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국대 한방 병원 전원

금강저 2019. 5. 12. 21:23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요양병원)

2019년5월6일 월요일 어린이날 대체휴일

연휴동안 용문산 자연휴양림 캠핑을 다녀와서 대체휴일을 이용해 엄마가 계신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왔다

옆에 치매 걸리신 할머니가 안계시는데 어떻게 된걸까~~~     집에 가셨을까~~~


 엄마는 네블라이저 하는거 싫어하시는데 가래가 덩어리져 마르는걸 방지하기 위해 하셔야만 한다~ㅠ

엄마 엉덩이 상태는 다시 나빠졌고....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머리에서 쉰내도 난다~ㅠㅠ


 아리수언니가 주신 곶감이 달콤해서 드려봤는데.... 질기다고 하며 싫어하는걸 보면 총기는 좋으시다~ㅎ


 어린이날이라고 남동생이 조카들 주라고 드리고간 상품권.....

 엄마는 평소에도 돈에 대한 애착이 강하셔서 주무시면서도 꼭 쥐고 계신다~ㅎ

세은아빠가 휠체어 태우려고 하니까 상품권을 건내줘서 내가 못주게 하니까 "이렇게 인심을 잃어서 어떻게~" 라고 말씀하시는데.... 도대체 누구에게 주고 싶으신걸까~?


 어버이날이라고 여동생네가 케잌을 사가지고 와서 휴게실에서 함께 촛불을 불어본다~ㅎ

 엄마는 조카들을 좋아하셔서 손을 잡아 보려고 하시고.....

 

 철이 안들어서 걱정이지만... 매주 할머니를 찾아봽고 기쁨을 주는 조카들이 고맙다~ㅎ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요양병원)-동국대 한방병원 전원

2019년5월9일 목요일

전에 간호사님께 여쭤봤을때 오빠가 의사선생님께 5월9일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던데... 우리에게는 아무말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엄마는 동국대 한방병원으로 전원하셨다~ㅠ

병원을 옮기면 이어지는 검사들....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 간병인도 구해야한다~ㅠㅠ  


2019년5월11일 토요일

전원하고 처음으로 동국대 병원에 가보니 다행히 간병인님은 새로 구했고 엄마 상태는 나빠보이지 않았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하니 엄마가 법당에 가보시겠다고 해서 네블라이저 하기전에 서둘러 와봤다

이번에는 이상하게 복전을 복전함에 넣으라고 드렸는데도 안넣으시고 계속 쥐고 계셨다~ㅎ

 

 엄마가 싫어하시는 네블라이저인데.... 의사선생님과 상담 전에 일단 먼저 주사기 작은거만 하기로 했다


 병원을 옮겨서 좋은건 엄마가 먹는거에 대한 잔소리를 듣지 않는건데  사래들리지 않게 조심만 하란다~ㅎ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엄마가 질출혈이나 냉대하처럼 보이는 증상이 있어서 인턴선생님게 말씀 드렸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혀 갈라짐도 심해서 아프다고 잘 못드셔서 이 닦은 후 혀에 약을 발라드렸다 



2019년5월12일 일요일

 간병인님은 오늘 선약이 있고 나는 다음주에 놀러갈 예정이라 간병인님 먼저 오늘 쉬시라고 하고 9시까지 병원에 왔고 엄마는 동국대 한방병원에서 목요일 부터 월요일까지 쭉 tv가 있는 2인실에 계실 예정이다


 한방 병원은 다 좋은데 엄마가 좋아하지 않으시는 침과 뜸 한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ㅠ

엄마는 썩션 할때와 똥 눌때  "아유 징그러워~ 못살겠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며 괴로워 하셨다~ㅠㅠ 


엄마는 여전히 달콤한 과일을 즐겨드시는데....수박의 아삭함이 좋으시고 오렌지는 시다고 하신다~ㅎ


 엄마는 오늘 아침에 한번 소변 누시고 계속 소변을 못보시고 "나 죽겠다"며 너무 괴로워 하셔서 간호사님께 말씀 드려 소변 잘 보게하는 침 부터 맞고 기다렸는데 효과가 없어 결국에는 소변 230을 빼내야했다~ 


 몸 컨디션이 안좋다보니까 좋아하시는 조카들이 와서 인사를 해도 별로 반갑지 않으신거 같다~ㅠ

그래도 다행히 소변 빼고 많이 편안해 지셨는지 간호사님과 의사선생님께 "감사합니다"고 인사도 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지나가서 집으로 돌아오기전 5층에 있는 법당에 가서 관욕만 겨우했다~ㅠ 



2019년5월17일 금요일

 엄마는 월요일에 다인실로 옮기셨고 주말에 캠핑 가려고 병원에 왔더니 손으로 수박을 드시고 계셨다


 스승의날 선물로 들어온 빵을 챙겨가지고 가서 드렸는데 블루베리 케잌은 잘 드시는데 카스테라는 "빡빡해~" 하고 말씀하시는거 보니 드시고 싶지 않은거 같지만... 의사표현이 분명해서 좋다~ㅎ



2019년5월25일 토요일

 지난주에 엄마가 잘 드셨던 블루베리 케익을 사가지고 병원에 왔고 엄마는 맛있는지 두쪽이나 드셨다


 엄마가 싫어하시는 네블라이져는 4개로 늘어났고... 간병인님은 기관지를 건조하지 않게 해줘서 좋단다

간병인 여사님 말에 의하면 엄마는 어제밤에 발작하셔서 처치실에 가서 주무셔야 했단다~ㅠㅠ

엄마는 이제 간병인 여사님과 좀 친해지셔서 외출 나가실때 웃으면서 잘 다녀오라고 인사도 하셨다~ㅎ



                                    2019년5월26일 일요일

 침 맞고 뜸 뜨고 한약 드시고 네블라이져하고 썩션하시고 너무 힘드셔서 녹초가 되셨다~ㅠ

밤에 잠을 못주무시더니... 점심때까지 계속 주무시면서 불편하신지 계속 콧줄을 만지작 거리신다~ㅠ


 모처럼 계란찜을 해드렸는데 내 요리솜씨가 부족해서  "빢빡해~ " 하고 말씀하셔서 조금만 드렸다~ㅠ


병원에 있으면서 동국대 병원에서 발행한 뇌졸증에 대한 잡지를 읽었는데 뇌혈류지도가 완성되었단다


최동준 교수님이 우리 엄마 담당이신데..... 혈관의 노화와 중풍에 대해 글을 쓰셨네~ㅎ


 5시30분에 하루에 4번 하는 네블라이저 중에 3번째를 하시고.... 오후가 되니 총기가 좋아지셨다


 나는 엄마에게 간식을 한번이라도 더 드리려고 간병인이 돌아오셨는데도 동생네 올때까지 병원에 있었다 


 엄마가 조카들을 보고 밝은 표정을 지으시는걸 보니 지난번 보다 컨디션이 좋아지신거 같다~ㅎ

 내가 하루동안 같이 있어서 더 편해지셨을 수도 있는데... 되도록이면 엄마랑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



동생네 식구들과 병원 앞 식당에서 맥주 한잔과 찹스테이크로 저녁을 먹으며 피로를 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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