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 가이드-3 2015.10.3~4
일몰까지 보고 정자로 돌아오니 배가 많이 고파서 우선 밥부터 지어서 먹는다~ 에바언니의 항정살과 다오님의 훈제오리~
다오님은 역시 살림하시는 남자분이라 반찬도 맛있는데 밥도 잘하신다~ㅋㅋ
밥먹고 정자위에 침낭 펴놓고 잠잘준비 마치고 해변에서 모닥불 지피시는 다오님~ㅎ
나는 오늘 너무 무리했는지 다리 아파서 무릎을 구부릴 수도 없어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먹다가 누워서 하늘 보다가.....별이 총총~ㅎ
불놀이 하다 옷 다 태워먹을 뻔했다~ㅎㅎ(아까 국사봉 가는길에 주운 밤도 구워먹었다)
에바언니의 장비는 다 최상품이고 호롱불도 가지고 다니신다~ㅎ
12시까지 친구들에게 카톡해서 자랑질도 해본다
정자 아래서 모닥불 놀이를 했는데 수퍼문이라 물이 너무 높이까지 올라와 엘르패 해변에 텐트쳤으면 큰일날 뻔 했다
바닷가에서 마시니 역시 술이 취하지도 않고 술술 들어간다~ㅋㅋ
나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아침에 헬기 불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ㅠ
역시 해변에서는 모닥불(캠프파이어) 놀이를 해야한다~ 빠지면 섭섭하지~~~
나무 주워가자고 할때는 다들 귀찮게 무슨 모닥불 놀이냐고 투덜대더니 막상 하니까 너무 좋아하신다~ㅎ
다행히 엘르패 해변에 주울 수 있는 나무들이 좀 널려있었다
에바언니의 헬리녹스 의자에 앉아 망중한에 빠지신 다오님~ㅎ
세벽부터 너무 바쁘고 알차게 보냈던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2015년 10월4일(일)
텐트 치지 않고 정자위에서 침낭만 펴고 그냥 자고 일어나 침낭에서 본 아침 바다 풍경~(다오님 제안) 춥지는 안았는데 밤새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ㅠ
일찍일어나 오래된 돌집 옆 바깥 수도로 물뜨러 가고있다 세벽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람이 잠잠해졌다
80세 할머니가 트라스트도 주시며 물도 떠가라고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어제부터 우리에게 팔려고 기다리셨다고 해서 낙지 2만원 어치 샀다(데쳤는데도 푸짐하다)
아침부터 거하게~ 낙지로 포식~ㅎ
에바언니가 본 세벽 풍경~ 내가 밤새 빠진물 채워놓느라 힘 좀 썼다~ㅋㅋ
북어국 끓이고 있는 에바언니~ 별로 안드시는데 많이 먹는 나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다~ㅎ
어딜가든 가위만 있으면 요리하기 편하다~ㅎ (아침에 세수만 겨우한 내모습~ㅋㅋ)
내 욕심에 북어국에 계란이 너무 많이 들어갔단다~ㅎ
아침에 먹는 5첩 반상의 진수성찬~~~ㅎ
정종으로 해장술까지~~~
아침 먹고 에바언니가 산책중에 찍은 정자와 엘르패 해변(조개무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인데...아쉽게도 나는 패스~~~ㅎ
에바언니의 드립커피로 깔끔한 아침식사 마무리~
역시 분위기있는 에바언니~ㅎ
나는 옷까지 갈아입고 분위기 잡아보려고 하는데 안된다~ㅠ
침낭과 주변을 대충 정리하고 막끝을 향해 트래킹을 간다 노인정 앞에서..... 할머니 처럼 다리 아파 지팡이 신세~~~~~ ㅠㅠ
이 낡으 폐 교회 사진을 찍으려고 좀 돌아왔다~ㅎ 내 여행은 사진을 찍기위한 여행인거 같다~ㅎㅎ
때뿌루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갈림길~
다오님이 선심 쓰시듯 내키는 곳에서만 한장씩~ㅎ
내가 좋아하는 트래킹 길~
소야도 트래킹길에 중간중간 갈림길 이정표가 많이 있다
다오님이 제일 무서워 한다는 뱀을 또 만났다(새끼뱀 - 이따 엄마 불러올까봐 걱정~ㅎ)
내가 좋아하는 트래킹 길~
에바언니는 부지런해서 작품활동 하시고 마구 달려오셔서 우리를 따라 잡으신다~ㅎ
가을 정취가 물신 풍겨나던 섬 소야도~
이게 무슨 식물인지 소야도 트래킹 길에서 눈에 자주 띈다~
소야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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