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 다이센 -6(DBS크루즈) 2017.12.7.목 - 10.일(3박4일)
다이센 등반 제 3일차(동해-DBS) - 2017.12. 9.토
이온몰을 나와 1시쯤 요나고역에 도착했는데 5번 승강장에 내가 가고싶었던 하나카이로행 버스가 서있다
내가 5번 승강장에 가기도 전에 하나카이로행 버스가 출발하더니 내 옆을 지나간다
그 뒤로 하나카이로 상징인 꽃무늬 도색한 버스 한대가 더 따라간다 사람이 많아서 2대 운행하는거 같다
나중에 사카이미나토항에 와서 통역하시는 분에게 물어봤더니 아까 그 글은 10시에는 사람이 많아서 못탈수도 있다고 써있지만 버스가 안왔다고해서 이상해 검색해보니 하나카이로는 12월부터 1시에 오픈한단다
요나고역 뿐만아니라 가이케 온천에서도 하나카이로 무료 셔틀버스가 있었는데 나도 검색해볼걸 그랬다
야간 조명쇼가 유명하니까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들고 다 잘됐는데 하나 안됐다고 화를 냈던 내가 바보다
요나고역에 와서 사카이미나토 행 C Sakai Line 시간표를 보니 토요일에는 기차가 1시31분에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43분 걸린다는 영수증을 받고 티켓(320엔)을 개찰구에 통과해 0번 승강장으로 갔다
내가 탈 사카이미나토행 기차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고 0번 승강장을 알리는 요괴 마스코트들도 보인다
C 사카이미나토~ Necomusume Train~ 기차 색깔 딱 내 스타일로 이쁘다~ㅎ
JR 요나고역~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다들 바쁘게 기차에 타서 기념 사진 한장도 찍을 수 없었다~ㅠ
저 동상 미즈키시게루 로드에서 본거 같은데..... 추워서 그런지 플랫폼에 사람 한명도 없다~ㅠ
기차 타서 앉자마자 사진 찍고 계신 노부부에게 내 사진도 부탁했더니 이렇게 크게 몇장 찍어주셨다~ㅎ
기차안의 모습을 찍고싶어서 이게 내 스타일인데 아쉽게도 흔들렸다~
내 건너편에 앉은 여학생~ 일본 만화 캐맄터 같아 보인다~ㅎ
때마침 반대쪽에 코난 만화 기차 지나가주고.....ㅎㅎ
차창밖으로 목가적인 전원풍경이 스쳐지나가며 45분이 금방 지나갔다
기차에서 내리기 전에 옆 칸에 구경도 가보고.... 딱 우리나라의 어릴적 외가집 갈때 타던 완행열차....ㅎ
학생들이 통근차량으로 많이 이용하고 너무 자주 쉬고 내릴때 앞의 기관사에게 표를 보여준다
사카이미나토역에서는 종점이라 기차역에서 표를 내고 대합실 안은 이런 따뜻한 모습이다
기차역 앞에 만화 게게게 노 키타로의 요괴작가 미즈키시게루의 브론즈 동상~ㅎ
오늘이 토요일이라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요괴거리 구경오셨고 쇼핑 많이해서 내 가방은 정말 무겁다~ㅠ
다시 오니 더 반가운 미즈키시게루 로드와 요괴상들 특히 여기 키타로~~~
일본분들 친절하시게도 사진 가로 세로 한장씩 정성껏 찍어주신다~ㅎ
여기가 돗토리 관광택시 영업장인데.... 들어가서 요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물어볼까~~~
만화는 안읽었어도 눈에 익어 반가운 캐맄터들~ㅎ
오늘은 이분이 거리를 활보하시며 기념사진 찍어주고 계신다~ㅎ 이런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
이 눈알 과자점은 작년이랑 변함이 없네~
작년에 왔을때 요괴 할머니 덕에 시껍했던 곳~ㅎ 그때는 여기가 미즈키시게루 기념관 인지도 몰랐다
새로운 명소가 생겼는지 일본 사람들이 골목안으로 몰려가길래 호기심 많은 나도 따라 가봤다
그냥 상점 같아 보이는데..... 상술이 뛰어난가보다~
다이센 닭튀김도 있었네~ 나는 동전이 많이 남아서 홍게 고로케 하나를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에바언니랑 왔을때는 자유시간 1시간이 너무 짧았는데 오늘은 공사중이라 그런지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
전에 왔을때는 스탬프 두개만 찍었었는데 오늘은 여권 양면 꽉 채웠다~ㅎ
다이센 등반 같이 갔던 오빠들도 만났는데 셔틀버스 몇시에 있냐고 묻는다~ㅎ(3시 부터 자주~)
배 타러 빨리가면 뭐하냐 여기서 족욕이나 하지~~~ 미나토 사카이 교류관 앞에 무료 족욕탕이 있다
산행이 힘들었는지 얼굴에 고생한 티가 팍나네~ㅠ 따뜻한 족욕으로 여행의 피로 좀 날려버리자~~~
동네 할머니들과 교토에서 여행 오셨다는 여자분들....구글 번역기 돌려가며 수다 삼매경~ㅎ
할머니들이 내게 관심도 많고 질문도 많으신데 일본어 - 한국어 스피커 써비스는 이상하게 안되더라~ㅠ
조금 늦게온 16:05 셔틀버스 10분 타고 사카이미나토항에 와서 여권 보여주고 티켓 받아 6시 탑승~
올때랑 똑같은 방이고 다시 만나 반가워하며 다들 여행과 쇼핑 얘기하느라 빠쁘다~ 나의 산행 얘기도~
다이센 같이 갔던 오빠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맥주 사드렸는데 한국에도 판단다~ㅠ
DBS크루즈 탑승 하자마자 티켓 색깔 상관없이 저녘식사~ 그래서 우리방 언니들과 처음으로 같이 먹었다
너무 피곤해서 밥먹고 혼자 1층 의자에 앉아 좀 쉬다가 방으로 와 바로 잠들었다(언니들이 기다렸나본데)
다이센 등반 제 4일차(동해-DBS) - 2017.12. 10.일
배에서 내리면서 잡지를 입국카드 작성하는 데스크에 두고 갔는데 그대로 있어서 새벽에 잠 깨 또 읽는다
올때 거의 다 읽은 내용이지만 다시 잠을 이룰 수 없어 이제 시시껄렁한 애기도 읽고 있다
내가 새벽에 가판에 나갔을 때는 일출이 아직이었다~~~ 다이센 오빠들이 찍어 보내준 사진~ㅎ
나는 오늘 엄마병원에도 가야하고 일정이 바쁠거 같아 DBS크루즈 사우나에서 목욕재개도 했다~ㅎ
전에 DBS크루즈 탔을때 찍었는데 에바언니에게 못받은 사진 한풀이 하는중~ㅎ
산행 후 과다 섭취한 수분 배출이 안되서 눈이 팅팅 부었다~ㅠ
갑판에 올라가 DBS크루즈 인증사진 좀 더 찍고~~~
다이센 산행 후 이제 나름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사진 찍어주며 아는척을 하신다~ㅎㅎ
해뜨는 동해를 뒤로하고 동해항으로 가고있다 7시 15분 여기부터 카톡이 터지기 시작~ㅎ
아주 오랜만에 혼자만의 여행이었는데.... 너무 만족스럽고 즐거웠다
여기가 1층 식당 입구로 어제밤에 여기서 쉬고 있는데 남자직원이 오더니 내가 흘린거라며 로션병을 줬다
이 필리핀 직원이었는데 어떻게 그게 내꺼인지 알았을까~ 너무 놀랍다~ㅎ(나는 버린거였는데....)
내릴때는 파란표인 우리가 마지막으로 식사를 해야해서 다른쪽 창가 자리에 앉았다
여기도 조망이 나쁘지 않은거 같다 진짜 크루즈 여행하는 기분~ㅎ
내가 식당 사진 좀 찍어보려고 하는데 운전해주신 오빠 나왔네~ㅎ 여기서 키큰오빠 전번을 받았다~ㅎ
혼자놀기의 진수 - 나이트클럽 입구의 사자를 로마에 있는 "진실의 입"으로 생각하며 사진찍기~ㅎㅎ
갑판 위에서 사진 찍다가 문자 들어오늘걸 보고 알았는데 내가 데이터 차단하면서 음성로밍도 완전 차단해서 일본에서 문자 전화 안됐었단다~ㅠ 일본에서 택시 부르려고 전화해도 안됐을거란다~ㅠㅠ
어쩌면 내가 전화했던 한국어 가능한 관광택시 아저씨가 나에게 다시 전화했을지도 모른다.....
DBS크루즈 배 안에서 러시아 당근크림도 판매해서 기념으로 하나 샀다(4000원)
개인여행객인 우리가 맨 마지막으로 내린다고 해서 느긋하게 잡지책 보며 하선 안내방송 기다리고 있다
동행항 - 드디어 10시 20분 배에서 내렸다 앞에 인연이 깊었던 다이센 오빠들 집에 가신다
쿠팡에서 59000원에 승선권 구입하고 아고다에서 숙소 예약했다는데.... 나랑 너무 똑 같다~ㅎ
입국수속 하며 대마도의 시라타케 산행에 대해 얘기했는데 별로 관심이 없으시다 3월에 나 혼자 가야지~
시내버스 타고 동해시공영버스터미날에 와서 바로 10시 53분 동서울행 버스를 탔다
대한민국 산에도 눈이 내리고 있는데 나는 왜 일본의 산까지 가서 눈 산행을 하고 왔을까~~~
답을 하기는 어려워도 나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행복을 줬던 산행은 확실하다~ㅎ
다이센은 단풍이 이쁘다는데 다시 가보게 되려나~~~
나는 햄버거로 점심 때우고 배낭을 맨채로 엄마가 입원해 계신 순천향 병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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