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2010.7.25 -8.8 (4050해외배낭여행)
몽골 여행 7 - 2010.8.1.일요일 테르하잉 차강호수 - 무릉
결국은 아름다움이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조화라기 보다는 직관적이고 본능적인게 아닐까.......
6:59 일찍 눈이 떠졌는데 다행히 게르 밖에 가로등이 들어와있고 춥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8:03 아침녘 차강호수는 고요하고 잠잠하다~~~
계단에 앉아 오늘 갈 무릉에 대해 예습을 한다
우리방이 일어난걸 알아챈 스태프가 장작을 피우러 잔나무 조각을 가지고 게르 안으로 들어간다
불이 어느정도 피었을때 게르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자작나무 타는 소리를 듣는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를 듣다가 산책을 나가 사진 몇장 찍고....7시에 아침을 먹는다 진수성찬~~~
차강호수를 떠나기전에 뒷동산에 올라갔다
7:38 게스트하우스 뒤쪽으로 등산로가 나있어서 정상까지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
9:25 갖가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고...... 입구에 서있는 외로운 나무 한구루가 멋져보인다
우리가 손짓해 코무님 내외분도 올라오셨는데 서로 챙겨주고 너무 사이 좋아 보이신다 부럽네~~~
나는 나홀로 씩씩하다~ㅎ
정상에선 하담님이 먼저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내사진도 몇장 찍어주셨다
9:24 전문가 답게 구도를 잘 잡으시고 한장 한장 심혈을 기울여 찍어주셔서 감사~~~ㅎ
짐 정리를 해야해서 경사로를 다이렉트로 뛰어내려오며 야생화 사진 몇장 찍었다
나 같은 아마추어가 찍어도 이쁜거 같다
어제 약간의 소동이 있어서 그런지 강남님이 짐을 모두 옮겨놓으셨다(찔레꽃언니 심기 불편해보임)
9:37 호수가에 있던 사람처럼 생긴 돌탑이 빛을 발하는 날이 올까~~~
10:45 무릉을 행해 출발해 역시나 덜커덩 거리는 길 위를 계속 달린다
잠이 쏟아져 운전기사 빼고는 모두 잔다~~~
에바언니는 속이 안좋다고 아침도 거의 안먹었는데 차안에서도 멀미를 한다
이제 일행분들이 다들 좀 지치신거 같은데.....힘이 남아도는 나는 언덕에 올라 도로 사진을 찍는다
11:00 1조차 기사 아나가 정상에 올라서며 사진을 찍어달란다~ㅎ(나랑 같이 찍잔다)
물매화꽃 군락지~~~
11:58
몽골에서는 꽃밭에 앉아 사진 찍고 싶을때 바닥을 잘 살펴야한다~ㅎ
12:00
숲과 시냇물이 흐르는곳...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다(앞차는 마구 달려가고 코무님은 소심하시고.....)
흥에 겨워 나도모르게 노래를 흥엉거린다..."여행을 떠나요" 거짓말이라도 하고 놀다가고 싶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도시락(주먹밥)을 먹으려고 멈췄다(초원 시냇물 큰나무가 있는곳)
그냥 보기에 낭만 있어 보여도 바닥이 지져분해서(똥밭) 1조는 나무 등거리에 올라가셨다~ㅎ
13:41 난 일부러 멋진 나무랑 사진 찍으러 올라간거다
14:09 시냇물 옆에서 점심 먹고 싶었는데..... 바로 출발을 외쳐대시는 하담님이 원망스럽다
출발후 식곤증으로 깊이 잠들었는데 개인탑이라고 내려서 사진 찍으란다
15:30 우리기사 잉케는 깊이 잠든 내가 걱정되는지 안부를 묻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서 좀 아쉽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날씨가 우중충 하더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도로사정은 좋아져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거 같고...앞차는 더 마구 달려가는거 같이 느껴진다
16:26 우리차 3명의 여인들은 옛날 70 80 년대 노래를 목청껏 메들리로 부르며 뒤따라 달려 간다
19:16 세여자가 우산을 나란히 쓰고 사진 찍고 싶은데...다들 우산을 찾을 수 없데서 나 혼자라도.....
7시에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무릉에 도착했고 1호차 기사 아나의 고향이라며 여기저기 안내한다
원래 묵기로 했던 호텔은 만원이라 아나의 친구 게스트하우스에 묵기로하고 내가 말고기를 먹어보자고 제안해서 아나 아는 샤브샤브 레스토랑으로 가서 저녁 먹었다 2층에 자리를 잡고 6가지 요리를 시켜 회전하며 먹었는데 맛은 별로 없었다 말고기는 소고기 보다 부드럽긴한데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지 약간 퍽퍽했다(캥거루 고기맛) 식당에서도 우리팀 분위기 별로 안좋다~ㅠ
부식을 사려고 시장에 가려는데 7시까지 밖에 안하고 내일(월요일)은 문을 닫는단다 수퍼가서 약간의 과일 야채 쌀 햄 ...등을 사가지고 아나 친구 게스트하우스에 왔는데 환경이 열악하다~ㅠㅠ 다들 샤워를 포기하고 얼굴만 대충 닦는데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샤워를 했다 그다지 나쁘진 않은거 같은데..... 아나 집에 갔던 잉케가 밤늦게 돌아왔는데 잠자리가 없다~ ㅠ 보얀나를 깨울수도 없고....
오늘 관광지 아무데도 안들리고 10시간 차량이동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