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자월도 캠핑-2

금강저 2016. 10. 4. 11:16

 

자월도 장골해변 캠핑-2

 

2016.10.2. (일)

국사봉 산행 후 나만 헤밀턴수퍼에서 5000원 내고 따뜻한 물 샤워를 했는데  그 값어치 충분했다~ㅎ

 

 빗속에 우산 쓰고 국사봉 산행을 다녀오니 뭔가 한것같아 뿌듯하다~ㅎ     감자전과 능이버섯뽂음~

 

 호원님의 여보님이 하루 늦게 12시배로 들어오신다고 해서 간식 먹고 점심 요리하며 기다리고 있다

 

 쏘세지 볶음과 맥주~   배만 부르지 않다면 많이 먹고 싶은데.....배가 터질거 같다~

 

 호원님의 정성 가득 들어간 닭볶음탕....집에서 양념 다 해오셨는데도 30분이상 자리지키며 요리...ㅎ

 

 

드디어 주당이신 여보님을 만나 바닷가에서 점심 먹으며 술한잔 하고 있는데 비바람이 더욱 거세졌다

우리는 어쩔수 없이 헤밀턴수퍼의 팬션을 얻어 들어가 난민처럼 빗속에 짐을 옮겼다     태풍이 불어 텐트 다 날아가 다른팀도 모두 철수하고 ..... 내 텐트만 허허 벌판인 장골해변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졌다 

 

 요리의 대가이신 모나코님 드디어 물을 만났다~ㅎ    이분께 살림의 진수를 한수 배우고 왔다~

 

 이것도 호원님이 집에서 만들어 오신 육개장~    맛이 딱 내스타일이다~ㅎㅎ

 

버섯볶음과 계란말이 무채.... 순수님의 제육볶음인 두루치기 ....환상의 저녘밥상이다

특히 따뜻한 방에서 먹으니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

이번 여행은 캠핑 아니라.....식도락 모임 온 느낌 팍~ 난다~~~ㅎㅎ

 

저녘밥도먹었고 10시 까지 일행들과 함께 팬션안에서 편히 쉬다가 비바람 몰아치는 해변으로 나왔다

텐트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요란하지만 바람에 텐트 펄럭이는 소리가 엄청난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텐트 하나 무너져있다고 말할정도로 천장이 낮은 나의 텐트에서 책 좀 보다가 귀마개까지 하고 밤새  한번도 텐트 밖에 나가지 않고 잘 잤다       어쩜 이렇게 편히 잘 잘수 있는지 나도 정말 신기하다~ㅎ 

 

2016.10.3. (월) 개천절

 

새벽 5시 30분에 눈을 떴는데 어제밤과 다르게 너무나 고요하다      텐트 밖으로 나와보니.....

 

장골해변에 내 텐트만 있는줄 알았는데.....화장실 옆에 MSR텐트 하나 더.... 유아 동반 3인 가족이다

 

아침은 내 당번이라 나의 특제 북어국을 끓여 남은 반찬에 한상 가득 거하게 차려냈다~ㅎ

 

아침을 준비했으니 설거지 면제라...서둘러 펜션을 나와 옆의 섬으로 산책을 간다~ㅎ

 

섬에서 본 장골해변..... 저기 내 작은 텐트도 보이고.... 지원님 텐트 말리려고 널어놨네~ㅎ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다

 

섬의 반대편은 그냥 밋밋하다

 

꼭데기에 펜션을 짓는다는데..... 건물 안에 드럼도 있는거보니 카페를 짓는거 같다

 

꼭데기에서 자월도 큰말 잘 보인다~ㅎ

물이 빠진 갯벌을 좀 걸어본다~ㅎ(뒤의 섬은 소야도와 덕적도 일거같다)

 

언제 비가왔냐 싶게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다~      몸도 가볍고 기분까지 상쾌하다

 

 

장골해변에 돌아와 나의 해먹과 인증샷 한장~     태양작열이라 썬글래스 착용~ㅎ

 

장골해변 백사장 사진 좀 찍고......

오늘은 여름 분위기 좀 나는거 같다~ㅎ

 

산행대장이신 순수님과 갯벌 체험을 나왔다

장골해변의 왼쪽 끝~   물이 빠진 뻘이 신기하게 단단하다   넘처나는 나의 호기심과 탐험정신~~~ㅎ

 

 

 

 

 

 

 

 

산행대장 20년 경력의 순수님도 사진 찍는거 좋아하신다     서로 찍어주기.....ㅎ

 

팬션에서 장비 빌려 갯벌에서 조개잡이 하시는 분들도 많다

 

 

발목 아프신 순수님 빼고 우리는 선착장 쪽의 목섬까지 드라이브를 가보기로 했다(수도 설치)

이정표 하나도 서있지 않은데 어떻게 알고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신다

 

 

물빛이 인상적인데..... 이쁜 에메랄드 빛이다

 

나쁜 내 카메라로는 잘 안나온다~ㅠㅠ

 

 

 

가끔 사진이 잘 나올때도  있다~ㅎ

 

목섬 건너가는 다리에서 본 수도도 설치되 있어 캠핑하기 좋은 자월도 정자~

 

그래서 또 지원님의 카메라를 이용중이다~ㅎ

 

저기 멀리 영흥도와 인천 송도의 높은 건물도 보인다

 

어제 들어오신 호원님 여보인 도균님~   친한척 하지만 사실은 지원님의 설정사진~ㅎ

 

지원님이 시키시는데로 여기 저기서 그냥 사진 찍고 있다~ㅎ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고기 잡으려고 그물을 치고 있다

 

목섬과 자월도를 잇는 다리.....

 

정자에서 보는 바다 조망~

 

목섬 트레킹 후 장골해변 캠핑 사이트로 돌아와 라면으로 대충 점심 떼우고 짐 정리해서 서둘러 달바위선착장으로 와서 2시간 넘게 배 타길 기다린다     차가 있어서 편리하지만 선착순인 차를 못 실을지도 몰라 너무 서둘러 나와야해서 불편한 점도 있다    왠지 차의 노예가 된 기분.....

 

 

배는 매번 그렇듯이 약간 연착해서.....대부도 도착할 때 쯤에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다

 

빠지면 섭섭하니까 따라오는 갈매기때에게 새우깡도 던져주고......

 

호원님 여보 도균씨 사진도 찍어주고....ㅎ

 

여러가지로 약간 불편했던 2박3일 캠핑이었는데....추억의 책갈피에 아름답게 꽂아둔다

 

 

항상 그렇듯이 여행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행복하고 즐거운거 같다

 

일몰을 뒤로하고 방아머리 선착장에 와서 사또 칼국수 한그릇 나눠먹고 정든 일행들과 헤어진다~

 

 

 

 

 

자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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