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시장 고려원 + 신명상가 상인 인터뷰
가을이라서 그런지 국화가 이쁘다
영신꽃상가 3번째 방문인데 손님도 북적거리고 바쁜 게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상가에 생기가 돈다.
1. 고려원이라는 관엽 식물을 주로 취급하시는 영신꽃상가 35호 전순애(58세) 사장님 인터뷰
Q. 지금 화환을 만들고 계시는데 손님은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A. 다 와요. 소매 꽃 사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만들어 가시거나 결혼식이나 장례식 화환 같은 거 부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Q. 여기서 영업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A. 다들 기본 20년은 넘었지요~ 저도 21년 정도 됐지만 오래됐다는 말을 못 하죠...
원체 오래되신 분들이 많으시고 40년 되신 분도 계시니까요~
Q. 영신꽃상가 사장님들이 이렇게 오래 한곳에서 장사하신 걸 보면 꽃과 함께 일하시는 게 즐거우신가 봐요?
A. 글쎄요~ 각자 다르지 않을까요? 각자 다 삶이 있으니까~
Q. 지금 결혼식 때 쓰는 코르사주를 만들고 계신 거 같은데 꽃집을 운영하시기 위해서 어떤 기술을 배우셨나요?
A. 글쎄요. 기술이라는 게 딱히 없는 거 같아요. 이거는 예나 지금이나 거래처 관리가 중요해요.
저 앞에 생화 하시는 분들은 손님이 소매하시는 분들이 좀 많이 주를 이루기도 하고 그다음에 거래처도 필요한데 저의 종목은 상품을 경조 화환 꽃바구니 각종 난 관엽식물 다 취급하긴 해도 거래처가 조금 더 많이 필요하고 중요하죠~
아무래도 기업 거래를 하면 물건이 많이 나가잖아요. 이래저래~
그러니까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인맥" !!!
Q. 꽃집이 생화와 관엽으로 나뉜다고 하셨는데 사장님은 주말에 쉬시나요?
A.관엽 하시는 분들은 주말에 대부분 쉬시고 생화 하시는 분들은 꽃이 있으니까 주말에도 나오세요.
주말에도 일이 없으면 쉬시기도 하시고.... 옛날같이 일이 많지 않으니까~
옛날 말씀 들어보면 복잡 복잡했데요.
Q. 그 옛날은 언제쯤을 말하는 걸까요?
A. 글쎄~ 어떻게 보면 그렇게 멀지 않아요
코로나 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기업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원래 저 생화 하는 데는 소매 손님들이 많아요. 지금은 많이 줄어서 그렇지.....
Q. 사람들이 정보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저는 영등포에서 50년 넘게 살았는데도 영등포에 꽃상가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시는 걸까요?
A. 여기도 준 도매여가지고 주변에 꽃집들이 있잖아요- 로드 매장- 그런 분들이 여기 꽃 사러 많이 왔어요.
근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조회해 보고 찾아오시는 젊은 분들도 계시고 소매가 많아요.
Q. 사장님께도 인터넷 주문이 좀 들어오나요?
A. 아니요. 저는 아직도 기존 거래처~
Q. 거래처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특별한 거래처 관리 비법 있으세요?
A. 아니~ 저는 그렇게 딱히 없는 거 같아요.
제가 막 영업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옛날부터 오랫동안 꾸준히 거래하던 분들이라.....
그분들이 변함없이 계속 저를 써주시는 게 다행이죠. 운이 좋았어요.
Q.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일까요?
A. 저희 물건(관엽)이라는게 그렇잖아요. 감동받고 이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화처럼 손님들이 이쁘다고 하면 보람을 느끼겠지만 우리는 그냥 주문받은 걸 보내는 입장이라....
그냥 먹고 살아야 하니까 열심히 하는 거죠~
Q. 혼자서 하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A. 예 다들 각자 혼자서 해요.
이 꽃일은 노동이에요. 안 힘든 정도가 아니라 중노동이에요. 이거 화분 옮겨심고 하려면 얼마나 무거운데요.
생화 하시는 분들도 새벽시장에 가서 물건 해 와서 이틀에 한 번씩 물 갈아 주고 다 노동이에요.
Q. 그런데도 어떻게 몇십 년씩 할 수 있으세요?
A. 하던 것이니까~ 평생 하던 것이니까 ~ 뭐든 나한테 익숙해지면 오래 하잖아요. 그리고 예전과 같이 그렇게 많이 안 하시니까~
쉬엄쉬엄 천천히 하시니까~
Q. 운영하시면서 격게 된 특별한 사건이나 변화는 없나요~?
A. 인건비 등 원부자재 가격은 올라가는데 꽃값만 안 올라가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금액이 변화가 없어요.
우리가 구입하는 꽃값은 많이 올랐잖아요. 자재고 뭐고 다 올랐잖아요. 그런 거 오른 거에 비해서 물건값은 또 안 올라요.
이거 우리가 나가는 금액은.... 그거는 동결. 사람들이 그거는 또 비싸다고 안 올리는 거야.
그러니까 어떨 때는 인건비도 안 나오고 그러는 거죠.
또 인터넷으로 장사 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잖아요.
신문도 그러잖아요. 인터넷 때문에 안 보잖아요. 저도 이렇게 회사 들여다보면 종이 신문 없는 회사들이 많아요. 거의 컴퓨터로 일하죠.
Q. 영신꽃상가의 꽃집처럼 작은 가게를 운영하시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어떤 지원이 효과적일까요?
A. 대출 지원이나 많이 해주면 좋죠~
영세업자인 소상공인에게 싼 이자로 대출을 많이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Q. 영등포시장 재개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해야 하죠~ 말만 그렇지 안 하는거 같은데.... 지금.
뭐든지 사람이 있으면 자꾸 손박아서(손질해서) 쓰니까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너무 낡고 오래됐어요.
Q. 혹시 재개발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실 건가요?
A. 인제 그만둬야죠~ 나이도 있고... 오래 했으니까~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신남꽃집 이옥예 사장님(79세) 인터뷰
Q. 요즘은 무슨 꽃이 잘 나가요?
A. 어떤 꽃이 잘 나간다고 볼 수 없어요. 장미 국화 해바라기.... 다 잘나가요.
Q. 꽃집 이름이 신남꽃집인데 왜 그런 이름을 지으셨나요?
A. 신길동에 신남동이 있잖아요. 지금의 신길4동을 그때는 신남동이라고 불렀어요.
50여 년 전 경상북도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신남동에 10년 정도 살았어요.
그리고 거기 있는 신남교회도 다니고.... 지금은 강서구로 이사 가서 살고 있지만 교회는 아직도 신남교회로 다니고 있어요.
지금은 신풍시장과 함께 큰 도로가 되는 바람에 없어졌지만, 근처에 신남 시장도 있었고......
Q. 특별히 꽃집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A. 그냥 꽃을 좋아하다 보니까~
Q. 이 장소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게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내가 신길동(신남동)에 살았으니까 여기가 가깝잖아요.
특별한 계기 없이 누구의 소개도 아니었고 그 당시 신문을 보고 있는데 로터리 꽃상가 분양 광고가 나와서 그거 보고 우리 동생이 "언니 놀면 이런 데나 한번 가볼까?" 해서 신문 보고 찾아와 문의해 본 후 로터리 꽃상가 3층에서 처음 꽃집을 시작한 거야. 꽃집과의 끈끈한 인연의 시작이지. 로타리 상가에서 1년 정도 장사 하다가 여기 영신상가로 오게 됐지. 건물 위층들은 인근에서 다 여기 와서 물건을 사는 영신 백화점이었고 지하 1층을 창고 삼아 썼었는데 개조해서 꽃상가로 분양해 처음 입점을 받아서 들어왔어. 지하 1층에 마트 비슷하게 하고 물건 넣어놓는 창고 삼아 쓰다시피 한 건데 여기 뒤에 가보면 아직도 창고로 쓰는 지하 2층도 있어. 로터리 상가에는 도로변에 유명한 계림가구도 크게 있었구.
Q. 지금 만드시는 이런 교회용 꽃다발 만드는 데는 얼마나 걸리세요?
A. 이것만 하면 금방 하지만 놀고 손님 맞아 팔고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한두 시간씩 걸려요.
Q. 이쁘네요~ 특별히 꽃꽂이 기술을 배우셨어요?
A.아니~ 그냥 하다 보니 되는 거야~
Q. 지금 만들고 계신 이 꽃은 어디로 나가는 건가요?
A. 교회에~
교회는 여전히 꽃꽂이를 하긴 하는데 예전만큼 많이 안 해~
전에는 교회는 꽃꽂이 안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하는 집이 몇 개 안 돼.
그때는 사람들이 저녁때 문 닫으려고 할 때도 꽃 사러 오고 했는데... 지금은 손님이 없어요.
Q.아~ 그렇군요. 제가 알던 교회들은 거기 신도들이 꽃을 사 가서 꽃꽂이를 해서 헌화를 하시던데 이렇게 완성품을 사가시기도 하는군요?
A. 대부분 꽃을 사 가서 꽃꽂이하지~
이건 내가 다니는 신남교회에 보내는 걸 내가 만들고 있는 거고~
Q. 40년 동안 영신꽃상가에서 장사를 하셨다는데 언제 가장 장사가 잘됐었나요?
A. 옛날에 영등포에 공장들이 있었을 때 장사가 잘됐었는데.... 공장들이 없어지고 나서 장사가 잘 안돼~
옛날에는 여기가 도매시장이라 주변의 동내 꽃집 들에서 꽃을 구매하러 오고 경성방직(경방)과 방림방직 등 회사에서 꽃꽂이를 지도하시던 선생님들이 꽃을 구매하러 오셨어요.
옛날 같았으면 꽃다발 30~50개 나가는 건 일도 아니었어요. 순식간에.... 한번에 15개씩 해가고.... 행사에 쓰려고...
Q. 그 선생님들이 누구에게 꽃꽂이를 가르치셨나요?
A. 공장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도하는 꽃꽂이 선생들인데 공장 생산직 여직원이나 사무직 여직원들에게 꽃꽂이를 가르치며 여기 와서 꽃을 많이 구매해 갔었지.....
그때는 은행 이런 데서도 꽃꽂이를 많이 해서 손님이 많았는데.....
그런데 지금은 은행 같은 데서도 꽃꽂이를 옛날만큼 하지 않고......
Q. 40년 동안 꽃집을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 있으세요?
A. 교회 꽃꽂이하셨던 분들.... 지금은 안하지만....
또 우연히 오셔서 꽃 한번 구입한 게 인연이 돼서 그 손님이 오랫동안 거래하시며 주변 거래처도 6~7 군데 소개해 주고 아들 결혼식에도 와주시고.... 그런 분들 얼마나 고마워요. 그분들이 이제 일손 놓고 안 하시고 하나둘씩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Q. 그럼 지금은 꽃꽂이를 안 하지만 그분들이 가끔 놀러 오시나요?
A. 그런데 지금은 없어졌어.... 나이도 먹고 하니까.... 세월이 흐르니까..... 이사도 가고.....
Q. 이 일을 40년 동안 하신 거 보면 보람이 크신 거 같은데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세요?
A. 보람 있어요
(문자를 보여주시며) 어제 대구에서 오늘 서울 해군 호텔 결혼식에 보낼 화환을 주문했는데 내가 배달 완료한 사진을 보냈더니 너무 이쁘다고 칭찬하시며 감사하다고 답장 해줄 때 보람을 느끼지~
Q. 정말 보람 있을 거 같아요~ 매일 이쁜 꽃을 보며 생활하시고 이걸 받고 좋아하실 분들을 생각하며 작은 감사 인사에 소소한 행복을 누리시며 사시는 게 부럽네요~ 내년이면 80세 되신다고 하셨는데 힘에 부치거나 그러시진 않으세요~?
A. 피곤할 때도 있지만 다른 일에 비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
남들 다 하는 운동 나는 한 번도 안 해봤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아픈데도 없고.......
Q. 건강하고 활기차 보이셔서 보기 좋네요~ 아침 8시에 출근하세요?
A. 오늘 같은 금요일에는 물건을 하러 가야 해서 집에서 5시에 나와요.
강남 고속 터미널에 가서 물건을 해서 차로 가져와요. 전담 배달 기사가 따로 있지.
Q. 물건 해 오는 건 그렇다고 해도 혼자서 운영하시기 힘들지 않으세요?
A. 옆 가게 사람들이 바쁠 때 서로 내 일처럼 도와주니까 힘이 많이 되고 고마워요~
그리고 주위에는 다 나이가 젊잖아요. 딸 같은 이도 있고 또 동생 같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 이렇게 어렵고 바쁘고 하면 다 도와주잖아~ 특별히 뒤에 있는 애는 더더군다나 더 잘해주고... 서로 그러니까 또 어떨 때는 낙심하고 이럴 때도 있으면 용기를 주기도 하고.... 내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지탱하는 거 같아.
내 인생에 이거 아직 붙잡고 있는 게 참 대단하지~ 우리 클 때 어머니가 귀하게 자라서 나는 아무것도 못 한다고 걱정하시고 이 꽃 가게 시작할 때도 먹는 것도 아니고 꽃을 누가 사겠냐고 모험하시는 거 같다고 우리 교회 목사님도 그랬는데.... 돌아가셨고 나는 여태까지 하고 있어요. 그 옛날에 꽃을 누가 사 간다고 생각했겠어요~ 먹고 살기도 바쁜데.... 사실 그렇잖아 .
그랬는데 사실은 생각보다 그때 당시에 꽃이 더 많이 나갔어요. 옛날에는 괜찮았어. 88년도 올림픽~ 90년대 건설 붐이 일면서 자기 이름 내걸기 좋아하는 회사고 일반 사람들이고 화환 같은 거 얼마나 많이 했는지~ 맨 먼저 우리 이름 앞에 갖다 놔 달라고 부탁하면서~
Q. 40년 동안 영등포 시장의 변화나 영신상가의 변화 생각나시는 거 있으세요?
A. 영등포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상품이 들어오고... 상품 품목이 많이 바뀌었고.... 모르겠어.
지금은 다 죽었지만 영신상가는 예전에 주변에 백화점 없을 때 영신백화점이라고 불리고 일대의 사람들이 다 이곳에 와서 쇼핑했었어. (옆에 노량진 초등학교 나왔다는 사장님이 노량진 사람들도 장승배기 교회 밑에 삼거리 시장이 있고 꽤 컸는데도 그때는 여기가 제일 커서 명절 때는 이리로 시장 보러 오고 옷 사러 오고 했다고 거드신다)
영신꽃상가도 지금은 칸막이로 막아 영신상가 지하 1층의 반만 사용하고 있지만 전에는 지하 1층 한 층을 통째로 사용했고 청소하는 사람이 하루에 두 번씩 청소해야할 정도로 손님이 많았어.
Q. 앞으로 영등포시장과 영신꽃상가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하면 좋으시겠어요~?
A. 변화나 발전하는 거 보다도.... 손님만 많고 활성화되면 좋지..... 이걸 변화시키고 그런 건 좀 ....
장사만 잘되면 되지... 다른 거 뭐 말할 게 있어.
Q. 요즘 장사는 잘되는 거 같으세요?
A. 그냥 유지만 하는 거지 잘 된다고는 할 수 없지.
Q. 어떻게 하면 손님이 많아지실 거 같으세요?
A. 경제만 좋아지면 손님이 많아지지~
경제가 불황이라서 꽃을 덜 쓰잖아요. 경제가 안 좋으면 제일 안 되는 게 꽃집이에요. 꽃은 꼭 필요한 게 아니니까~
꽃은 가장 경기를 타는 거라서 경기가 살아나야 해~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아~ 경제만 풀리면 돼요~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지만.....
Q. 영등포 재개발 소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재개발은 빨리했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나이도 있고 핑계 삼아 그만두면 좋지.
여기는 임대라 보상 같은 건 없지만 약간의 이주비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거야.
한편으로는 계속 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
우리는 이제 나이가 있으니까 옮기거나 뭐 좋은데도 필요 없고 내 삶이 그냥 편안하면 되니까.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나이 먹고 이래 보니 젊을 때부터 했던 거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지.
우리는 동네 복지관 가서 하는 그런 것도 나는 못 해. 동네 노인네들도 사귀지를 못해서 몰라.
여기 사람밖에 모르니까 여기가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지.
아침 먹고 나와서 여기서 하루 보내고 가는 생활이 그냥 좋은 거야.
Q. 영신꽃상가에는 운영 중인 점포 수가 몇 개나 되고 영등포 시장에 다른 꽃상가가 또 있나요?
A. 영신꽃상가에는 점포 수가 20개 정도 되고 영등포 시장 내 로터리 상가 지하 1층에도 꽃상가가 있어요~
세월이 흐르면서 정말 낭만이 없어진 거 같아요. 제 기억에도 예전에는 은행 사무실 동사무소 등 어디를 가나 꽃꽂이를 했던 거 같은데.....
여기 와서 손님들을 만나보니 인생을 즐기며 사는 슬기로운 방법 중에 하나가 주변에 꽃을 두고 꽃을 보며 사는 거 같아요.
저도 앞으로는 슬기롭게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