에서 마차를 타고 흰 눈밭의 자작나무숲을 달리는 장면이 나온다는데 닥터지바고는 나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인데도 그런 장면은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ㅎ

  어제 지난주에 얼어터진 하수도와 정화조를 일주일만에 녹이느라 엄마에게도 못갔는데..... 미안하다~ㅠ


 

 바빠서 공지글도 제데로 못읽어보고 급하게 마지막으로 신청을하고 와서 버스안에서 읽으며 캪쳐를 했다


 나는 전에(2012.10.21) 가을에 왔을때 1코스 2코스 3코스 다 둘러보고 트래킹 했던거 같은데......

오늘은 3코스를 지나 초소로 내려오는 원대임도(2.7키로 - 산행 1시간)는 출입금지로 막아놨다~ㅠ


 6코스가 새로 생겼는지 원정임도(3.2키로)에 안내 이정표 - 자작나무와 어우러진 파란하늘이 이쁘다~

 안가본 곳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이 많아서 시간만 되면 6코스도 한번 가보고 싶다~ㅎ


 새하얀 눈과 흰색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파란하늘을 보는것만으로 가슴이 탁 트이게 시원하다


 여기가 6코스 종착점인데 내려올때 보니 이쪽으로 내려오는 여자들도 있었다       다음에는 나도......ㅎ


 자작나무 진입코스 - 아침에 립스틱을 바르지 못하고 나와 버스에서 얻어발랐는데 그분이 찍어주셨다~ㅎ


 하얀 수피를 입고 하늘로 곧게 뻗은 자작나무숲~     나무의 여왕~    잎 하나도 달리지 않은 나목~ㅎ


 햇살을 받아 은색으로 반짝이는 자작나무숲을 보니 아침에 엄마 생각에 아팠던 가슴이 치유되는거 같다


사람들이 많은거 보니 1코스(자작나무코스) 가기전에 여기가 자작나무 사진찍는 포토존인거 같다


커플들 사진 찍을때 동냥사진 찍고있는데... 내 뒤로 1코스 자작나무 광장 올라가는 길이 보인

 커플들 데이트하는데 방해가된건 아닌지 죄송스럽네~~~

 

  이제 나도 썬글래스를 써야하는 나이가 됐나본데..... 겨울 자작나무숲에서는 눈이부셔 썬글래스가 필수~


 내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들은 스스로 만족할때까지 여러장 찍으시는데 혹시 모델이 너무 부족해서~???


인파를 피해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이 나온다


 여기가 나름 계곡이라서 햇볕이 부족한데....저 위로 올라가야 1코스~


 자작나무숲에 사람 한명 정도 들어가 있는 풍경이 멋진거 같다


 저 위에 1코스 자작나무 광장에 단체사진 찍는 전망데크도 보이네~ㅎ


자작나무 진입코스에서 1코스로 가는길은 밝고 환한게 새하얀 자작나무들을 빛나게 한다

 하늘도 눈이 부시게 파랗고....   오늘이 입춘이라는데 온도는 영하 11도라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계곡 아래도 한번 내려봐주고.....


 산등성이를 배경으로 자작나무숲과 한장 찍고 싶었다


 자작나무 진입코스에서 1코스 가는 길도 너무 멋지다

 


 뒤 돌아 보니 이쪽이 더 이쁜거 같다~ㅎ


 그래서 사람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사진을 부탁했다

 나는 잘 못느끼는데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주며 내 카메라의 화질에 감탄한다~ㅎ 

 

 드디어 자작나무 광장의 랜드마크라 줄서서 사진 찍어야하는 인디언헛에 왔다

 앞에 분들이 이런 포즈로 찍길래 나도 똑같은 포즈로.....

 이건 2012년 가을에 우리산악회 사진사들이 찍어준 포즈를 흉내내 본건데 6년의 세월이 느껴진다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1코스를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기로.....

 얼굴은 웃고있지만 배가 많이 고파서 아무 생각이 없다~ㅠ


자작나무 숲에는  저렇게 홀로 작품활동을 하고 계신 사진작가도 많다


 버스에서 립스틱 빌려준 여자분은 산들산들이라는 걷기카페에서 14명이 함께 신청해서 오셨단다


 산들산들 카페 자랑을 하시던 그분이 나눠준 제주 하루방 초콜릿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ㅠㅠ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참고 눈밭의 자작나무숲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있다

 사람들은 멋진 비경을 눈과 마음속에 담아간다는데 나는 그게 어렵다~ㅠ


 저기 작은 다리위에서 사진찍고 싶은데...... 주변에 사람이 없다~ㅠ


 저기 2코스로 올라가는 길인거 같은데.....pass~~~ㅎ


 연수맘이랑 왔다면 이렇게 자작나무숲을 트래킹하지 못하고 빨리 하산해서 막걸리 마시고 있을거 같다


 이제 3코스 쪽으로 내려가 본다~


 자작나무는 200미터(???)까지 자란다는데...... 하늘을 찌를것처럼 정말 키가 크다  


 저 여자분 내가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못들은척 쌩깠다~ㅠㅠ


 그래도 나 홀로 꿋꿋하고 씩씩하게 풍경사진이라도 찍으며 돌아다니고 있다~ㅎ

 내가 또 언제 겨울 자작나무숲에 다시와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겠는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실컷 질리도록 보고있다~ㅎㅎ


 탐방로 1코스 2코스 3코스..... 이정표만 봐도 반갑다~ㅎ


 혹시나 나도 멋진 작품사진 한장 찍힐 수 있을까~~~  손시려운데도 셔터를 자꾸 누르게 된다

 고등학교때 아빠의 중고 사진기로 사진 동아리에서 사진을 배웠었는데.....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이 나에게 사진에 소질이 없다고 해서 포기 했었는데.......



아까 못들은척했던 여자분의 남친에게 부탁해서 찍은 사진~ㅎ

 

그 여자분 헐레벌떡 달려오더니 자기도 여기서 찍고 싶단다..... 나름 복수인데 질투심 유발됐다~ㅋㅋ


두분씩 오신분들이 많은데....나는 왜 혼자가 편한걸까~      마음껏 다닐 수 있어서......



자작나무 숲에 빛이 쏟아지고 있다~~~



저기 계단도 있는데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일부러 난간을 넘어가서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여기가 가장 평지를 이루는 곳인데.....바람 때문인지 자작나무가 한쪽 방향으로 휘어져서 자란다


 하늘도 탁 트였고.....왠지 시원하다~


 그래서 또 지나가는 행인을 붙잡고 사진을 부탁하게된다

 오늘 자작나무숲에서 사브작 사브작 걸으며 느낀 나의 행복이 얼굴에 가득 뭍어나고 있다~ㅎ


 그사진이 그사진 같은데 다 소중해 왠지 버릴수가 없다~ㅠㅠ


 지나가시던 할아버지 무심히 찍으셨는데 ....분위기가 맘에 든다


 이런 배경사진은 나중에 보면 다 필요 없다고 하시며......


 이렇게 얼굴을 대문짝 만하게 찍어야 한단다~ㅎ     자작나무가 상처 입었네~~~


 나는 햇볕 잘드는 쉼터에서 샌드위치와 두유로 허기를 떼우고 이제 자작나무 광장으로 돌아간다


 1코스 위쪽 원정임도로 올라가며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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