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1 2018.11.19. 월요일
4년 전에 갔던 보라카이가 문을 닫고 정비를 한 후 6개월만에 다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같이 갔던 미장원 언니랑 물이 맑다는 11월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위메프에서 399000(호핑 4만원 추가)에 구매했다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판매한 곳은 웹투어였고 원래는 11월 12일 출발하는 상품이었는데 알로하는 영업허가를 못받았고 해븐스윗은 호텔방이 없어서 똑같은 가격에 한주 미뤄 19일에 가기로 했고 확정서(바우처)와 이티켓을 꼭 2장씩 복사하라는 안내메일을 받았는데 꼭 필요한 호텔 바우처는 가이드가 가지고 있단다
인천공항 1터미날까지는 택시를 타고 왔고 공항이 더워서 여름옷으로 갈아입은 후 세부퍼시픽 항공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리조트 예약 확정서를 보여달란다~ㅠ 아마 가이드가 가지고 있을거라고 말하고 통과~
언니가 빳데리를 큰가방에 넣어서 리콜을 받았고 나도 큰가방에 넣었는데 충전이 안되서 그런지 통과~ㅎ
이번에 내가 구입한 면세품.... 관절도 걱정이고 피부도 걱정이고 블랙야크 B모션 롱패딩이 득템이다~ㅎ
이번에 택시(1인당 만원) 타며 처음 알았는데... 인천공항의 터미널1과 2는 아주 멀리 떨어져있었다
하늘에서 본 인천의 섬들도 .... 이쁘다~ㅎ
몽글몽글 구름 위의 파란 하늘과 빛나는 케세이퍼시픽 항공의 노란 마크도 이쁜거 같다~ㅎ
언니가 보라카이 도착할 때쯤 찍은 필리핀 섬..... 구름이 좀 끼었네~
필리핀 파나이섬에 있는 깔리보 국제공항에 도착~ 전에 만큼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마빈 가이드를 만나 우리 일행 13명은 공항 앞에 있는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 빈약하다~ㅠ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마이크로 버스로 이동해 카티클란 제티 포트~ 전과 거의 변화가 없는거 같다
보라카이 가방은 그동안 잘 썼고 낡아서 이번 여행 후 여기에 남겨두기로 했다
큰배도 있는데.... 쪽배(방카) 대신 우리도 저 배를 타보면 좋을텐데....ㅎ
칵반 선착장 까지 방카로 20분 정도 걸리는데 바다 공기는 맑고 깨끗하게 달라진거 같다~ㅎ
넓어진 길로 30분 정도 에어컨이 설치된 뚝뚝이를 타고 해븐스윗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디몰 바로 옆이다
화이트 비치와도 가까운 해븐스윗 리조트에는 중국인 관광객도 많고 외국인도 많았다
친절한 직원이 챙겨준 웰컴 드링크~ 목이 말라 원샷~
수영장뷰가 보이는 2층의 우리방은 디럭스룸인데도 침대 사이즈가 좀 작아서 아쉽지만 꽤 마음에 든다
나는 계속 천국(HEAVEN)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식처 항구를 의미하는 헤이븐(HAVEN)이었네~ㅎ
공항에서 롱패딩 넣을 때만해도 멀쩡했는데 배 위에도 뚝뚝이 지붕에도 짐을 올리더니 번호키가 망가졌다
미장원 언니의 레이스 스커트~ 나도 오늘을 위해 사려고 했었는데.... 안사길 잘했네~ㅎ
디몰투어 - HALOWICH 였는데....할로망고.... 필리핀 원주민에게 상표권을 뺐겼지만 장사는 잘된다~ㅎ
디몰 과일 가게에서 우리팀이 망고(120페소)와 망고스틴(400페소)을 샀는데.... 현지 가이드 필립과 엘빈~
과일 살때 우리팀은 마빈 가이드에게 돈을 빌려 그걸 갚으려고 환전도 하고.....
나는 무거운거 들고다니지 말고 나중에 사자고 했는데... 미장원 언니 굳이 사시더니(520페소) 환전하신다
나는 가방 번호키 망가져서 옷도 못갈아 입고 신발도 운동화 신은체 그냥 나왔다~ㅠㅠ
저녘밥 먹으려고 식당으로 이동 중 화이트 비치에서 본 SUNSET~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오른쪽 스테이션1에서 썬셑 세일링 보트 라이딩이 시작되는거 같다 멋지다~ㅎ
많은 중국 사람들이 의상을 챙겨입고 화이트 비치에서 인생샷 찍고 계신다
우리에게 또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급한 마음에 대충 찍었는데..... 그래도 이쁘다
이번 보라카이 여행은 참 운이 없는 여행이었는데.... 나도 세일링 보트 타고 썬쎝 보고싶다
우리의 현지 가이드인 필립(엘빈?)이 찍어줬는데...나는 다리 있는 사진 좋아하는데.....
밥 먹으러 식당까지 걷는 사이에 썬셑이 다 끝나버렸네~ 이쁜데 너무 짧아서 아쉽다
우리가 간 보라카이 첫 식당은 인테리어가 유럽풍이고 글라스에 음료를 줘서 깔끔한게 좋았다
메뉴는 폭립인데... 전에는 잘라먹으라고 도끼를 줬던거 같은데 이번엔 칼도 주지 않아서 불편했다
마빈 가이드가 옵션을 선택하라고 해서 나는 말룸파티(100불)를 신청하고 싶었는데 안된단다~ㅠㅠ
저녘 식사 끝나고 엘빈과 함께 조금 좁고 무서운 골목길을 걸어 우리 숙소로 돌아왔다
이게 우리 숙소로 가는 골목길 입구인데....우리끼리 나오며 사진 한장 찍어두고.....
우연히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가 이틀동안 개인적으로 가서 마사지(300페소)를 받았던 OCEAN BAY SPA~
쇼핑 좋아하는 미장원 언니를 위해 디달리파파 재래시장에 왔다
언니가 전에 샀던 망사 티를 사려고 하는데 똑같은 물건은 없고 시장 물건이라 그런지 너무 저급하다~ㅠ
호텔 직원을 불러 가방의 지퍼 부분의 끝을 자르고 신발만 겨우 갈아신고 나왔으면서 뭐가 저리 좋은지....
숙소까지 걸어가며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밤바다를 즐기고 있는데 산호 가루의 모래가 너무 부드럽다
전에 봤던 uptown은 여전하고..... 여기서 맥주 한잔하며 바베큐로 저녘 먹고 싶다
나는 집에 있던 유로를 환전하려고 했는데 유로 환율이 낮은거 같아서 그냥 미화 30불만 환전했다
우리 리조트의 수영장은 바로 활용되고 있었는데....외국인들이 술마시고 있다
새벽부터 시작한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자기 전에 언니와 함께 기념사진 한장 찍고.....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여행 다니기도 피곤하다..... 아직 힘 남았을때 부지런히 다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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