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영월 별마로빌리지캠핑장

금강저 2020. 8. 31. 20:09

2020.8.29-31 2박3일 영월 별마로빌리지 캠핑장

 

 

2020.8.29일 토요일 별마로빌리지 캠핑장-1일차

산소탱크님의 차를 얻어타고 캠핑장에 가고있는데 내비가 말썽인지 보기드문 두메산골의 시골길을 헤메고 있다~ㅎ

 

 

새벽부터 준비해서 7시 출발했는데...코로나 때문에 길도 막히지 않았는데.... 시골길을 헤메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ㅠ

 

다른 일행들은 늦게 출발하겠다고 했고 우리는 배가 고프니 먼저 고씨동굴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나는 고씨동굴도 처음 와보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서 많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올 수 있겠지~ㅠㅠ

 

 

강원도에 왔으니 산채비빔밥 정도 먹어줘야할거 같은데... 내가 단백질 섭취하려고 생선정식 먹자고 우겼다~ㅎ

 

 

12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우리 사이트인 D 3-4.....착오가 생겼는지 어떤 아저씨가 먼저 텐트를 치고 계신다~ㅠ

 

 

주인아주머니가 미안하다며 주신 사이트 C 10 11 12 ...10번은 그늘인데 나머지는 아닌거 같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물놀이 하기에는 D보다는 C가 더 좋은거 같고... 저런 평상을 이용해도 좋을거 같다

 

산소탱크님 혼자서 먼저 새로 구입한 타프부터 치시겠다고 열심이신데....물속에서는 페들링 연습이 한창이다~ㅎ

 

타프도 혼자 칠 수 있다며 나에게 강의를 하시는데....내가 요즘에 한귀로 들으면 한귀로 흘러나가서리....ㅠ

 

 

우리끼리 타프치고 텐트까지 쳐야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6월에 가입하셨다는 해밀천사님이 오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나의 피땀으로 완성된 텐트와 타프를 기념으로 인증사진 찍는데....해밀천사님이 나는 별로 일 안했다며 팩트 공격~ㅎ

 

 

2시쯤 완성된 싸이트를 배경으로 썬글래스 챙겨쓰고 다시 찍어봤는데 썬글래스 안쓴게 난거 같다~ㅎㅎ

 

 

우리 벙주이신 얌얌이님(43세)...일을 무서워하지 않고 몸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신다- 얼음 물냉면 대신 짜장밥~???

 

일 많이 안한 나 빼고 다들 너무 배고프시단다~ㅎ   선풍기 두대에 제빙기까지 챙겨오신 벙주님.... 대단하시다~ㅎㅎ

 

먹었으니 물놀이를 해야하는데.... 수영 잘하시는 설천님이 커다란 튜브를 7000원 외상하고 빌려오셨다~ㅎ

 

머리카락이 부족하셔서 내가 빌려준 수영모자 쓰시고 폼 잡으시는 아이티맨 설천님....

 

 

먼저 설천님이 빌려주신 튜브를 타고 계곡 탐방....패들링하는 부부와 가족팀과 젊은이 두팀.... 왼쪽으로는 가보지 않았다

 

내가 물놀이 하는 와중에도 이분들은 준비중~ㅎ    맛당님 러뷰님 해밀천사님..... 우리 키친 스터프 어마무시하다~ㅎ

 

해밀천사님의 셀카일까~~~

누가 찍었는지를 모르겠네~ㅎㅎ   우리의 벙주님이 찍으셨네~ㅎ

 

맛당님 수영 실력을 보이시며 지나가시고...설천님 슈크림님 나는 그냥 내가 튜브에 올라타려고 노력중이다~ㅎㅎ

 

내용은 어떻든 사진만 봐서는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거 같다~ㅋㅋ

 

 

튜브를 서로 타겠다고 해서 나는 집에서 챙겨간 목 받이 있는 내 튜브를 타고 유유자적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제사 물놀이를 시작하신 얌얌이 벙주님과 최연소 맛있는 당근님(40세)....우리동네(신길1동) 사신단다~ㅎ

 

마지막날 튜브를 교환한 러뷰님과 나.... 우리들의 튜브는 그렇게 바뀌게 될 운명이었나 보다~ㅎㅎ

 

 

햇빛 잘 가려주는 벙주님 모자 너무 맘에 들어서 서울 와서 나도 하나 구매했는데.... 언제 써보려나....

 

긴 물놀이 후 내가 샤워를 하러 간사이 벙주님이 요리를 하셨단다... 듣도 보도 못한 요리 비주얼....미트볼???

 

내 뒤로 물 떨어지는거 봐라....비 엄청 오고있다   다들 아랑곳하지 않고 술파티....약냄새 나는 양주먹으라고 얼음 챙겨주고 있는 벙주 얌얌이님.....얼음을 너무 좋아하셔서 몸이 차가워 질까 걱정이다~ㅠ

 

내 뒤의 젊은이들 팀은 럭셔리하게 팬션도 얻고 방갈로도 얻어 고기 실컷 구웠는데... 비가 와서 팬션으로 철수했다~ㅎ

 

약 냄새 나는 양주 보다는 훨씬 맛있던 조니워커....얌얌이님과 맛당님... 젊은이들은 양주 스타일인가 보다~ㅎㅎ

 

 

해밀천사님 - 친구 아버님이 연천에서 30년 동안 캠핑장(아미천)을 운영하다가 이번에 땜 건설로 수몰위기에 처했다는데.... 장비는 일도 없으셔서 뒤에 벙주님 1인텐트를 빌렸는데..... 폭우로 물이 들어가서 결국은 차박을 하셨단다~ㅎ

 

 

 

술 먼저 마시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는데....설천님은 맛있다고 하는데 맛이 없어 의아했는데 아침 두루치기용 고기였단다

 

준비한 사람이 다 다르니 마구 상에 올라와 있는데.... 해밀천사님이 마트에서 샀다는 열무김치는 정말 맛있어서 나도 다음에는 마트에서 살거고 내 양파장아찌는 감자전 먹을 때 같이 먹으려고 준비한건데 고기랑....많이 가져올걸 그랬나~~~

 

타프 밑에서 고기 구워 먹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리고 있는데 도대체 다른분들은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시는걸까~ㅎ

 

드디어 우리는 고소하고 맛있는 항정살을 찾아서 구워먹기 시작했다~ㅎㅎ

 

비가 이정도로 내리면 펜션에 머무는 사람들도 불안할텐데....

 

 

우리팀은 전혀 동요함 없이 계속 요리를 해서 술과 함께 즐기고 있다~ㅎㅎ

 

 

비가 올걸 예견이나 했듯이 벙주님도 타프를 구입해서 우리의 키친세트 위에 덮어두다니 선견지명이 대단하시다~ㅎ

 

 

산지에서 캠핑장으로 직배송 시켜 쪄서 먹은 가리비...정말 맛있다~ㅎ

 

나는 정말 비가 많이 와서 타프 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기 싫었는데.... 어쩔수 없이 텐트에 왔다갔다 하다가 좀 젖었네~

 

선물 받은지 한참되셨는데 아끼다가 처음 오는 캠핑에 찬조하셨다는 해밀천사님의 와인.... 맛도 모르고 벌컥 마셨다~ㅎ

 

모두 와인과 가리비에 대한 기대심으로 초 집중하고 있다~ㅎ

 

역시 와인엔 가리비 정도는 먹어줘야하는데.... 너무 뜨겁게 반응하는 내 옆에 앉으신 당근님 초면에 고생이 많으시다~ㅎ

 

비 주류이신 산소탱크님도 맛있게 드신거 같고 슈크림님과 러뷰님은 보기보다 잘 드신다~ㅎㅎ

 

여자들은 간식으로 과자도 챙겨먹고....술꾼들은 새로운 안주에 도전... 새우구이....

 

안주가 좋으니 와인이 술 술 들어간다~ㅎㅎ

 

아침에 먹으려고 벙주님이 챙겨온거 같은 생선도 구워먹고.....

 

전에 고기집을 10년 하셔서 요리에 지신있다는 슈크림님이 찬조하신 장어도 배터지게 구워 먹었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없을거 같은 분위기로 먹어데다가 여자들이 샤워를 하러가고 나는 피곤해서 먼저 잤다~ㅎ

 

 

 

2020.8.30일 일요일 별마로빌리지 캠핑장-2일차

7시30분 해밀천사님이 찍었다는 물안개.......

 

나는 일찍 일어났지만 같은 텐트에서 자고있는 다른 언니들에게 방해될까봐 간이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는 중......

 

8시에 내가 찍은 물안개.... 더 멋진거 같다~ㅎ

 

같이 캠핑에 오시기로했던 미스틱님이 찬조하신 복숭아가 어제밤에는 찾을 수 없었는데.... 밤새 많이 상했다~ㅠ

 

가리비 조개 남은걸로 조개탕을 끊여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수제비로 변신했다....옛날 엄마가 끓여주시던 바로 그맛~

 

어제 그렇게 많이 먹고 잤는데 감자볶음까지 만들어서 아침을 먹는다~ㅎㅎ     위대한 우리팀~

 

 

소스까지 챙겨오신 벙주님 표 셀러드..... 맛있다~ㅎ

 

나 혼자 이렇게 반찬으로 아침 먹었다~ㅎ 물론 수제비가 제일 맛있는데 감자볶음도 엄마가 해주신거 같다~ㅎ

 

 

바쁜일이 생긴 설천님은 라면으로 아침 때우시고 벙주님이 타주신 커피 한잔 하시고 서둘러 집에 가셨다

 

먹는건 좋은데 그에 딸려서 나오는 설거지가 어마무시하고 다들 한번 하고는 더 이상 안하시려고 하신다~ㅠㅠ

 

비와 함께 낙엽이 텐트며 타프를 뒤덮고 있는데 언제 말려서 집에 갈꺼나~~~    우리는 하루 더 있다 가기로 했다~ㅎ

 

 

 

나만의 독립공간이 필요해서 해먹을 치고 조용히 누워 하늘 보고 음악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갖어본다~ㅎ  행복한 시간~

 

 

비 온 후라 하늘은 맑고 파랗고......

 

물살은 탁하고 빠르게 지나간다....

 

 

어제 내 튜브를 보며 저 아줌마가 탄 튜브 편해 보인다고 자기도 다음에 내거 같은거 살거라던 젊은이들 물놀이 나왔다~

 

아줌마라는 말에 상처 받았었는데 생각해보니 할머니라고 안부른게 다행이다~ㅎ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진정한 남녀평등 시대인듯 일도 똑같이 하는거 같다~ㅎ

 

나는 정확하게 50분 해먹 위에서 쉬었는데 산소탱크님이 고기구워 먹을거라며 부르러 왔다~ㅎ

 

원래 물냉면이 비빔냉면으로 변신했고 수저 놓은지 한시간만에 냉면에는 고기라며 순식간에 삼겹살을 구워데는 우리팀

 

나는 집에서 얼려온 테라 맥주 9캔을 찬조했고.... 맛있게 이른 점심을 먹는다~ㅎㅎ

 

러뷰님의 육삼냉면의 진수~    역시 많이 먹어보신 분이 다르고 정말 숨겨진 대장금 이시다~ㅎ

 

 

다들 맥주로 건배하는데 혼자 종이컵 드리대시는 산소탱크님.... 그래도 님의 장비 덕분에 즐거운 캠핑입니다~ㅎ

 

우리 벙주인 얌얌이님도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해주시지만 다시는 캠벙은 치지않고 따라 다니시겠단다~

 

이 와중에도 기록사진 남기겠다고 사진을 찍어대고 있는 나와 그런 우리 단체사진을 찍어주는 해밀천사님~   감사~^^

 

 

분명히 이번에 전신수영복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을 샀는데 사진은 예전 그 레쉬가드... 속에 비키니는 새론산 것~ㅎ

 

숏팬츠도 물에 젖어도 괜찮은 걸로 하나 더 샀는데...너무 딱 붙고 짧다~ㅠ

 

 

슈크림님 나랑 같이 기념사진 찍으려고 물 밖으로 나오셨는데 서로 뒤에 서겠다고 싸우고 있다~ㅎ

 

 

드디어 해밀턴님의 물놀이 단체사진 도전..... 뒷모습 위주로 찍기로 했다~ㅎ

 

나는 물놀이 하다가 쎈 물살에 휩쓸려 내려가 가장자리에 풀을 붙잡고 버티다가 맛당님이 구해줘서 살았다~ㅠㅠ 

 

 

이런 사진은 자연스럽게 잘 나왔는데 한사람이 안보이네.... 맥주병이라는 산소탱크님~ㅎ

 

우리는 이 사진 찍고나서 공놀이를 했는데.... 러뷰님은 강 스파이크고 산소탱크님은 구멍이고 다들 잘 못해서 중단~ㅎ

 

그래도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약속대로 감자전을 부쳐주고 있다~ㅎ    맛은 최고~~~

감자전은 감자 가는게 제일 힘든데 남자들이 갈아주니까 금방 갈아서 더 많이 할걸 하고 후회했다~ㅎ

  

인터넷에서는 두드려서 답작하게 만들면 맛이 덜어진다고 했는데 우리팀들은 매운고추도 싫어하고 얇은걸 좋아한다

 

해밀턴님과 슈크림님은 아쉬움을 남기고 1박만 하고 집에 가셨고 가는길에 좋은 비박지 사진을 보내주셨다~ㅎ

 

버스정류장 베리골 근처인가 본데...이제 따듯한 샤워와 전기가 필수라 캠핑장에 가야할거 같다~ㅠ

 

 

 

 

떠날 사람들은 떠나고 한가로운 캠핑장....어제 우리 사이트에 텐트쳤던 아저씨는 비때문인지 아침에 가보니 안계셨다

 

저녁은 간단하게 된장 찌게 끓여서 먹었는데 된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된장찌게가 너무 맛있다     최고~~~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없는 재료로 만든거 치고는 훌륭하다~ㅎ

 

새벽 2시까지 삼겹살 구워 안주삼아 소주를 들이키며 벙주님과 얘기를 많이 했고 내 술 상대 해주느라 피곤했을거 같다

 

 

2020.8.31 월요일 별마로빌리지 캠핑장-3일차

내 텐트 밖으로 맛당님 텐트가 있고 아침인사를 하며 어딘가 다녀오시고 산소탱크님은 일찍 일어나셔서 커피를 마신다

 

 

 

어제 물살에 휩쓸렸던 트라우마에 그 장소에 가봤는데 물살이 떠 쎄진거 같다~ㅠ

 

 

어제와는 확연히 달라진 쌀쌀한 날씨~~~   이제 물놀이는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별마로 빌리지 캠핑장은 명성대로 훌륭한거 같고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하시다   다음에 또 와야지~~~

 

벙주님이 아침에 볶음밥 해주시겠다고 해서 당근과 감자 깍아놓고 기다렸는데 몸이 안좋으신지 늦게 일어나셔서~ㅠ

 

 

우리는 사이트 정리해서 2시 쯤 캠핑장을 나올 수 있었다

 

캠핑장은 설치할 때 만큼 철 수 할때도 힘이 많이 드는거 같다    벙주님과 러뷰님이 그러는데 차박이 제일이란다~ㅎ

 

영월 별마로빌리지 캠핑장 안녕~~~

 

 

 

우리는 유명한 옹심이 집에 가보려고 했는데 월요일 휴무라 칡국수집에 왔다    송어회도 못먹고....아쉬움이 많이 남네~

 

칡국수는 칼국수 처럼 끊여주고.....

칡콩물국수는 콩국수처럼 끓여주는데 면발이 쫄깃한게 맛있다

 

산소탱크님이 많이 피곤해 하셔서 졸음쉼터에서 30분 정도 눈붙이고 왔는데 서울 러시아워에 걸려 시간이 많이 늦어졌고 남다른 감자탕에서 저녘 먹고 우리집에 내려주고 가셨는데....나이 먹어서 그런지 캠핑 힘들다~ㅠ

여한없이 물놀이를 심하게 해서 그런지 환절기라 그런지 입술까지 부르트고 몸살끼 있어서 며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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