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17편(네팔-중국-귀국)

금강저 2013. 11. 26. 20:13

 

네팔 랑탕 코사인쿤드 헬람부 트레킹 여행기 17편(2013.11.3 -11.4)

 

 

2013년 11월 3일(일)  카투만두-중국 쳉두(성도)

 

밤새 입덧하듯이 어제 먹었던 에그롤이 먹고 싶어서 공항가는 택시비를 US달러로 내더라도 에그롤 사먹으려고 타멜거리 맨 끝까지 걸어갔는데 오늘은 자전거에서 에그롤 파는 아저씨가 안보인다     몇번을 서성거리며 찾아보고 기다렸는데도 안오신다~ㅠ      어쩔수 없이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내일부터 축제라더니 물청소하느라 난리다    네팔에는 축제가 꽤 많은거 같다

 

아침에 상품을 전부 다시 진열하려면 힘들거 같다        저기 내가 어제밤에산 목각인형도 보이네~~~

 

 

망겐고트 그린뷰롯지에서 프리트레커들만 모인날 친해진 이태리여자 크리스티나인데 타멜거리에서 우연히 다시만나 너무 반가웠다      나랑 같은날 카투만두에 돌아왔다며 나보고 천천히 걷는거 같지 않단다~ㅎ

코사인쿤드 호수에서 같은 롯지에 묵었던 알라스카 남자도  나를 먼저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내눈엔 서양남자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제작년에 있던 트레블에이전시는 없어지고 한국에서 꽤 유명한 에코트렉이 그자리를 대신했다

 

 

 

 

에그롤 포기하고 돌아오는데 숙소앞 로컬식당에서 나를위해 에그롤 만들어 주시겠단다     아침굶고 비행기 타는줄 알았는데 내말만 듣고 흉내라도 내주는 정성이 너무 고마웠다     이를 드러내고 활짝웃는 네팔사람들의 미소가 너무 이쁘다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좋았던 네팔짱~

 

 

짐을 싸긴 쌌는데 너무 많이 넣어서 터질꺼 같아 걱정이다     네팔공항의 Wrapping Service 이용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싸다~ㅠ

 

 

                                네팔에서 다음에 갈곳 지도 나열해본다~ㅎ EVEREST    KHUMBU    GOKYO   DOLPA.....

 

 

네팔 트리뷰반 국제공항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혹시 앞으로도....???

 

 

 

 

 

 

 

 

 

 

 

 

 

 

 비행기에 트레킹 다녀오는 일본인 단체손님이 많았는데 히말라야 산군이 나오자 산이름을 줄줄이 읇어대시고   내 옆 일본 아줌마들은 나보고 사진찍으라며 창쪽 자리도 양보해주신다~    비행사도 날개를 기울여서 사진찍기 좋게 배려해주시고   황홀한 창밖 풍경에 또한번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경유하는 라사공항에서 중국사발면 하나 사먹었다는데    역시 뜨겁고 매콤한걸 먹으니 속이 확 풀리는거 같다~

 

 

 

 

쳉두(성도)  터미날1 국제공항에 내렸지만 특별한 수속없이  짐을 가지고 밖으로 나갈수 있었다      아까 라사에서 입국수속을 마쳐서 그런가보다     바로 터미날2에 있는 중국국제항공 프리호텔 제공하는 카운터로 달려갔는데  미리 예약한 사람에게만 제공한단다~ㅠ      그냥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줄 알고 다른 숙소 준비도 안해왔는데......ㅠㅠ

 

 

 

 

 

 

다행히 공항에서 만난 중국 아가씨가 도와줘서 공항버스타고 저렴한 호스텔에 올수 있었고  과일과 맥주 먹고 깨끗한 유러피안 4인실 도미토리에서 편안히 마지막 밤을 보낸다     오랜만에 벙크베드 2층에서 자려니 옛날 세계여행 다닐때 생각이 난다

 

 

2013년 11월 4일(월)  중국 쳉두(성도) - 허페이 -귀국

 

 

 세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나와 어제 공항버스에서 내려 그여자와 같이 걸어왔던길을 혼자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간다     5시40분에 첫 공항버스가 출발하는데 벌써 만원이라 6시버스를 타라는데 사정얘기를 하고 보조석에 앉아서 왔다      아직 탑승수속을 시작하려면 멀었지만 미리 도착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호스텔 실내 모습  - 7년전에 라사갈때 성도에 왔었는데  그때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거 같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여유로운 모습 -  내 조그만 배낭은 네팔에서 버리고 새로 샀다

 

 

탑승대기하며 중국 카페라떼와 네팔에서 사온 초코칲쿠키로 아침식사

 

 

비행기 기내식으로 나온 쌀죽은  어떻게 끓였는지 너무 맛있다    이맛때문에 중국비행기 또 타고 싶을거 같다~ㅎ

 

 

 

 

허페이 경유할때 쇼핑좀 했다     비행기안에서 양주도 한병~~~        네팔을 갔던건지 중국을 다녀온건지~ ㅎ

 

히말라야 트레킹은 극기훈련은 아니지만  꽤 힘들고 인내심을 요하는 여정이다    혼자서 3주를 지내며 산을 즐기고  나를 성찰할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었고 죽을고비도 넘기며 살아왔으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수 있을거 같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한 간직하고푼 사진들을 보며 지내다가  재충전이 필요할때 다시 또 네팔로 날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